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을 읽는 재미 중에 추론과 논리가 있는데 이 소설은 그 두 가지를 너무 깔끔하게 갖추고 있어 읽으면서 무척 '상쾌하다'라는 느낌이 든다. 또한 그러한 점에서 단편소설의 묘미가 드러나는데 짧은 분량의 단편 속에서의 작은 문장 하나, 지나가는 인물 한 명까지도 간과할 수 없게 만드는 치밀한 추리를 가능하게 하는 이 책은 추리소설 속에서 두뇌싸움의 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