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널리 알려진 베스트셀러라 뻔한 에세이라 생각하고 전혀 읽을 생각이 없었는데 도서관 랜선 독서목록에 있어 가볍게 읽기시작했는데 가독성은 물론이고 저자의 글에서 울림을 주는 뭔가가 있었다.
적지않은 나이의 저자가 그동안 살면서 걸어온 궤적 마디마디에 걸렸던 소재들을 담담하게 이야기보따리 풀듯 펼쳐놓았는데 피식 웃음짓다가 찔끔 눈물도 핑 돌다가, 가벼운 문체로 무거운 주제들을 잘 건드려준듯 하다.

~콩코드 오류, 본전생각에 포기하지 못하는 마음
~ 사토리 ,깨달음 득도한 사람처럼 꿈이나 욕망없이 현실만족하며 사는 일본젊은이
~계단의 시작과 끝을 다 보려고 하지 마라.그냥 발을 내딛어라,킹
~나는 돈과 자유중 자유를 선택했다
~아무것도 안해서 아무것도아닌거야
~욜로(yolo ,인생은 한번뿐,you only live once)
~스스로를 가장 빨리 불행하게 만드는방법을 찾고싶다면 ‘비교‘를 추천한다
~이야기를 잃어버리고 결과만으로 어떤 사람을 평가내리는 습관은 부메랑처럼 돌아와 내 삶을 평가한다.
~인생이란 순응하면 등에 업혀가고 반항하면 질질 끌려간다, 세네카
~견디는 삶은 충분히 살았다.지금부터의 삶은 결과를 위해 견디는 삶이어서는 안된다.과정 자체가 즐거움이다.그래서 인생이 재미있다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없다. 사회적인 지위도 재산도, 사회활동을 포기하고 아이들을 키웠지만 세상 잣대로 그저그렇다. 그래서 마음이 부대꼈다. 잘나가는 과 지인들,친구들, 아이가 잘하는 학부형들과 비교하면서 나를 바닥까지 밀어부쳤다. 잊고있었던거다. 그래 난 그래도 그 과정을 즐기며 살아왔던 것이다. 순간순간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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