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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에 선명해지는 것들
이윤진 지음 / 생각활주로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최근에 어쩌다어른 이라는 강연프로그램에서 철학자 강신주님이 하신
말씀이 자꾸만 생각나는 책. 1월 3일 새해 방송분에 나온 강신주님이 하신
말씀중에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책 제목이 '마지막 순간'
에 선명해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서다.
프롤로그에서 이윤진교수님은 친절하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 않아도
상관없고 마음이 닿는 주제로 먼저 향해도 된다고, 바쁜 일상에 갇혀 있는
분들에게는 '눈물을 닦아주는 풍경' 페이지만 봐도 된다고 배려심 있게 이야기
해주시는데 이 부분이 참 좋고 부담이 되지 않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목차에는 공감,절망,희망,소명,행복,죽음,트라우마,자아정체감,고정관념,
고난,무기력 이렇게 11개의 키워드가 각각의 여행지와 함께 나열되어 있다.
제일먼저 향한 곳은 '절망'. 나의 지금 상황에 잘 맞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다음으로 행복해지고 싶어서 '행복'으로, 죽음,트라우마,무기력 이라는
단어들로 발길을 옮기며 이윤진교수님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었다.
본문 내용에서 철학자의 명언이나 영화/책 등에서 따온 문장들을 각각의 상황
속에 대입시켜 이해가 쉽도록 독자에게 전해진다. 작가님이 여행지에서 혹은
일상생활속에서 견뎌내야만 했던 고통들이야기 하실 때는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어떻게 그 상황을 극복해 나가셨을까 싶은 마음에 계속 읽게 되었다.
사고와 대인관계속에서의 상황들이 이야기 꺼내기 힘드셨을 텐데 용기를 내주신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과거의 힘든상황에 아직도 갇혀 쉽게 나오지
못하는 분들에게 분명 손을 내밀어 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