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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고 싶을 때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데이비드 타지맨 그림, 팀 합굿 글, 이정은 옮김 / 키즈엠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주인공인 '아서'와 '진실'은 조금 불편한 사이에요.
왜냐하면 아서에게 일이 좀 있었거든요.
몰래 형아 자전거를 타다가 엄마 차에 흠집을 낸다던가 하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그런 일 말이죠~ㅎㅎㅎ
친구들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자,
아서는 멋진 공주님이 나타나서, 혹은 외계인이 빌려타서 일이 벌어졌다고 했어요.
자꾸자꾸 다른 방법으로 진실을 덮고, 변장시키고, 숨기려고만 했지요.
하지만,,,,엄마가 아서를 불렀을 때,
아서는 진실과 눈이 마주쳤어요!!!
아서는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아서는 자신도 깜짝 놀랄 만한 대답을 했어요.
"저예요. 제가 그랬어요. 죄송해요."
자신의 잘못을 그대로 말하는 게 쉽지 않았겠지만,
아서는 진실을 덮으려 해도 숨겨지지 않은 진실로 인해 더 불편했어요.
솔직하게 진실을 말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지요.
"나도 이런 적 있었는데." "언제?"
"놀이터 담 넘어가다가 옷 찢어졌을 때"
예닐곱 살 때인데, 돌아가기 귀찮으니까
동네 형아들 따라서 얕은 담장을 넘다가
옷이 찢어진 적이 있던 작은 아들.
처음엔 어떤 형아가 옷을 잡아당겨서 넘어졌다고 했으나,
나중엔 사실대로 얘기하더라고요.
역시 진실은 숨긴다고 해서 숨겨지지가 않죠?
아이들이 악의가 있어서 하는 건 아니지만,
혼날까봐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죠.
그럴때 읽어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