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은 다시 읽어서 너무 좋기도 하고, 또 어떤 책은 별루이기도 한 거 같다.
처음 본격적으로 책을 많이 읽은 원주 시절에 이 책을 읽고 얼마나 좋았던지, 이 책 꼭지에 소개된 모든 책을 읽겠노라고 생각했었다. (거의 10년이 다 된 듯한데? 이거 초판일이 몇년이냐?) 그 땐 읽은 책이 거의 없었나? 이제 다시 헤어려보니 10권뿐이다;;;; 그 땐 얼마나 더 없었다는 건지~ㅎㅎ
그 중엔 거의 인생 책 급도 많으니 다시금 강신주의 감정에 따른 책 선택은 탁월했다고 본다. 근데 그 때도 그랬지만 이게 진짜 순수하게 뽑은 건지 에디터의 추천이 있었는진 모르겠다. 한 사람이 하기엔 너무 잘 뽑은 거 같아서 그런거다~ ㅎㅎㅎ
암튼 근데 두번째 읽으니 감정들이 좀 겉돈다고 해야할까? 와닿지가 않는 거다. 에티카의 정의가 말이다. 책도 관점이 좀 다른 것도 있고. 예전에 우와~ 했다면 지금은 어, 이건 좀 아닌거 같은데? 할 정도가 되었으니 나름 큰 걸로 하자.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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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권에서는 여성들의 유혹이 눈부셨다. 삼장법사와 저팔계가 임신까지하고 또 여성만 있는 나라에서 여왕과 결혼할 뻔하기도 했다. 그러다 어떤 여인에게 잡혀서 온갖 유혹을 다 당하기도 했다. 손오공도 우마왕으로 변신해 나찰녀에게 가자 나찰녀는 남편이 온 줄 알고 정욕이 일어 손오공에게 착붙어서 아양을 부린다. 그리고 아직 넘지 못한 화염산. 갈수록 뜨거워지는 그곳은 지구 온난화를 떠올리게 한다. 내게도 파초선이 있다면 이 뜨거운 지구를 좀 식힐 수 있을텐데..
6권에서 손오공은 한 번 더 제자에서 쫓겨난다. 여전히 고난-손오공의 분발-더 위대한 분의 도움-스승의 감사 패턴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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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요즘 눈이 좋지 않다. 라식 수술 후 팔팔하던 나의 눈은 스마트폰의 혹사로 시력이 점점 떨어졌고,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스마트폰 사랑으로 이제는 노안까지 오고야만 것이다. 그래서 이 책도 사실 시랑을 사랑으로 읽고, 또 어떤 모태솔로의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담았나 싶어서 집어들었다;;;;; (표지를 보면 이런 나의 오독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그런데 웬걸 시라니?? 하.. 이건 읽어야 할 거 같아 빌렸는데-읽진 않고 빌리기만 하는게 트레이드마크다-정말 후루룩 읽었다. 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강조되었다면 더 감동이었겠지만, 독자를 청소년으로 하니 이해하기로 한다.

예전에 ebsi에서 시 강의하던 김주혁(?) 선생님의 강의 댓글에 ˝이렇게 시를 강의할 수 있다면 영혼을 팔겠다.˝가 기억에 남는다. 너의 영혼을 누가 살까 싶은 생각을 하는 나도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강의를 할 수 없겠지만, 강의는 둘째치고 그냥 나 자신이 시를 좀 읽어야겠다 생각했으니 성공한 것 아닌가 한다. 하루에 한 편 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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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에 매여서 연인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다. 스토리가 단조롭고 허술한 느낌이었는데 다시 보니 엄청 철학적 사유가 깊어진 책이었다. 세밀한 묘사도 늘었고 말이다. 단조로운 것은 느낌이었을 뿐.. 34년의 짬빱은 그냥 되는게 아니었음을 느끼게 되었다.(태평양을 막는 제방은 1950년, 연인은 1984년 출간)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나의 기대를 뛰어넘어 더 멋진 작가가 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두 권을 읽지 않았다면 이런 느낌이 없었을 거 같은데, 전작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작가의 작품을 몇 권 읽었던 것이 엄청 주효했다. 오늘이 토론 날이다. 토론하고 와서 덧붙이게 될지 이걸로 끝일지도 궁금! 암튼 너무 즐거웠던 재독이었다!

아 책을 샀다. 알라딘 중고서적에서.. 그리고 밑줄을 팍팍 그었다!ㅎㅎㅎㅎ

작은 오빠의 불멸성에 대하여 말한 부분 이거 백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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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4-08-23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최고죠 ㅠㅠ 불멸의 거장 뒤라스 ㅜㅜ
 

8월 발제작이라 일단 한 번은 다 읽었는데 발제 하려면 다시 읽어야 할 거 같다. 책은 예약도 있어서 반납일에 반납;;;;

<태평양을 막는 제방>이 너무 좋았어서 <연인>은 그저 실망스러울 뿐! 발제도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혼란스럽다. 일단 책을 구해야 하는데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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