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 나눔을 실천한 따뜻한 강철왕 아이세움 역사 인물 10
다나 미첸 라우 지음, 김민석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이번에 아이세움에서 출시된 강철왕 카네기는 아이세움 역사인물 시리즈중 가장 마음에 든다. 대부분의 역사인물 시리즈는 딱딱하고 재미가 없는 반면에 이 책은 쉽게 책 속으로 빠져들 수 있게끔 재미와 흥미를 부여하고 있다. 초등학생이 읽기에 부담이 없어서 좋다.

스코틀랜드 직조 기술자의 아들로 태어난 카네기는 직물 공장이 생기면서 값싼 천들이 마구 양상되면서 가정 형편이 어렵게 된다. 일자리를 찾아 카네기의 가족은 미국 피츠버그로 이사를 간다. 그는 어린 나이지만 가족을 위해 아버지와 함께 공장에서 일을 해야만 했다. 방적 공장의 일과 보일러실에서의 한때 경험이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견디기 힘든 시절이었던 것 같다. 새장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새에 비유하는 그의 표현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싫어했던 일들을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시작하면서 카네기의 인생행로는 직선을 향해 올라간다. 전보 배달원 모집 공고를 보고 면접에 합격하여 자신이 원하던 일을 하게 되면서 그는  인정받기 시작한다. 역시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최선을 다하며  할 때 최고의 능률이 나는 것이다. 전보 배달원의 바쁜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책을 읽는 카네기는 그러한 과정에서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고 했으니 책이야말로 진정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것을 어린 카네기도 알았나 보다. 이러한 책들은 앤더슨 대령이 자신의 책을 아이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데서 비롯되었으니 한 어른의 보람된 행동이 얼마나 큰 결과를 나았는지 알 수 있다. 훗날 카네기가 전 세계의 많은 도서관을 짓게 되는 모티브 발상이 여기서 시작되었을 것 같다.

카네기는 사업 수완도 좋고 영리한 사람이었을 거다. 전신기 소리만 듣고도 전보 내용을 들을 수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러왔을 정도였다고 하니 말이다. 자신의 맡은바 업무에 충실하였기에 스콧의 초빙도 얻어낼 수 있었다.  철을 이용해서 다리를 지을 생각도 했기에 지금의 강철 왕 자리에 오를 수 있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도 한때 힘든 노동자의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의 임금을 너무 낮게 책정하며 그들의 원성을 받았다. 그 결과 홈스테드 제강소에서 성난 노동자들이 폭동을 불러  일으켜 그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이 일어났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주의 부가 당연하다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의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이 정말 가슴 아플 따름이다.

하지만 후에 카네기는 부자의 사회적 책임을 운운하며 좋은 일들을 많이 한다.

아마 그가 결혼을 하고 딸을 낳게 되면서 세상을 보는 태도가 변하지는 않았을까 싶다.

자신이 번 돈을 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차원에서 많은 도서관과 기념관들을 짓는데 특히 유명한 카네기 홀이 그중 하나이다. 그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훨씬 기분 좋은 일이라고 표현하게 되었으니 주는 기쁨을 만끽하게 되었다 할 수 있다.

어찌 단점 없는 사람이 있을까 만은 카네기도 그의 오명을 뒤로 하고 역사에 길이 남을 뉴옥 카네기 재단과 헤이그에 형화의 전당도 세우게 되었다.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자신이 벌어들인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돈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많은 도서관을 지어 모든 사람들에게 지식과 성공의 빛에 다가 갈 수 있게 하였다.

사진 속 카네기의  인자한 모습이 그가 살아온 인생에 대한 관점을 보여주는 것 같다.

150cm의 작은 키였던 세계에서 가장 부자였던 카네기의 또 다른 사랑의 실천이 그가 물질에서만 가장 큰 부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돈은 버는 것보다 어떻게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한지 깨닫게 될 수 있는 교훈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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