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사냥을 떠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
헬린 옥슨버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만 2살때부터 보여주고 읽어준 책인데 문장이 노래처럼 반복이 되어서 여러번 읽어주다보면 아이가 따라하기도 하고,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내용 파악도 잘 한답니다. 글씨가 많지도 않고 그림도 어렵지 않게 되어 있어 만 2살된 아이에게 보여주기도 좋고, 또 내용이 재미나서 더 큰 아이들이 보아도 (엄마가 보아도) 즐겁답니다. 깊거나 교훈적인 내용보다는 운율을 따라 읽는 재미와 내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반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이라는 이성적일 수 없고 알 수 없는 그 감정에 알랭 드 보통은 철학과 심리학의 돋보기를 대로 관찰해나간다. 멍하니 꿈꾸게 만들던 알 수 없던 그 감정의 묘사를 읽으며 무릎을 치게 만드는 소설. 철학, 또는 심리학의 무거울 수 있는 내용을 작가는 익살스럽고 재미난 일상의 묘사로 치장한다. 사랑을 하거나 사랑을 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면 사랑과 인생에 대한 깊이를 느끼게 되는 소설이다.

다만, 일전에 '로맨스'라는 제목으로 나온 책이 품절되어 다시 나온 건데 제목이 달라 알랭 드 보통의 새로운 책인가보다 하고 선뜻사게 만든 '왜 나는 너는 사랑하는가'라는 모호한 타이틀이 싫다. 출판사가 달라도 같은 책임을 암시하는 원제 등을 표지에 쓰지 않는 것은 상술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의 테레비 나남신서 576
송일준 / 나남출판 / 1998년 8월
평점 :
품절


일본방송에 대한 책은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 찾아보면 참 드물다. 그런 중에 MBC의 송일준 PD가 직접 일본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방송에 대한 실무적인 노하우를 토대로 쓴 본 서는 일본의 방송계를 개괄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이보다 더욱 가볍게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진 일본대중 매체에 대한 책들은 내용이 좀 가벼워 정보보다는 이야깃거리를 얻기 쉬웠고, 보다 학술적인 책은 내용이 무거워 전공자 위주로 읽히는 반면에 본 서는 지나친 재미나 학술지식이 아닌 일반 정보를 얻는 데에는 필독인 것 같다. 다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방송계의 변화계를 알 수 있는 새로운 책이 계속 출판되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이현의 '트렁크'를 읽고 강열한 느낌을 받아 주저않고 읽기 시작한 책이다. 역시, 기대했던 대로 단편 안에는 도발하는 여성들이 가득하다. 남성중심의 사회에 배척당하지 않도록 자신을 무장하고, 겉으로는 순응하는 척하지만 내심 살인적인 도발을 품은 여성들. 더이상 남성중심 사회에 억눌려 주저앉아 울지는 않지만, 씩씩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단지 사회에 의해 자신의 길들임이라는 사실에서, 더이상 낭만을 바라지는 않지만 낭만에 대한 꿈까지 저버리지는 않았다는 사실에서, 이 도발적인 여성 캐릭터들의 한숨어 뒷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뒷맛이 쓸쓸하다.

솔직히 30대 중반의 나이에 읽은 이 소설은 '지금 현재의 20대 초반을 살아가는 여자들의 모습은 이토록 각박할까' 하는 생각이 몰입보다 앞섰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는 공선옥의 소설에 나오는 주저앉아 우는 여성들의 모습이 더 익숙한데 오히려 그렇게 자신을 속이지 않고, 위장하지 않고 터뜨려버리는 감정을 가진 여자들의 모습이 훨씬 개운했다. 그런 점에서 정이현의 '겉으로 흠잡을데 없는' 여성들에게서 더 큰 연민을 느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9마일은 너무 멀다 동서 미스터리 북스 96
해리 케멜먼 지음, 이정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 중에 추론과 논리가 있는데 이 소설은 그 두 가지를 너무 깔끔하게 갖추고 있어 읽으면서 무척 '상쾌하다'라는 느낌이 든다. 또한 그러한 점에서 단편소설의 묘미가 드러나는데 짧은 분량의 단편 속에서의 작은 문장 하나, 지나가는 인물 한 명까지도 간과할 수 없게 만드는 치밀한 추리를 가능하게 하는 이 책은 추리소설 속에서 두뇌싸움의 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