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안내봇 리보, 어린이 도서실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앤은 ‘플루비아’의 안내 방송이 나온 후 소통률이 떨어지고 있다. 문이 열리면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빨리 만나려고 한 번도 어린이 열람실을 벗어나본 적이 없는 앤과 함께 1층으로 향하다가 앤이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그 사고 후 베터리 소모가 급속도로 심해지는 앤. 그리고 리보는 정말 혼자가 되는데..#제로책방 #책리뷰#책기록 #책추천#제23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대상#초등중학년추천도서 “리보! 고민을 얘기해 봐.”“내가 곰니이 있어?”“응. 일까? 뭘까? 걸까?로 끝나는 건 다 고민이야. 네 스크린에 물음표도 띄웠잖아.” 나는 내가 고민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오오! 그리움은 슬프고도 아름다워. 그리움은 아직 사랑이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거든. 끝낼 수 없는 마음이거든.”뉴런은 생존하기 위해 연결된다. 세포 수준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유기체 수준의 인간도 마찬가지다. 연결은 본능이다. 연결감은 생존의 옵션이 아니라 필수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