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된 아이 - 제1회 올해의 작가상 수상작품집 책읽는 가족 55
김기정 외 지음, 유기훈.이영림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2006년 올해의 작가상으로 수상될 만한 상당히 정리 정돈이 잘 된 작품들이란 생각이 든다. 김기정님의 두껍 선생님은 두꺼비가 사용하는 구수한 사투리가 상당히 정감이 간다. 그리고 두꺼비를 선생님으로 앉힐 생각을 해 냈다는 아이디어가 무척이나 신선하게 다가 왔다. 초등생 때부터 공부라는 압박에 실린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작가가 이런 동화로나마 위로하고 싶은 게 아닐까 싶다. 

 

견우랑 나랑은 비록 어렵게 살고는 있지만 근본을 잊지 않으려는 견우와 나의 동병상련의 아픔이 잘 전달되어진다. 주인공인 나 또한 견우의 바람대로 나쁜 아이가 되지 않으려 약속을 하지만 얼마나 지켜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한편으로 든다. 주어진 현실에 크게 좌우되는 어린아이들의 삶이 미래까지 이어질지도 모르는데 그 아이들이 잘 커가길 바랄뿐이다. 이러한 형편의 아이들을 보진 못했지만 바로 우리이웃이라고 생각하니 아직은 어린아이들이 겪어야만 하는 삶의 고뇌가 크게 아픔으로 다가온다.

 

버럭 할아버지는 미리 알고 있었던 작품이라 다시 읽게 되니 또 다른 느낌으로 할아버지를 보게 된다. 화만 버럭 버럭 내는 할아버지의 입속엔 틀니라는 악어가 사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버럭 할배의 입속에 보이고 있는 악어는 아이들과의 교류를 이어주는 매개체인 것이다.

타이틀로 명시된 수선된 아이에서 민화가 찾게 되는 나의 정체성은 내 마음 역시 환하게 만들어준다. 수선된 아이의 모습에 쌓여만 있는 나의 답답함이 벗겨지게 되었을 때 나도 마음속으로 함께 소리 질렀다. 약간은 독서 능력이 적은 아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전체적인 내용들이 오랜만에 제대로 된 책을 읽었다는 만족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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