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 번가는 길위의 인문학..
이번에는 담양 삼지내마을이다.
많이 들어는 봤지만 막상 가본적이 없다는 회원들의 의견에
삼삼오오 모여 마을로 향했다.
서구 남구 동구등 각 지역에서 담양으로 오는 길은 나름 험난하고 멀었나 보다.
동구에 사는 회원님이 첨단과 유덕동에 사는 회원들을 데리고 광주를 일주를 했다고 하니..
그분은 순환도로 타면 바로 갈수 있는데.
회원을 사랑하는 그 마음.. 깊고도 깊더라..
크지 않은 마을이다보니 쓱~ 둘러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리저리 돌면서 관리되지 않은 집들을 보면서 아쉬워도 하고 안타까워도 하지만 작은 돌담길들이 그래도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안은 조용하던데 마을밖 면사무소 주위에서는 공사하느라 분주해보였다.
곧 있을 대나무 축제를 위해 준비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조용하고 쇠락해가는 마을안과 대비되어 좀 씁쓸해졌다.
좀 더 푸르러지는 5월이 되면.. 좀 더 풍성하고 초록초록한 돌담길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른다.
내 기억에 있든 초록이 우거진 그 때처럼...
가볍게 삼지내 마을을 돌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디저트로 커피까지..
그리고 후기담으로 시 한두편~~~
책으로 만나는 인문학도 좋지만 사람과 부딪히고 자연과 부딪히고 하늘을 만나는 이 인문학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