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준님의 <엄마,일단 가고봅시다!>작품이 생각나는 엄마와 작가님이 함께한 여행에세이.이책에서는 한명 더, 이모분께서 조연같은 주인공으로 등장하신다.(이모분의 분량이 적다)여행지는 어머니께서 가고싶어 하신 인도! 두 분의 나이가 젊지는 않은데,배낭하나 달랑 메고 다녀오신 젊은 작가님도 힘드셨다던 인도를 가셔서 병을 얻어오시는 건아닌지 걱정반 기대반으로 읽기 시작했다.세 사람은 인도 중에서도 캘커타,바라나시,맥그로드 간즈 이렇게 세 도시에서 인도의곳곳을 맛보고 카메라에 담고 때로는 마음속에 풍경을 담았다.책 표지의 맨 위에서 왼쪽에 '코믹액션 인도 방랑기'라고 써있는데작가님이, 전형적인 아주머니라고 해야하나? 그런 모습의 두 어른분들을 모시고 다니면서호기심어린 질문들을 답해드리며 땀을 뻘뻘 흘리시는 모습을 떠올리며 웃프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이모분이 까탈스러우신 성격이셔서 작가님과 얘기가 통하지 않을때는나조차도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면서 어머니하고만 가셨어도 충분히 재밌었을거같은데굳이 마음상하게 이모분 티켓도 같이 끊었을까 이해가 안가기도 했다.그래도 어쩌랴, 도움을 주신 이모분을 모른체 할 수도 없는 노릇. '가족'이라는단어의 정과 끈끈함을 또한번 느낄수 있었다.나는 이번 여행이 '엄마와 딸'의 여행일 뿐만 아니라 '58세,박귀미 씨'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87쪽작가님이 여행하면서 이런 다짐을 한것을 읽고 우리 엄마와의 여행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없었다. 엄마와 단 둘이 여행을 떠났었던 날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작품을읽고 진중하게 무언가 엄마에 대해서 느껴본 기억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같이뭔가 먹고 체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작년에 엄마와 둘이 제주도 여행을 생각해본적이 있다. 같이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무산되어 버려 아쉬웠다.엄마가 더 나이들어 거동이 불편하시기 전에 꼭 한번 다녀와야지.이작품은 인도에 대한 깊은 정보는 나와있지 않다. 각 도시에서의 에피소드들도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부제목에서의 내용이 몇장 되지않아서 '편집'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코가 찡했고인도의 여러 도시 사진들을 보면 재밌고 호기심이 일었다. 하지만 뭔가 아쉬운에세이였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다음 여행에 대한 예고편같은 내용이 나오는데필리핀에서의 에피소드로 또한번 책을 출간하실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