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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영원한 고전, 신약성서 ㅣ 나의 고전 읽기 12
정승우 지음, 김미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잘 쓴 글이란 무엇일까? 읽는 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 아닐까 싶다.
신학을 공부한 저자가 쓴 인류의 영원한 고전이라고 명명한 신약 성경을 어떤 관점에서 받아들여야 하는지 읽는 내내 고민스러웠다. 초입은 상당히 집중력을 요하며 당시 신약 성경이 씌어진 사회적 경향이나 역사를 배경들을 다루면서 나오는 여러 생소한 이름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뒤로 갈수록 점차 나아졌지만 따분하고 어려운 글들이 참으로 쉽게 읽히기 어려운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의 전체 구성은 네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첫째로 신약 성서가 언제 기록된 것이며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과 신약이 27권으로 구성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신약을 크게 복음서, 역사서, 편지, 묵시문학이라는 네 개의 범주로 나누며 굳이 전기 문학이라는 문학적 형태로까지 규정하고 있어 기독교를 종교로 두고 있는 이들에게 상당히 놀라운 느낌을 갖게 한다. 두 번째는 바울의 생애와 그의 집필이 관련되어 있는 성서의 내용을 다루어가고 있다. 이 부분부터는 어려웠던 초반에 비해 흥미를 가지고 바울을 바라보게 한다. 셋째로 나오는 예수님의 이야기는 저자가 초반에 보였던 신약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벗어나 구원자인 예수님을 어느 정도 수용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으로 다뤄지고 있는 예수 운동이라 묘사된 예수님의 부활 후에 기독교가 전파 되어가는 과정과 기독교가 어느 정도 제도화되기까지 그에 대한 신약의 내용들을 예로든 설명들로 뒷받침 마무리 한다.
저자는 신약 성경이 저술된 여러 이유를 학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크게 네 개로 나뉜 단락마다 신약의 27권을 차례대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가운데 예수를 통해 초기 기독교 단체의 사역자들이 자신의 삶을 예수에게 맞추고 자신의 삶과 연관하여 이해하려 하였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되기까지 초기 사역자들이 얼마나 복음 전파에 힘을 썼을 것인가는 충분히 짐작이 간다. 예수님이 태어난 전 후를 AD와 BC로 구분 하였을 만큼 예수님이 그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신 분이심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실천의 삶은 당시 권위적이며 허세적인 권력자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불렀을 것이고 소외된 자의 이웃이셨던 예수님을 통해 당시 민중들에게 알려 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잘 알 수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신약에 나오는 성경 구절들이 마음을 후려치며 눈가를 젖게 하였다. 책을 쓴 저자가 예수님을 믿는지는 모르겠지만 성경은 진리이며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 나라는 헌신할 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 되도다 하신 말씀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우리가 구원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