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좋다고 추천받은 책이다.

사진을 보기위해서 샀는데
그 이상의 것을 얻는다.

글도 좋고 사진도 좋다.

새벽에 ...
읽으면서 보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휘리릭 넘기기엔 글이 잡고 사진이 잡는다.
길지 않는 글인데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한 페이지..한 페이지.. 호흡이 길어진다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야한다
내가 찍는것이 아니라 그들이 들어오는 것이란다
무엇을 찍을까가 아니라 먼저 사유란다
쉽게 가는 길이 없다
아무것도 아닐수 없는것에
아무것이나를 만드는것도
아무것이 아닌 특별한 것으로 만드는것은 가치이다.
그 가치는 주어지는것이 아니라
내안에서 내 사유의 산물인것이다

사유. 사유. 사유
시간의 문제가 아닌데 자꾸 시간탓을 하는 내가 보였다
그게 아니구나..
다시 원점이다
고마운 책이다.
좋은 사진에 마음까지~





THE ROAD NOT TAKEN
-- Frost --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
멀리 끝까지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 생각했지요
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지나간 자취가
두 길을 거의 같도록 하겠지만요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위로는 아무런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아, 나는 한쪽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
길이란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만 한다는 걸 알기에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여기면서요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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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5-16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번째 사진은 프리드리히의 고요한 풍경화 같아요. 저도 이 책 읽어보고 싶군요. ^^

지금행복하자 2015-05-24 00:17   좋아요 0 | URL
저는 프리드리히 폭풍속에 있는 남자 그림 좋아해요.
외로워보이지만 다부져보인다고 할까요. 맘 잡을 일 있을때 보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