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답기도 - 하나님이 항상 예스라고 응답하는 10가지 기도
앤서니 데스테파노 지음, 김성웅 옮김 / 포이에마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처음에 제목을 보고 지나가는 생각은, 마치 우리가 기도를 드리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다 들어주시는(이상적인 것도 있지만 세속적인 욕망에 근접한내용) 그런 도깨비 방망이같은 기도의 비법(?)이 들어 있는 책인 줄 알았다.

내 지인중 년초에 배우자를 잃고서 혼란스러운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안의 생활을 해오던 친구이기에 세속적인 관점에서의 내 위로가 친구에게 전달되지 못할 때가 많아 이 책을 본 순간, 나의 신앙과는 전혀 관계 없이 선뜻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을 했다.

아니다..어쩌면 이것은 표면적인 이유였는지도 모른다. 과거 감수성이 가장 예민하게 피어나던 시절에 주님을 내 안에 영접했던 7년의 세월이 있었다. 이제는 주님의 품을 떠나서 내 오만속에서 살아온 그 세월이 5배가 넘어버린 시간들.

항상 절대자의 위로와 사랑이 고팠던 나는 늘 갈망하는 삶의 측면이 있었고, 어쩌면 하나님은 이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친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내게 예비하신 삶을 보여주시고자 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됐다.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슨 목적으로 살아야 하는지, 내 인생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나에게 되묻게 되는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됐다.

이 책에서 10가지 기도를 통해 즉, 더 강한 믿음을 가지려고, 하나님의 도구를 써 달라고, 이웃에게 베풀려고, 고난을 기꺼이 받아들일려고, 기꺼이 회개하고 이웃을 용서하려고, 더 용기있는 사람이 되려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아는 지혜를 얻으려고, 삶의 평안을 획득하려고, 위기를 기회로 알려고, 아니면 진정한 운명을 발견하려고 노력한다면,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얻게 위하여 진정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린다면 하나님은 예비하신 대로 응답하여 주실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불합리한 모든 것들은 그것까지 포함하여 하나님께서 세우신 전체 계획, 우리의 유익을 위한 최종적인 계획(천국에 들어가는 길)이 완성될 것을 아신 때문이라고 말한다.따라서 믿음안에서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는 것, 그것만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것이다라고 알려준다.

이 책은 성경 말씀과 개인의 경험, 신학자들의 말을 적절히 인용하여 머리와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다.

저자는 본인이 가톨릭 배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모든 종교의 사람들에게 읽힐 수 있도록 애를 썼다고 후기에서 밝히고 있다.

굳이 신앙의 삶이 아니더라도 신앙적인 삶을 사는 자에게도 삶속에서 만나는 많은 고민들에 이 책은 충분히 만족할 만한 해답을 준다.

읽는 내내, 내 안에 평안이 가득차며, 절대자를 향한 구도의 손모음이 저절로 생겨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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