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 궁금할 때 피카소에게 물어봐 궁금할 때 물어봐
오주영 지음, 위싱스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미술이라고 하면 왠지 서양미술만 생각하게 된다.  사대주의 사상인지 몰라도 이런 나의 고정관념을 깨고 원시시대의 동굴 벽화로부터 시작된 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다. 미술이란 무얼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행위만 미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가 표현하는  모든 행위가 미술의 일종이 아닐까 싶다. 고대의 원시인들은 자신이 바라는 주술적인 의미에서 동물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을 테고  당시의 세력다툼에 있어 힘이 센 왕조가 다스리는 민족의 사상이 깃든 대표적인 문화로 그림이 표출되기도 했다. 간다라 미술의 서양적인 외모도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이고 우리나라의 석굴암 불상의 모습에서도 간다라 미술의 영향이 느껴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스도의 사상이 깃든 중세 유럽에서는 모든 그림들이 하나님과 연관이 있는 그림으로 당시의 세계관을 표현했다. 아프리카의 살아있는 생동감 있는 조각과 가면은 후대 유럽 미술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고 피카소의 그림에서조차 아프리카의 느낌이 전달되고 있다.

이 책은 미술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를 돕고 있으며 미술이라고 하면 서양, 즉 유럽의 비잔틴 미술이나 르네상스만 생각하고 있는 견해를 넓혀 우리의 선조들이 그려왔던 미술에 대한 뛰어난 점도 많이 다루고 있다. 단지 처음에 이야기의 주인공인 피카소가 우리 미술과 동양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는 잘 맞지 않는 다는 생각도 들고 있어 주인공을 우리 민족의 미술가로 소개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특히 미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미술 전시장에서 그림을 봐야하는 순서나 간단한 에티켓들은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나 부족한 내용인 것 같아 미술 관람을 할 때 가져야 하는 사전 정보들을 구체적으로 다뤄줬으면 훨씬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하게 된다. 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흥미롭게 고대 역사와 곁들여 시작되는 초반부분은 상당히 잘 만든 책이란 생각이 들었으나 중반으로 갈수록 중심 없이 이곳저곳 방만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인상파 화가들을 다룬 내용들은 르네상스와 연관되어 바로 소개가 되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현대 미술 작가들도 간간이 소개되는 점과 앤디 워홀의 판화기법과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미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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