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숲 Untold Originals (언톨드 오리지널스)
천선란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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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눈><우주늪><이끼숲> 으로 구성. 우주늪에서 잠시 영혼이 우주로 가는 것 같았으나 좋은 문장이 많아 다시 정신줄이 돌아와 열독함.
책에 체크한 문장이 20개도 넘네 😱 소설에서 이 정도면 기록에 가까움.

지하세계. 이곳에선 15살이면 독립을 한다.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한다. 여기선 간단한 식사와 ‘VA2X’ 섭취를 사서 꼭 먹어야 했는데, 복용을 오랫동안 중단하면 환각, 정신 분열, 우울증 따위의 정신 질환과 뼈가 삭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에 정신재활원에 실려가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했던 치유키는 의사, 소마는 통신국, 의주는 기계실 정비공, 톨가는 씨앗 저장고의 지킴이, 마르코는 생명공학 연구소의 빅터의 경비원, 유오는 지상 탐사가 목표였지만, 자리가 나는 경우가 적어 식물의 뿌리를 발견할 수 있는 건설 회사에 입사했다.

<바다눈>
경비원으로 일하는 마르코가 어디선가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는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인 은희를 만나게 되고, 자꾸 목소리를 듣고 싶은 마르코. 같은 경비일을 하기에 종종 만남을 이어간다. 도시의 끝에 사는 그녀의 집을 방문한 마르코는 여전히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그녀를 본다. 치매에 걸려 함께 살고 있다고, 종종 돌볼 사람이 없으면 결근을 하게 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이 다니는 회사는 그쯤 노동자들의 임금 협상을 위한 파업이 시행되고 있었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파업에 참여하던 노동자들의 삶은 척박해지고, 회사측에서 노동자들의 조건을 다 들어주겠다고 하는데..

<우주늪>
머리 속에 칩을 박고 사는 그들.한정된 공간이기에 출산도 모두 허락이 되어야 하는데 쌍둥이가 태어났다. 한 명을 죽이고 한명을 택해야 하는 상황! 부부는 가위바위보로 정하는데…

<이끼숲>
식물을 사랑하는 유오가 지상 탐사를 기다리다 선택한 건설 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다. 건설 현장은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기에 클론을 키운다. 다친 부위를 수습하기 위한 용도로… 유오의 사망으로 클론도 제거 대상이 되는 소식을 듣은 친구들은 ‘클론 구출 작전’을 펼친다.

‘나무는 병든 게 아니야.’
‘나무는 복수하기 위해 자살한 거야, 인간들을 몰아낸 거지. 이 행성에서 자신들이 없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던 거야. 자신을 찾아오던 새와 다람쥐, 뱀, 그리고 나비와 벌이 더는 오지 않음에 분노를 느낀 거야.”
그래, 인간은 그렇게 지하로 쫓겨난 거야.
1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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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맞닿은SF소설

- “노련하다는 건 남들이 정해주는 거야. 그 일에 노련해졌다고. 근데 우리가 하는 일은 막일이잖아. 사람들은 이런 일에 노련하다는 단어 안 써줘.”

-‘둘 중 하나라도 빠지면 그 수레는 레일에서 이탈하거나 뒤집혀. 책임감 없는 행복은 위험하고, 행복 없는 책임감은 고통스러운 거야.’

‘진화나 생태계 법칙으로 보면, 땅에 붙어 자라는 이끼는 높게 자란 다른식물들에 비해 햇빛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동물들의 먹이가 될 가능성이 더 커. 심지어 수분도 많이 필요로 해. 바오바브나무는 몸에 물을 저장해두었다가 쓰는데, 이끼는 그런 것도 아니잖아. 그럼 더 빠르게 멸종되어야 했는데 이끼는 터를 잡은 이후, 단 한 번도 물러난 적 없어. 환경에 적응해 어떤 개체보다 끈질기게 살아남았다는 게, 신기하지않아?’

‘소마, 만약 네 앞에 아몬드가 있어. 근데 이게 독이 있는 야생 아몬드인지, 독이 없는 아몬드인지 몰라. 그럼 너는 어떡할거야? 그 아몬드 먹어볼 거야? 안 먹어? 궁금하지 않아?’

‘저번에 유오가 그러지 않았나? 식물은 아름다운 것일수록 독을 품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그럼 저것도 무슨 꿍꿍이를 품고 있다고 의심해봐야지. 너희는 정말 지상의 하늘에 저런 별이 반짝였을 거라 믿어? 저런 하늘을 두고 인간이 전쟁을 벌였다는 건 영 앞뒤가 안 맞아. 종일 하늘만 쳐다보며 별을 탐구했어도 모자랐을 거야.‘

+ 대가 없이 많은 것을 주는 자연에게 더는 해를 끼치지 말기를…
제발 아름다운 별을 좀 보기를..
계약직은 지하세계에서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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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모아 스무 살에 독립할래요!
김미애 지음, 이광일 그림, 쭈니맨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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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 부끄럽다.

주인공의 돈벌기에 관한 호기심은 5살부터 시작한다. 목표가 생기면 공부하고 꾸준하게 지속한다. 7세부터 시작한 딱지 접기를 5년이나 지속해 딱지를 팔아 이윤을 남긴 아이. 필요한 돈은 잡안일 아르바이트부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아이. 특허를 낸 경험도 있다.
부모가 운영하는 놀이공원 카페에서 자그만 사업을 하면서, 판매 부진의 원인을 끝없이 연구하고 판매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아이. 학교를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번 돈으로 또 다른 사업을 하는 아이.
코로나로 집안 경제가 힘들어졌을 때 스마트 스토어를 열어 물건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 전 사업에서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마케팅을 하고, 업체로부터 제안을 받는 업체로 성공시킴.
마지막 주식까지. ㅎ ㄷ ㄷ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10대라고무시하지말자
#이것이바로미래교육
#2호야너도!
#나는부끄럽네

BBC와 로이터 통신이 주목한 경제 영재 권준의 돈 버는 법! 주목할만했어.
잘 이끌어 준 부모님은 언제 책 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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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와 앤 - 아무도 오지 않는 도서관의 두 로봇 보름달문고 89
어윤정 지음, 해마 그림 / 문학동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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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안내봇 리보, 어린이 도서실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앤은 ‘플루비아’의 안내 방송이 나온 후 소통률이 떨어지고 있다.
문이 열리면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빨리 만나려고 한 번도 어린이 열람실을 벗어나본 적이 없는 앤과 함께 1층으로 향하다가 앤이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그 사고 후 베터리 소모가 급속도로 심해지는 앤. 그리고 리보는 정말 혼자가 되는데..

#제로책방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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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대상
#초등중학년추천도서

“리보! 고민을 얘기해 봐.”
“내가 곰니이 있어?”
“응. 일까? 뭘까? 걸까?로 끝나는 건 다 고민이야. 네 스크린에 물음표도 띄웠잖아.”
나는 내가 고민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오오! 그리움은 슬프고도 아름다워. 그리움은 아직 사랑이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거든. 끝낼 수 없는 마음이거든.”

뉴런은 생존하기 위해 연결된다. 세포 수준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유기체 수준의 인간도 마찬가지다. 연결은 본능이다. 연결감은 생존의 옵션이 아니라 필수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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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파는 아이들 문학의 즐거움 37
린다 수 박 지음, 공경희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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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남수단의 1985년과 2008년을 오가며 기록된다. 2008년의 니아는 가족을 위해 물을 길러 연못까지하루 8시간씩을 매일 걷는다.
1985년의 11살 소년 살바는 4남 2녀 중 셋째다. 살바의 아버지는 성공한 사람이라 학교를 다닌다. 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중 총격이 시작되어 숲으로 달리기 시작하는 사람들. 그 순간부터 피난의 여정이 시작된다. 이 피난길에 혹시 가족을 만날 것을 기대하며… 하지만, 무리에서도 벌려질 뿐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살바, 그러다 무리 중에서 삼촌을 만나고 의지하며 에티오피아로 향한다. 마실 물도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사막을 건너야만 하는 고행이 계속되고, 에티아피아를 코 앞에 두고 살바는 삼촌하고도 헤어지게 된다.
에티오피아 난민촌의 생활도 영원하지 못했다. 갑작스런 총격으로 다시 쫓기는 난민들. 이번엔 케냐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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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록 #책추천
#초등중고등추천도서
#수단남수단이야기

소년은 여전히 살바를 바라보고 있었다.
“가족은?”
소년이 물었다.
살바는 고개를 저었다.
“나도 마찬가지야.”
소년이 말하며 한숨을 지었다. 그 한숨이 살바의 가슴에 박하는 듯했다.

종교 갈등, 부족 갈등, 독재 등으로 평안한 날이 없는 수단, 남수단의 이야기. 백해무익한 싸움인데 왜 멈추질 못하는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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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사생활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5
장진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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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호엔 내가 산다. 2302호엔 은협과 보일 가족이 산다. 대연, 중연, 소연 그리고 아직 기저귀를 차고 분유를 먹는 막내 민희까지 4자녀가 함께다.
갑작스런 가을 한파 탓인지 소연가 온 몸을 긁기 시작해서 병원에 다녀와야했다. 처음엔 막내를 맡겼다. 그러다 점차 은협의 일상에 나라는 존재가 커졌다. 나무 젓가락을 팔려는 계획의 실천도, 남편의 외도가 의심되는 곳을 쫓는 일에도, 전세비 오른 것을 구하기 위해 은행에 업무를 보는 도중 아이를 맡기는 일도, 학교에서 대연, 중연이 사고를 쳐 불려가는 일에도 점차 나의 영역은 커지고 있었다.
가장 위급한 상황에 도움의 손길이 되는 사람. 맡긴 일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매끄럽게 해결되고, 자신이 꼭 필요한 물품들까지 더불어 생긴다면, 감사를 넘어 신뢰 + 자꾸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
6가족에 속한 은협과 달리 혼자 사는 여자. 가치 업는 땅을 샀는데 재개발을 되어 돈이 생긴 여자. 그런데 남편이 자살로 죽어 아픔도 있는 여자. 그런 여자가 요구하는 것은 ‘새콤달콤’ 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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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추천
#장편소설추천

- 날이 따뜻해지고 있는데 왜 가을 다음에 여름이 오는게 아닌지. 왜 가을 다음에 여름이 오는 건 이상하고 가을 다음에 겨울 다음에 봄 다음에 여름이 오는 건 당연한지. 오 이 여름과 저 여름은 다른지, 그렇게 비웃음을 살 만큼 다른지.

- 나는 읂벼이 둘 중 하나를 택해주길 바랐다. 거짓말이어도 좋으니 어느 한 쪽에 확실히 배팅해주길 바랐다. 승부에는 중간이 없다는 걸 알길 바랐다. 두 우주에 살 수 없다는 걸 알길 바랐다. 자연법칙 앞에 겸손해지기를 바랐다. 이기거나, 지거나. 이기면서 지길 원하는 건 욕심이었다. 교만이었다.

+ 탭댄서, 드러머, 포토그래퍼, 그리고 탐정이 되고 싶었던 나. 하나만 골랐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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