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시스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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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로스의 마지막 소설, 10년전 작품인데 폴리오에 코로나를 대입시키면 지금의 상황과 어찌나 들어맞는지.
아직 소아마비 백신이 나오기전 더위가 찾아오면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 내가 무증상 보균자로 바이러스 트레인이 될수도 있다는 두려움.

1944년 미국 뉴어크에 휘몰아친 폴리오 바이러스 광풍, 아이들의 놀이터를 관장하는 아이들의 우상이었던 빛나던 캔더 선생님이 폴리오에 감염되어 자신의 주변의 행복의 기운을 모두 단절하고 죄책감과 회한속에 어떻게 암흑속에서 살게 되었는지 냉혹하게 보여준다. 그에게 떨어진 네메시스.

그러나 캔더의 놀이터 학생이자 폴리오감염자로 다리를 절단한 화자는 그와는 다른 삶을 살고있다.
저자는 우리가 닥치는 삶의 장애물을 어떻게 마주보고 극복할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던져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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