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부를 시작한지 8주째이다.
조선을 12주동안 하기로 하고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달이 훌쩍 지났다.
역사를 왜 굳이 공부하려하냐고 묻는다면 딱히 대답할 말이 없다.
그냥.. 이라고 밖에..
약 4~5년을 주기로 막연하게 역사를 좀 해야하지 않나? 라고 생각을 한것 같고
생각해보니 역시나 애들 초등학교때 역사라는 것을 나름 각 잡고 했었다. 그리고 지금이니 거의 5년정도 된듯하다..

올해는 사회분위기와 맞아 떨어져 역사하는 것이 더 재미있기도 하고 그래서 더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다.
조선후기를 들어서면서는 매시간마다 고구마를 한 박스씩 먹고 있는 듯 하다.. 답답해....

왕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 보고자 했으나
대세를 거스르지 못하고 왕중심으로 접근하되
각자 보고 싶은 분야는 개인적으로 보기로 했다.
덕분에 책만 무더기로 사 나르고 있다..
조선.. 조선.. 조선.. 조선...
이 정도면 미친게 아닐까? ㅋㅋㅋ

틈나는 대로 읽기만 열심히..
생각의 정리도 필요한데..
정리할 시간도 부족할 정도로 읽기만...
읽어 제끼고만 ..
그러다 보니 뭐가 뭔지 모르는것도 같고 아는 것도 같고
내 생각인가? 싶기도 하다가..
아니 책 속에서 봤던 내용인가? 그러고 있고..

일단 읽기라도 하다보면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초긍정적인 마인드만 장착한 상태..






근처 담양에는 예쁜길이 많다.
대한민국어느길이 안 예쁠까 싶을까
그러나
길은 그냥 길이어서 예쁜것이 아닌듯 하다
처음에는 예뻤지만 두번 세번 가다보면 처음의 그 길이 아닌듯 해 다시 안 가게 되기도 하고
처음엔 별로 였다가 문득문득 생각나는 그런 길도 있다

특히나 자주 가는 길이 있다
나름 명소로 알려진 길이다
담양에서 순창으로 넘어가는 메타길. 이길은 자동차길이다
그리고 죽녹원옆 메타길..
이 길들은 일부러 사진을 찍는다고 가는 길이다.
봄부터 최근 가을 까지...
그러나
지금까지 한번도 맘에 드는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다.
어떻게 찍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찍으면서도 이게 아닌듯 한데
갸웃갸웃한다..

역시나 이번 길도 실패다
이게 아닌데...
길은 어렵다


그리고 길은 사람이 있어야 길이 된다
사람이 만든 길일 수록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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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2 0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2 0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12-02 1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문화를 주제로 한 역사 책 중심으로 읽어요. 사람들마다 선호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문화사 측면으로 역사를 접근하면서 이해하는 방식이 수월하게 느껴졌어요. ^^

지금행복하자 2016-12-02 18:21   좋아요 1 | URL
저도 문화를 주제로 한 책들이 더 재미있어요~ 근데 모둠공부를 하게 되면 꼭 왕위주로 접근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없어지는것 같아요.. 답답하기만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