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살아남기 - 우리가 몰랐던 신기한 전쟁의 과학
메리 로취 지음, 이한음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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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

'이 작가 진짜 특이하다'

그리고

'당연히 필요한 연구 분야구나'

 

 

이 책이 나올 수 있었던 건 작가의 의지이기도 하지만,

다소 민망할 수도 있는 수술 장면과 경험담,

귀찮을 수도 있는 연구실 견학이나 인터뷰 등을

흔쾌히 허락해준 여러 관계자 덕분이다.

실감나게 죽고 죽이는 전쟁이 아니라, 연구비 보조도 쉽지 않지만,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구하는 과학, 의학 분야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알렸으면 좋겠다.

 

 

 

첫 장은 제 2의 피부에 대해 다룬다.

그냥 군복이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중요한 것일 줄이야.

지퍼 하나 다는 것도 연구가 필요하고,

전장에서 청력보호를 위한 귀마개,

'청각 배제'라는 개념도 흥미로웠다.

 

 

'땀'이라는 인간 체온 조절 체제 덕분에

지구 전역에서 살수 있게 된 인류.

 

'병사들에게 화약과 총알보다 더 치명적인' 이질.

우습게 보여도, 베트남 전쟁때 말라리아에 걸려서 입원한 군인보다

설사병으로 입원한 군인이 4배나 더 많았다고 하니,

전쟁터에서 먹는 것, 위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다.

 

그리고,,, 아이들이 물어봄직한

'전쟁났을 때 화장실 가고 싶으면 어떻게 해요?'

라는 질문에 실감나게 대답해준 군인^^;;;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 어쩔수 없지요.

 

여러 연구를 하고 있지만,

피드백을 받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전쟁은 정말 끔찍하다.

일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러한 노력을 통해 더 많은 군인의 목숨을 지켜야지.

 

작가를 따라다니며 생생하게 보고 듣는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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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탈출 조선 119 - 조선의 백성을 구하라!
손주현 지음, 송진욱 그림 / 파란자전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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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야 소방서, 병원들이 많지만,

옛날엔 어떻게 자연재해와 질병에 대처했을까요?

생각을 안해봤는데, 책 제목을 보니 문득 궁금해졌어요.

 

차례를 보면 대략적인 내용을 알수 있어요.

 

조선의 불을 막아 낸 사람들, 금화도감.

조선의 물을 다스린 사람들, 관상감.

조선의 역병을 이겨낸 사람들, 의관.

조선의 맹수를 물리친 착호갑사.

 


초등4학년인 아들은, 이런 기관의 이름이 낯설고

조선시대에도 소방서가 있었다는 게 신기하대요.

(나도 신기하단다. 처음 들어봤어^^;;)

 


수종, 천수, 의영, 백호 네 친구들이

수상한 119 안전 체험관에서 겪는

조선 시대 위기 극복 프로젝트!

 


책에 나온 이야기가 예를 들기 위해 실린 줄 알았는데,

실제로 조선 세종대왕 시절 대형화재가 있었군요.

 

한성의 집이 2천 채가 넘게 잿더미가 되었다고하니

피해가 엄청났겠어요. 정말 소방서 역할을 하는

'금화도감'이 절실히 필요했겠습니다.

 

 


비가 너무 안와도 가뭄으로 힘들고,

너무 많이 와서 홍수가 나도 힘들지요.


기우제나 기청제에만 의존하지 않고,

관측하고 기록하며 예측해서 가뭄과 홍수에 대비하게

해주는 '관상감'이라는 기관도 있었어요.

처음 알게 된 사실이 많은걸요^^;;


특히 빗물을 받아 비의 양을 측정하는 측우기는

그냥 쉽게만 봤는데, 기상 관측에 중요한거였어요.

유럽보다 약 200년, 일본보다 280년이나 앞서 있다고 하는군요.

 

 

옛날 드라마 '허준'을 보면서 들어봤던 혜민서.


'전의감'은 주로 양반 관료들을 치료하고, 의관을 뽑는 시험을 관리하고,

'혜민서'는 일반 백성의 병을 치료하고 관리했어요.


전의감과 혜민서를 국립 병원이라고 한다면,

'활인서'는 보건소로, 평상시엔 가난한 백성을 살피고

역병이 돌면 제일 먼저 앞장서는 곳이랍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호랑이의 피해가 커서,

'착호갑사'를 뽑아 호랑이 사냥도 하였다네요.

 

사냥이 어려워서 호랑이를 잡으면 상도 주고 품계도 올려주는데,

그렇게 호랑이를 잡았어도, 우리 조상들은 호랑이를 산의 정령으로 생각해서

호랑이의 씨를 말릴 정도로 사냥하지 않고, 피해가 심하면 잡고, 덜하면 더불어 살아갔어요.

 

그런데 일제가 들어오면서 '해수구제'라는 명목을 내세워서

조선의 호랑이와 표범을 모조리 잡아 멸종시켰어요.ㅠ.ㅠ

조선의 정신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잡았던거죠.

 

아이가 예전에 봤던 영화, '대호'가 생각난다며,

그때 일본군인들이 우리나라 호랑이를

잡으려고 했던 게 그거였구나 했어요.

나빴어.ㅠ.ㅠ

 

 

 


지금도 첨단 기술과 장비가 아니면,

불, 물, 전염병, 맹수 등에게는 속수무책이겠지요.

 

옛날엔 그런 기술과 장비는 없지만,

백성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노력을 해왔다는 걸 알았어요.

어쩌면 슈퍼컴퓨터보다 더 정확하게 기상을 예측한 것 같기도 하구요^^;;

 

암튼 이런 노력들이 있었기에 조상님들이 살아서

우리가 지금까지 역사를 잇는 거겠지요.

깨알 같은 역사 상식, 재밌게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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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이 술술 주산셈 기초 (워크북 + 주판) - 덧셈·뺄셈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셈이 술술 주산셈
올챙이 구성, 정승 그림, 김순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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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주산셈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지요.

요즘엔 다양한 학원과 교구, 교재에 밀렸지만,

그래도 셈의 기초를 배우고 집중력을 키우는데 주산셈이 좋지요.

 

 

유아책답게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나오는데,

처음 본 주판이 뭔지 몰라서 스케이트처럼 타기도 하고

흔들어서 악기처럼 소리를 내기도 해요.

우리 아이들이 처음 접할 때의 모습이죠.

 

그 중에서 제일 똑똑한 돼지 친구가 알려줍니다.

주판 잡기, 연필 쥐기, 수놓기 등등

주판의 기초를 먼저 배워요.

 

그리고 유아를 위한 주산셈이기 때문에,

주판과 수만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와 그림 속 물건의 개수 등

수의 개념도 함께 배운답니다.

 

단계별로 덧셈, 뺄셈 하는 방법을 배운 다음,

조금씩 늘려서 연습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고,

주산셈 할 때 기본이 되는 보수를 배워요.


우리집 어린이들 예닐곱 살 때 주산 배우면서

"1은 9, 2는 8, 3,7, 4,6, 5는 5,

6,4, 7,3, 8,2, 9,1 10의 보수랍니다~"

라는 노래를 열심히 불렀던 게 생각나네요.ㅋ

 


끝으로 보수셈 다지기 문제도 풀고,

앞에서 풀었던 셈의 답지도 나와 있어요.

 

 

계산기나 컴퓨터가 있는 주산 암산이 뭔 필요냐할 수 있지만,

내가 직접 하지 않으면, 기계를 조정할 수가 없잖아요.

아이 손에 딱 맞는, 맞춤형 주판으로 놀면서

집중력, 인내심도 길러주고 수학 기본 개념도

배울 수 있으니 좋은 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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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까투리 한 권으로 보는 인지 그림책
아이즐북스 편집부 지음 / 아이즐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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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모양, 동물, 위치, 반대말, 계절, 수세기.. 이런 거

한 권씩 유아 보드북으로 나온 게 있는데

이건 정말 한 권으로 다 되겠어요~

 


한 권에 다루느라 한 장에 한 주제가 담겼지만,

가짓수가 적거나 내용이 소홀하지 않아요.

 

동그라미, 네모, 세모 뿐 아니라,

별, 마름모, 반원까지 나오고요.

빨강에서 꽃게, 파랑에 물망초, 하양에 양파가

소개 된 것이 생소하면서 재밌어요.

 

특히 사계절을 다룬 그림은 넘 예쁘고 포근해서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나눌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요.

작은 캐릭터 오려서, 무대 삼아 인형놀이를 해도 재밌겠고요.

 


엄마까투리의 캐릭터가 귀엽고 예뻐서

유아들에게 인기 있나봐요.

 


우리집 막둥이도 어느날 보니까

책장에서 책을 꺼내서 (보려는 건 아니고 먹으려고^^;;)

한장 한장 넘기고, 자세히 쳐다보더라구요. 귀염귀염~

 


곧 돌이니까, 얼마 안있으면 엄마랑 같이 앉아서

하나둘셋도 배우고, 어흥~ 호랑이야~ 하면서

재밌게 읽을 날이 다가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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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40 - 원소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40
스토리 a.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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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라는 것이 수천 수만 가지 있는 것도 아니고,

고작(?) 11여 개 정도 밖에 안되는 원소들이

이 세상 모든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니.

주변에 널린 게 화학이었어요.

 

 


우리 몸도 원소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금속원소의 종류가 더 많다는 얘기에

우리의 범우주군이 발끈합니다.

 

내 몸이 금속으로 만들어졌다고? 어디? 눈? 코딱지??

 

우리 몸의 대부분은, 산소, 탄소, 수소, 질소, 인 등

몇 가지 안되는 비금속 원소로 되어 있고,

종류는 많지만 금속 원소는 약 4% 정도예요.

그리고 다행히도 금속 원소는 음식을 통해 화합물이나 이온 상태로 흡수 된답니다.

 

'원소'를 주제로 새벽초 실험반은 불꽃반응 실험을 할 거예요.

그것도 음식 속의 금속 원소로 실험을 하려는건데

어렵겠지만, 다들 관심이 아주 많아요.

새벽초 실험에 관심이 많아지자,

중국 A팀도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로 전기분해 실험을 하고,

다시 전기에너지를 얻어서 풍차를 돌리기까지 합니다.

 


새벽초의 실험에서

구리는 청록색, 스트론튬은 붉은색, 나트륨은 노란색..등

불꽃 반응이 나타나야 성공이에요.

왜냐하면, 금속 원소는 고유의 불꽃색을 갖고 있거든요.

 

 

하지만!!!!

 

바나나, 우유, 시금치에서 얻어낸 용액에서

예상했던 불꽃색을 찾아내지 못했어요.

이대로 실패일까요?

 

 

 


방법이 있습니다!!!

 

분광기로 불꽃색을 보면,

선 스펙트럼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물질 속 원소를 구별할 수 있거든요.

학교 다닐때 화학책에서 배울땐 실감이 안나더니만,

이렇게 응용할 수 있는 거였군요.

선 스펙트럼이라는 녀석.ㅎㅎㅎ

 

 


헉!! 그런데, 중국팀 실험에서 폭발이 일어났어요.

2차 실험으로 새벽초는 금속의 반응성을 이용해서

수조의 물을 없애려고 했는데, 나트륨과 고무찰흙이

비슷하게 생겨서 중국팀이 물에 담그고 말았거든요.

 


원소. 신기하고 재밌지만,

위험한 요소들을 제대로 알고 활용해야겠어요.

 

 

이번 실험 키트는 물의 전기 분해예요.

학교 다닐때도 봇해본 물의 전기 분해 실험을

아이들과 함께 해보게 생겼네요.

 

돌도 안된 동생들이 있다보니 아직 못했어요.

위험한거라 애기들 잘 때 해야되는데 타이밍이 안맞아요.

조만간 실험하고 방학숙제도 더불어 해봐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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