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 거지 논술대비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명작 73
마크 트웨인 지음, 황지영 그림, 김숙희 옮김 / 지경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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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런던의 가난한 집에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아이의 아버지는 못마땅한 듯이 중얼거렸습니다. 이 아이는 톰이라고 불렸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영국의 왕실에서도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이 아이는 영국 왕실의 대를 이을 왕자였는데. 에드워드라고 불렀다. 몇 년 동안 손꼽아 기다리던 왕자가 태어났다는 소식은 나라 안팎으로 퍼져 나갔다.  

국왕의 뒤를 이를 왕자가 태어나자 영국 왕실은 물론 백성들까지 기뻐하면서 만세를 불렀다. 에드워드 왕자는 고운 옷을 입고 비단 포대기에 싸여 새근새근 자고 있었지만, 한편 톰은 누더기에 싸여 방 한 구 석에서 자고 있었지만, 축하는 커녕 들여다봐 주는 사람조차 없었다.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다. 6살이 된 톰은 아침부터 구걸을 하러 나갔다가 동네에서 아주 먼 곳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거리를 지나 숲이 우거진 넓은 길로 들어섰다. 그 곳에는 톰이 언젠가 책에서 본 커다란 궁궐 같은 집들과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다.  

톰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커다란 저택이 늘어서 있는 곳으로 걸어갔습니다. 한참을 걸어가니 드넓은 광장이 나타났다. 톰은 어느 새 웨스트민스터 궁정 앞까지 와 있었다. 궁전의 모습은 웅장하고 화려해서 눈이 부실 정도 였다.  

커다란 문 앞에서는 영국 국왕이 사는 궁전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그 사읻에서도 톰도 넋을 잃고 궁전을 바라보앗다. 그 때 문 안쪽에서 한 소년이 나타났다. 소년의 얼굴은 밝고 깨끗했으며, 머리에는 깃털이 달린 모자를 쓰고 번쩍거리는 보석이 다린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허리에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눈부신 칼을 차고, 뒤꿈치가 빨간 신발을 신고 있었다.  

구경꾼들이 나짓하게 소곤소곤대는 소리거 들려왔다. 톰은 자신도 모르게 철문 사이로 얼굴을 바싹 갖다 대고 궁전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 순간 궁전 경비경이 달려와 톰을 세게 밀쳐 내며 호통을 쳤다. 톰은 그만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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