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알아야 할 저작권법 - 출판, 유튜브, SNS에서 NFT와 AI까지, 변호사와 문화평론가가 알려주는 반드시 써먹는 저작권 이야기
정지우.정유경 지음 / 마름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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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에 대해 A부터 Z까지 이해하기 쉽게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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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진주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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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그랬구나!!!

이해가 전혀 되지 않았던 사건들이

'군중'과 그들을 이끄는 '지도자'의 특성을 알게 되면서 이해가 되었다.

제삼자가 볼 때는 전혀 말이 되지 않는 그런 언행들이

자신을 따르는 군중을 어떻게 휘어잡을지 알고 있었겠지.








군중심리에 대한 연구는 오래되지 않았다.

그나마 군중의 범죄에 대한 연구만 있었는데,

(이 책이 쓰일 당시. 현재는 더 많아졌겠지)

저자는 군중심리에 대해 다각도로 바라보았다.


독립된 개인으로 어떤 생활양식, 

직업, 성격, 지적 수준을 가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군중 속의 개인으로는 그런 것들은 의미가 없고 평균값으로 내려가버린다.

논리적 추론력은 이미 망각하고 감정적인 상태가 되어버린다.


이거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반문이 들었지만,

실제 프랑스 대혁명 당시 선량한 시민들이

군중으로서 행했던 무자비한 사건들을 보면

이성이 마비 되었다는 말은 사실이다.







프랑스 총사령관이 요새 설계에 참여했다가 호송되던 중,

G.P.의 연설로 군중의 분노를 잠재운 예를 읽으며 혀를 내둘렀다.

이런 경우, 논리적 추론만이 힘을 가진다는 생각은 틀렸다.

분노한 군중을 상대로 정연한 논리를 폈다가는

그 자리에서 처단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군중을 이루면 극악무도할 수 밖에 없나?

물론, 개인으로는 할 수 없지만 군중이었기에

실행 가능한 도덕적 선행도 있다.

무의식 상태의 선이지만 말이다.








지도자에게 권력을 주는 것은 위신이다.

위신은 타고나는 것이 더 많고,

실패할 경우 그냥 개인이었을 때보다 더 비참하게 떨어진다.


똑똑하고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는 경우는 그런 조건이 해로울 때가 많다.

(이 문장에서 떠오르는 한 정치인이 있어 이해가 쉬웠다. 안타까운 일이다.)

군중을 압도하는 연설은 논리정연함 보다는

그들의 요구를 이미지화 할 수 있어야 한다.

암시, 확언, 반복으로 군중의 지지를 얻는다.








의회도 역시 '군중'이다.

특히 유권자의 암시가 커지는 사안에 대해서는 절대 물러남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개인으로서 조용히 연구하여 만들어낸 법안은 훌륭하다.

하지만 의원들의 섣부른 수정이 거듭되면서 그 법은 참담한 수준으로 전락하고 만다.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라는 책 제목에 대한 것은 독자의 몫인가보다.

소제목인 '군중심리'가 이 책의 큰 주제이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 <내부자들>에서

백윤식씨가 했던 대사가 자꾸만 떠올랐다.


내가 군중 속의 개인이 아니라,

독립적인 개인을 유지하기 위해

늘 되돌아보고 멀리 바라볼 줄 알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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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공룡이 산다 국민서관 그림동화 286
데이비드 리치필드 지음,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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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나뭇잎이 바람에 흩날리는거 보니

지금, 가을에 읽으면 딱 어울리겠어요.


#옆집에공룡이산다






리즈는 아주 깔끔하고 평범한 동네에 살아요.

초록나무, 지저귀는 새들, 인사하는 이웃들.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게 하나 있어요.


모두가 윌슨 아저씨를 평범한 이웃으로 생각하지만

리즈는 윌슨 아저씨가 공룡이라고 확신해요.


엄마, 선생님, 친구들에게 말했으나,

아무도 리즈의 말을 믿지 않았어요.



안경, 콧수염으로 위장한다고

공룡을 사람으로 착각할 수 있을까요?

리즈는 윌슨 아저씨의 비밀을 풀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공룡 박사이기 때문에 일종의 사명감이 생긴걸까요?










윌슨 아저씨는 베릴 빵집에서 케이크를 만들면서 행복했고,

사람들은 아저씨의 케이크를 먹으면서 너무나 행복했어요.


누군가 자기를 따라다니는 줄도 모르고요.







우연히 윌슨 아저씨와 함께 공룡들이 사는 곳에 다녀오게 된 리즈.

아저씨는 고향이 그립지만, 리즈가 태어난 곳에서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아저씨가 태어난 이유래요.

그래서 리즈는 비밀을 지키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박물관의 메리 박사도 따라왔었던거예요.




6천만 년 만의 발견이라며

살아있는 공룡, 윌슨 씨를 박물관에 전시한대요.

이럴 수가,, 리즈는 자기가 저지른 일을 후회했어요.

윌슨 아저씨는 다시 자기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엄마와 선생님은 리즈의 말을 믿지 않은게 아니었어요.

공룡인지 사람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일을 해내며 함께 행복하게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고 계셨던 것이지요.

편견없이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자구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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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사전 -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사물들의 이야기
홍성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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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김춘수 시인의 "꽃"이 생각났다.


나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을 불러주면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겠다는 그 시.

우리가 흔하게 사용을 하면서도

'그거'로 부르던 물건들에도 이름이 있었고,

유래와 이름을 알고 나니까 더 고맙게 느껴진다.








지난주 친정집 짐정리를 도와드렸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에 쌓인 먼지들.

아깝지만 이제는 버려야 할 것들을 정리했는데,

그 중에서 쟁반이라고 하기에는 깊고,

금속으로 된 네모난 물건이 있었다.


이게 뭐예요?

밧드.


신밧드도 아니고 바뜨? 밧드?

이름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맞았다.

육류, 채소 등 재료의 수분을 제거 할 때

밧드망과 함께 사용하는 물건이다.









전봇대 끝에 회오리 감자처럼 생긴 물건은

뚱딴지 혹은 애자 라고 부른다.


전기가 흐르는 것을 막는 장치라서

'거리낄 애'자를 쓴 단어이지만,

어감이 좋지 않아서 뚱딴지로 많이 쓰인다.

그나마도 요즘엔 전선을 땅에 묻기 때문에 점점 보이지 않는다.






아이들이 신호등 기다릴 때

그냥 두지 못하고 자꾸 올라가려는 그것은

'길말뚝' '볼라드' 라고 한다.


선박이 파도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밧줄로 고정할 때 쓰는 말뚝 이름은 '계선주'

방파제에 쌓인 거대 구조물은 '테트라포드'

이름은 몰랐지만, 중요한 물건들이 참 많다!!






겨울에 가로수를 감싼 볏짚은 '잠복수'

나무를 위한 옷이 아니었다.

월동을 위해 땅으로 내려갈 해충을

이 곳에서 겨울을 나게 한 뒤,

봄에 잠복수를 수거해서 함께 태워버렸던 것이다.

치사하지만 친환경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었는데,

요즘 도시엔 해충도 많지 않고 익충들도 같이 없앤다고 하여 평판이 좋지 않다.






사실 '그거' 이름을 안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그만큼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연구한다는 뜻이리라.

저건 뭐지? 왜 그렇게 되는 거지? 궁금한 것은 많았지만,

답을 못찾아 어느 순간 호기심이 꺼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작가님은 제조 회사, 사전, 특허 서류까지 뒤져가며 찾아서 알려주셨다.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아파트, 빌딩 옥상에 나무 혹은 먼지떨이처럼

생긴 구조물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2편 만드실 때 알려주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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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다? 나무자람새 그림책 27
다비드 칼리 지음, 글로리아 디 벨라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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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누구인 것 같아?"

"여우?" "늑대?"


네, 이렇게 레오폴다는

한눈에 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개랍니다.

소파에 기대다가 미끄러지다가

결국엔 거꾸러져서 쿨쿨 자는 개.

본인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큰 딸이 큭큭 웃습니다.









너무 게을러서 하루 종일 자는데

배를 내놓고도 자고 배를 깔고도 자요.

코를 골 때는 시끄러워서 아빠는 귀마개를 하셨네요.



제일 좋아하는 건 배 만지기.

간질여주는 손 모양이,

레오폴다 친구 거미랑 닮았어요!

그래서 둘이 가장 친한 친구인가봐요.



개들이 좋아하는 나뭇가지도 안물어오고

공이나 고양이, 새한테도 관심 없어요.

경주견, 구조견, 경찰견도 아닌데

도대체 레오폴다는 어떤 개일까요?



정체(?)가 궁금하던 어느날

레오폴다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여기저기 분홍색 털만 남겨둔 채로요.



진짜로 분홍별로 돌아갔을까요?

다리 여섯 개인 거미 친구와 함께?





책에서 눈에 띄는 문장을 찾았어요.

"어쩌면 얘는 특별한 걸 못 하는

특별한 개일지도 몰라요."


누구나 잘하는 게 하나씩은 있다고 하죠.

하지만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

라는 생각이 찾아올 때도 있어요.

그럴때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조금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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