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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그녀들은 30대에 결혼했다
하이시 가오리 지음, 천채정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권이기에 사고방식이 거의 비슷할 줄로 알았는데 생각 외로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의 결혼에 대한 관점이 조금은 당황스럽다. 저자는 6살 연하의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전에 유부남과 사귄 연예 경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결혼한 여성이라면 자신의 과거가 비록 있다 해도 과거를 숨기기에 급급할 텐데 버젓이 자신의 불륜의 과거를 당당하게 밝히는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 건지 일본여성의 나긋함과는 또 다른 면을 보게 된다.
여성을 빛나고 값있게 만드는 자신만의 내면을 쌓으며 남자를 결혼 조건에 맞추지 않고 자신에게 잘 맞는 남자를 고를 수 있는 게 30대 이후가 여성으로서는 더 좋은 시야를 가지게 된다는 결론이다. 결혼에 대한 조바심이 20대의 무모한 결혼을 하게 만드는 것인가? 저자의 나이와 비슷한 나이이기에 혼자 20대 후반까지 남았던 가슴 아리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기에 저자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에게는 와 닿지만 현재 결혼 적령기가 상당히 늦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젊은 처자들에게 질문한다면 무어라 답할 것인지 궁금하다. 아마도 저자의 나이 때를 기준으로 결혼을 바라보았던 게 아닐까 싶다. 자신이 경제력까지 갖춘 당당한 위치에 올라서야 남자를 고르는 안목도 생기고 더 나은 남자를 고를 수 있는 건 당연한 사실 아닐까? 남자를 고를 때도 현재의 경제력보다는 미래에 대해 가능성을 바라봐야한다는 것도 수긍이 가는 이야기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자신에 대한 도전이라 생각하고 10kg이나 체중 감량을 하며 자신을 가꾸는 데 노력한 저자의 모습을 보며 내면의 충실과 보이는 더불어 외면의 세계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미혼의 여성들에게 자신의 자아를 성숙시키며 내면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어떻게 자신에게 필요하고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 어드바이스를 얻기에 한번쯤은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자신이 갈망하던 남자를 얻고 결혼에 골인해도 행복은 그저 다가오는 게 아니라 행복한 결혼을 이끌기 위해선 서로가 노력하는 가운데 만들어진다는 것만 명심하면서 결혼에 골인하였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