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밤하늘 - 일러스트, 컬러링, 스케치, 종이인형, 동화 5에디션
슬그림(김예슬) 지음 / 앤티러스트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기존의 컬러링북같은 평범함을
넘어선 다양하게 미술활동을 할수 있는
멀티태스킹 북이다.
겉표지의 일러스트에도 눈이 번쩍 뜨였지만
컬러링 이외에도 스케치도
해볼수 있고 동화내용도 읽을수
있으며 마지막에는 종이인형을 오려서
놀이를 할수도 있다는 점에도 반해버렸다.

첫 파트는 스케치 워밍업으로 시작한다.
나는 회색 선을 따라서
연필로 슥슥 그려보았다.
색깔있는 펜으로 모양에 따라 컬러링 하듯이
해보는것도 재미있을것같다.

 

 

다음달이면 할로윈이니 마녀도안을 선택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암시하듯 달과 별을
테마로 모든 도안에 달,별 그림이 응용되어
그려져있다.
별티백과 달과 별이 재료로 들어간 음식들,
달을 따러 간 소녀 등등 작가님의 아이디어와
예쁜 일러스트로 눈이 참 즐거웠다.

이책은 양장본이 아니라서 책이 180도로
펼쳐질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힘줘서
가운데를 누르니 잘 펼쳐져서
색칠하기 편했다.
그리고 종이가 스케치북 만큼이나 두껍기때문에

색연필외에도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하여 활동할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에 종이인형 갯수가 적어서
아쉬웠다.
컬러링은 도안그림이 옆에 있는 예시와
비교했을 때 완벽하게 선이 그어져있지
않아서 선을 채워가면서 색칠해야 했고
예시와 아예 똑같이 하기가 어려운 느낌이
없지않아서 난이도가
꽤 있다는 생각이들었다.
(아예 똑같이 하고싶다는 마음을 버려야했다)
예시가 있어서 색깔선택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좋았지만..

예쁜 일러스트도 보고,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읽을거리로
이책 하나로 가을을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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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누스 시리즈 아홉번째 작품인 이 책은

피아 형사를 비롯한 동료들이 또한번

어려운 사건을 맡아 점점 진실에 다가가는

스릴러다.



80대 노인 테오도르 라이펜라트가 죽은지

시간이 오래되어 발견되었다.

그는 죽기전 세상에 외면당한

고아들을 양자로 들여 돌보았는데

그의 아내 리타는 아이들을 잔혹하게 학대를

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피해자들은 모두 어머니날 당일 또는

가까운 날짜에 살해 당했다는 사실도.

피아와 동료형사들이 관련자들을 파헤쳐

갈수록 수상한 인물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한편 과거 시점에서 피오나라는 여성은

자신을 낳아준 친부모를 찾기위해 지베르트

박사를 찾아가고.. 과연 피오나는 범인과

어떤 연결고리가 될지.



2권에서는 피해자의 부모이야기도 듣고

테오의 집에 아이를 맡긴 보육원 담당자이야기도

들으며 범인의 실체에 더욱 가까워진다.

피해자를 죽이는 방법이 예전에 리타가 고문하던

방법과 같아서 충격이었는데 더욱 충격인건

보육원담당자의 자기중심적인 말이었다.



대부분의 외국소설들이 그렇지만 독일작가의

소설은 등장인물 이름도 길고 어떤 때는

'성'만 불리고 또 어떤 때는 '이름'만 불려서

노트에 적어놔야 할 정도로 헷갈린다.

심지어 줄여서 부를때도 있다.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 우연히 잘 맞아떨어지는

상황들 때문에 역시 소설은 소설이구나

싶어서 재미가 조금 떨어졌었다.



그런부분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었으나

여전히 매력적인 주인공들과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며 진행되는 이야기들 속에서

범인이 누구일까 짐작해보는 일은 꽤 재밌었다.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다는 걸 알게되었을 때 그 참담함과

슬픔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을거다.

그런 생각들로 가득한 작품이었다.

타우누스 시리즈를 기다려온 팬이라면 더욱더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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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윈도 모중석 스릴러 클럽 47
A. J. 핀 지음, 부선희 옮김 / 비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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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띠지의 수상내역들이 화려해서 단번에 궁금한 마음이 들었던 이 책.

평소에 반전이 있다, 흡입력이 좋다, 스릴감이 뛰어나다 라는

평이 있으면 무조건 관심이 갔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로 반전과

스릴감이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가 되었다.

제목이 비슷한 <우먼인캐빈> 이라는 스릴러를 떠오르게 하는 이 책은

광장공포증을 앓고 있는 한 여인 애나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교통사고로 인해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안전한 집에서 생활하는 애나.

광장공포증과 함께 알코올과 각종 약들에 취해서 살아간다.

실제로 만나는 사람이라곤 물리치료사 비나와 주치의 필딩박사, 지하실

세입자 데이비드, 온라인 사람들이 전부인 그녀는 무료한 생활속에서

카메라로 집주변 이웃들을 관찰하고 상상한다.

어느날 필딩박사가 가르쳐준 방법으로 집밖으로 한발짝씩 나가보기로 하는데

공포감에 쓰러진 그녀를 제인이라는 이웃사람이 도와주게 된다.

며칠 뒤 평소대로 이웃집을 관찰하던 그녀는 제인이 무언가에 찔린 채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게 되고... 여기서부터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벌어진다.


<우먼인캐빈>에서는 누군가는 없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주인공은 실제로

본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나왔는데 이 책도 비슷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첫번째 반전에서는 짐작이 되었으면서도 안타깝고 슬펐고,

두번째 반전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나뉘어져 있는 파트가 호흡이 길지 않아서 더 페이지가 금방 넘어갔던것 같다.

처음부터 중간까지는 압도적인 스릴감까지는 느껴지지 않았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스릴감이 터졌다.

술과 함께 약을 먹는다거나 하는 험한 모습으로인해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경찰과 이웃사람들과 함께 의심할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마지막은 태양빛 처럼 희망찬 느낌으로 마무리되었는데 고양이와 흑백영화로

의지하며 살아갔던 그녀가 이제는 넓은 세계로 나아갈수 있길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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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무어 두 번째 이야기 원더스미스 1 - 모리건 크로우와 원더의 소집자 네버무어 시리즈
제시카 타운센드 지음, 박혜원 옮김 / 디오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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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네버무어 시리즈 첫번째에서는 주인공 모리건이
자신이 살던 원터시공화국에서 나와
후원자 주피터를 따라 네버무어라는 새로운곳으로
오게되고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른 사귀고
네버무어에 정착을 하기위해 원드러스협회에서 주최하는 네가지평가전을 통과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였다.

두번째 이 책부터는 모리건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되는 모험이 펼쳐진다. 모리건이 우여곡절끝에
평가전에 통과해 아홉명의 멤버에 들어가
원드러스협회에서 선서를하고 선생님들께
배우는 과정과 여러가지 사건들을 다룬다.

"나는 원더스미스가 선한 존재일수 있다는걸 알았던 거야. (중략) 네가 원더스미스잖아. 그리고 좋은 사람이고 내게 그 이상의 증거는 필요없어." -189쪽
모리건의 후원자 주피터의 감동적인 이 말로
한 주동안 학교에서 느릿하고도 촌철살인을
일삼는 선생님과 모리건의 말을 빌리면 '개떡'
같은 책으로인해 상처를 받았던 우리의 주인공이
치유가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주인공이기 때문에 죽음이 가까이 찾아오더라도
죽지는 않을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미래가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그저 앞으로 수많은 고난과 고민을 겪어야하는
그녀를 응원하는 수밖에.

해리포터와 비교되는 만큼 이책은 흥미로운
마법세계와 재밌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두번째이야기에서는 새로운 캐릭터와 용어들이
등장해서 더욱 재밌게 읽을수 있다.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람들이 실제로
보이고 움직이기도 하는 네버무어 지도 등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님에게 감탄하기도 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이책이 영화로 만들어졌을때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예정이다. 캐스팅이 누가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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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막이 내릴 때 (저자 사인 인쇄본)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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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형사 시리즈의 마지막권이 출간되었다.
집필기간이 무려 33년이나 걸렸다니 얼마나
연구하시고 고뇌하셨을지..
그동안 읽었던 가가형사 시리즈가 몇권되지만
오래전에 읽은터라 캐릭터 이미지가 사람냄새가
나는 따뜻함이 있었다는것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정도였다. 그런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리즈가 마지막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먼저
들면서 읽기시작했다.

가가의 가족에 대한 깊은 속사정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이었다. 그의 어머니가 마음을 준 다다오(와타베)와 딸 히로미가 얽힌 이야기이기도
하다.
가가는 그가 어린시절 집을 나간 어머니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그이후 다른사건, 다다오와
미치코가 살해된 사건이 밝혀지고 그 사건들이
자신의 어머니와 관계가 있음을 알게된다.
뭔가를 숨기고 있는 연극배우 히로미.
수사를 할수록 어딘가 안맞는 부분이 나오게되고
가가는 친척 형사 마쓰미야와 그의 동료형사들과
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어머니가 집을 나가서 죽을때까지 어떻게 지냈는지
수사하면서 계속 궁금해하고 물어보는 그.
그립고도 애틋한 가가의 마음이 잘느껴져서
뭉클했다. 앞의 시리즈와같이 가가와 함께
추리하면서 이야기에 푹빠져 읽었다.
게이고 작가님의 필력은 역시 대단하다.

가가형사 시리즈가 이렇게 막을 내리다니
너무 아쉽다. 마지막이 뭔가 단편소설의
그것처럼 아쉽게 끝나서 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글의 말미에 나왔던 편지내용에서 가가의
어머니 유리코가 이렇게 지냈다는 가해자가 쓴
편지를 읽고 눈물이 났다. 여러가지로 안타깝고도
슬픈 추리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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