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페이지 분량이 만만치않지만 워낙 잘 알려진 내용이고 재미있어 집중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즐거운 독서 경험이었다. 오뒷세이아를 수년전에 먼저 읽었는데 뒤이어 다시 읽어야겠다.현존하는 고대 그리스 문학 중 가장 오래된 서사시, 그리스의 전설적인 전쟁인 트로이 전쟁의 51일간, 트로이의 왕세자 헥토르와 그리스의 장군인 아킬레우스를 중심으로 하여 원한과 복수에서 파생되는 인간의 비극을 다뤘다. 9년 동안 계속 된 전쟁의 상황과 전쟁에 관여하는 올림포스의 신들, 장수들의 이야기 또한 조명된다.시는 화제 전개에 따라 24편으로 나누어지며, 각 권마다 그리스 문자의 24 알파벳 순서로 이름이 붙어있다. 정해진 운명을 벗어나지는 못할지언정 가능한 한 충실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영웅들의 처절한 싸움을 보여주고 있다..트로이에서 브레드 피트의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역 배우의 멋진 모습이 오버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