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림을 통해서만 봐도 충분히 글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이 책의 표지에서 보이는 한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들과 그 아이를 쳐다보는 친구의 얼굴이 슬퍼 보인다.어느 나라에서나 한 아이를 못살게 굴며 따돌리는 일들이 있을 수 있는 이야기로구나 하는 공감을 갖게 한다. 브라질로 보이는 여러 인종의 아이들 속에서 백인인 듯 보이는 레이를 세 명의 아이들이 집중 공격하며 괴롭히는 가운데 주인공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며 단지 귀를 막고 못된 말들이 사라져 버리기만 바란다. 그 내용의 그림이 왜 이리 내 마음을 아프게 하며 눈물나게 만드는지 책을 읽어주며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아이들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인가? 아이의 행동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는데 아직 어리기만 아이들의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여야만 하는지 모르겠다.약간은 어눌해 보이는 레이와 그를 때라는 세 명의 아이들의 표정, 방과 후 레이의 소지품을 빼앗고 못살게 구는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나의 팔을 잡는 금발 여자 아이의 행동은 함부로 나서다 너도 당할 수 있으니 나서지 말라는 무언의 충고일지 모르겠다.나의 말을 잘 들어주는 선생님의 온화한 표정과 다시 돌아 온 레이를 반기며 보듬는 나의 선한 얼굴이 이런 친구나 이런 따돌림을 당했을 때 궁극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어른에게 알리는 것은 결코 비겁한 행동이 아니며 올바른 답안이라는 걸 알려준다.다시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이러한 소외가 일어나지를 않길 바라며 오래도록 마음이 저려올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