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박상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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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박상영 작가님의 소설을 읽고 너~무 잼나!라는 느낌을 받진 못했어서 에세이는 그냥 건너가려 했는데, 재밌다는 리뷰가 많이 올라오길래 혹시나(?)하는 마음에 들고 왔다.

역시!! 인친님들 추천은 늘 옳다.

아니, 작가님 이렇게 재미난 분이셨다구요? 소설에서 좀 마구 풀어주시지, 왜 그리 살짝쿵만 보여주신건가요. (내가 작가님 출현 방송을 본 적이 없어서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일단, 이 분 감정지수 만랩. 수다력은 공인 10단쯤 되는거 아닐까?
특히 대학에서 교지 만들며 만난 친구들과 여행다니며 풀어놓는 수다라니. (여3, 남1) 여자 셋 사이에서 수다로 밀리지 않는 남자. 그 감성에 중심에 있는 사람.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는데 삶의 모든 순간 릴렉스를 온전히 하는 법을 모르고, 감성과 수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친구들도 열심히 만나신다.
책의 반쯤은 가파도에서 지낸 3개월 동안의 이야기인데, 이 책의 조연은 ‘김연수 작가’ 되시겠다. 감성 만랩인 것에 비해 비관적이고 냉정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님과 모든 세상을 아름다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김연수 작가님 / 데시벨 최고 수준의 작가님과 음량 1에 가까운 목소리로 조근조근 말씀하시는 김연수 작가님의 대비도 은근한 재미를 더한다.

책을 읽으며, 너무 웃긴거 아냐? 현웃음 터진 포인트가 너무 많았는데, 나 이런 느낌 받은 책이 있었는데 …..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김혼비 작가’님의 <아무튼, 술>을 읽을 때였다.
두 분 인생이 시트콤 아닙니까? ㅎㅎ 덕분에 독자들은 너무 행복합니다만…

앞으로도 인생 쭉 이렇게 즐겁게 사셔서 인생 시트콤 에피소드 가득한 에세이 또 써 주시길..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북스타그램 #웃긴에세이 #힐링에세이 #에세이추천 #작가가쉬는데내가쉬는느낌 #사실작가는쉬지못함 #우울할때읽으면좋을책

책의 유머 포인트를 알려드리고 싶은데.. 딱 어느 구간이 너무 잼나다라고 꼽기가 애매한 책이다. 너무 알려드리고 싶은데 안타까운 맘

+ 작가님은 유모 탑재 유무로 친구를 사귀시는 듯. 친구들도 다 웃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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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7
최진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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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었던 터라 계속 피해왔는데 ‘다크 진영’찬양에 하나씩 읽기 시작했다. <이제야 제야 언니에게> <해가 지는 곳으로> <내가 되는 꿈> <당신 곁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일주일> 외 단편 소설 등. 슬슬 적응이 됐다고 생각했다.

나의 착각이었다.

이건 다크 아니잖아요. ㅠㅠ
이건 반타 블랙급 아닌가요?

날 것의 표현.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끼기엔 이들의 삶이 너무도 가혹하다. 차마 리뷰를 쓸 엄두도 내지 못하겠다.

책 속에 책의 내용이 다 들어있다.

사람이란 뭘까.
구를 먹으며 생각했다. 나는 흉악범인가. 나느 사이코인가. 나는 변태성욕자인가. 마귀인가. 야만인인가. 식인종인가. 그 어떤 범주에도 나를 완전히 집어넣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나는 사람인가. 아이는 물건에도 인격을 부여하지만 어른은 인간도 물건 취급한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무럭무럭 자라면서 우리는 이 세계를 유지시키고 있다. 사람은 돈으로 사고팔 수 있다. 사람은 뭐든 죽일 수 있고 먹을 수 있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친다. 누군가의 인생을 망치고 작살낼 수 있다. 그리고 구원할 수도 있다. 사람은 신을 믿는다. 그리고 신을 이용한다. 사람은 수술을 하고 약을 먹어서 죽음을 미룰 수 있다. 불을 다루고 요리해서 먹는다. 불을 다루기 전에는 생고기 생풀을 그냥 먹었을 것이다. 아주 오래전 인간은 동족을 먹었을지도 모른다. 배가 고프면, 배만 부르면. 허기 때문이 아니라도 먹었을 것이다. 그의 손이 탐나서. 그의 발이 탐나서. <중략> 돈으로 목숨을 사고팔며 계급을 짓는 지금은. 돈은 힘인가. 약육강식의 강에 해당하는가. 그렇다면 인간이 동물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가. <중략> 인간의 돈도 유전된다. 유전된 돈으로 돈 없는 자를 잡아먹는다. 돈이 없으면 살 수 있는 사람도 살지 못하고, 돈이 있으면 죽어 마땅한 사람도 기세 좋게 살아간다.
노마는 왜 죽었을까.
이모는.
구는 왜 죽었나.
교통사고와 병과 돈. 그런 것이 죽음의 이유가 될 수 있나. 성숙한 사람은 죽음을 의연히 받아들이는가. 그렇다면 나는 성숙하고 싶지 않다.
17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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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이 웃긴 철학책 -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법
스콧 허쇼비츠 지음, 안진이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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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대법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법률 서기로 일했고, 미시간 대학교에서 법학 및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육아 에 관해 쓴 것처럼 기록한 철학책이다.
저자는 철학은 생각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자신의 아이들이 그 힘이 있는 아이들로 기르고자 애를 쓴 흔적이 가득하다. 아이들의 질문에 외면하지 않은 육아자는 아마 없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저자는 아이들의 질문에 계속 확장을 시킨다. 연극도 아주 훌륭하게 한다.

나는 기억한다 ‘왜?’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가 오기 전의 두려움을… 세상의 모든 것을 배워가는 아이들은 모든 것이 질문이다. 그런 ‘왜’에 제대로 대답할 역량이 없었던 나는 늘 그 질문을 슬기롭지 못하게 넘겼다. 그 시기가 오기 전에 이 책을 읽었어야 ㅠ

책은 총 3부로 나뉘어 구성되며
1부는 권리, 복수, 처벌, 권위, 언어
2부 젠더, 인종
3부 지식, 진실, 정신, 무한, 신
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 주제에 시작과 끝을 아이들과 대화하는 아빠가 나온다. 덕분에 진입장벽이 낮게 시작하고 유머를 동반한다. 하지만, 이 책은 과거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철학자들의 철학적 사유도 나오지만 대부분은 저자와 동시대나 근대의 철학자들의 생각들로 채워져 있다.
처음엔 무척 재미있게 접근했으나, 이 생각에 대한 논증 그에 대한 반박 그런데 나는 일부는 그렇게 생각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라는 식이 연결되다 보면, 나의 모자란 뇌의 공간이 폭발하기에 이른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건 나의 머리 회전이 굉장히 둔하기 때문이고, 책은 굉장히 흥미롭게 기록되어 있다. 혹여 조금이라도 지루한 측면의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면, 저자는 바로 그 부분은 너무 지루해지니 기록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적고 자신의 폭넓은 철학적 사유를 내세우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철학의 입문 교양서(현대 철학이 많이 포함된)가 되었으면 하는 저자의 노력이 보인다.

책의 내용을 줄이고 줄여 기록했는데 노트 5페이가 빼곡했다.

내용을 피드에 요약할 수는 없고, 책에서 던지는 질문들에 흥미를 느끼시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한다.

🎈권리란?
🎈우리는 왜 사람들을 처벌하는가? 🎈우리는 왜 동물들을 훈련시키는 것처럼 사람들을 훈련시키지 않는가?
🎈권력과 권위의 차이?
🎈왜 어떤 말은 나쁜가? 욕을 하는 건 정말로 잘못된 일인가?
🎈남자가 여자보다 느리게 뛰면 창피한가?
🎈섹스(SEX)와 젠더의 차이는?
🎈인종차별과 반유대주의. 우리는 인종을 넘어설 수 있을까?
🎈내가 아는 것은 무엇이고 모르는 것은 무엇인가? 그걸 알 수가 있을까?
🎈거짓말을 했는데 알고 보니 진짜였다면 그건 거짓말일까?
🎈철학적 좀비란 ?
🎈풍선을 하나 불자. 풍선의 표면은 분명 유한하다. 하지만 개미 한마리를 풍선 표면에 올려두고 앞으로만 향하게 걷게 시키자. 그 개미는 무한 루프를 돌게 된다. 유한과 무한이 공존하네?
🎈신도 숫자도 보이지 않는다. 그럼 숫자는 없는 존재인가? 신은 ?

인종 관련하여 아이와 읽으면 좋은 책
<나는 마틴 루서 킹이야>,<나는 재키 로빈슨이야>,<재키와 행크가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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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스 딜리버리 안전가옥 쇼-트 4
전삼혜 지음 / 안전가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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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스 딜리버리

아이돌 콘서트에 가기위해 알바를 해야했다. 학생이 할 수 있는 알바는 거의 없는게 문제. 그런 보라 앞에 명함이 떨어졌다. 여성 전용 배달 알바. 여자가 여자에게만 ~
마녀(윤정)인 오너가 청소기를 타고 망토를 두르고 배달을 시킨다. 계약서도 쓰고, 타는 법도 알려주고 교육도 시키고 현실과 똑같;; 하지만, 배달 중 공격을 받고 쓰러지는데..

에어프라이어 콤비 탄생

전 단편<위치스 딜리버리>에서 예비 마녀 보라에게 반한 초능력자 미카엘라는 절친 세이에게 택배 오더를 부탁한다. 보라를 다시 보기 위함~
미카엘라와 세이는 초능력 사용의 열등생인데 어쩌다 보라를 보기위해 ‘주술 스톤’을 주문한다. 그 중 분열스톤을 써보려 메뚜기를 넣었는데…. 주의사항인 2kg 미만의 물건을 넣을 경우 2kg이 될 때까지 늘어난다는 문구를 늦게 본 것. 무한 증식하는 메뚜기.. 그들의 선택은?

학업에 찌든 아이들의 이야기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고통은 아무렇지 않다는 메시지도, 왕따의 문제도 살짝 보이긴 하는데 이건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보기도 뭐하고 안한다고 보기도 뭐하고.. 재미로 읽기엔 나랑 좀 결이 안 맞는 소설이라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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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자리 - 사람이 아닌 것들과 함께 사는 방법
전치형 지음 / 이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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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과 <클라라와 태양> 독서모임을 준비하면서 예전에 읽었던 <사람의 자리>라는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었다. 책을 찾아보고 그 사이에 <로봇의 자리>가 나왔네? 책을 주문하고 가지고 있던 사람의 자리를 읽기 시작했다.
<로봇의 자리>가 도착해서 읽는데 내용이 똑같네?? 싶어 서점 사이트를 자세히 다시 살펴보니 2019년도에 출간된 <사람의 자리>의 책이 개정되면서 <사람의 자리><로봇의 자리>로 두 권으로 변경됐고, 내용도 수정 첨가가 된 것.

저자는 서울대에서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과학기술사론을 공부했다. 현재 카이스트 교수로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나는 저자의 도서로 과학 철학 책을 처음 읽었고, 과학자들에게 이런 교육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생각했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
인간과 인조인간 / 인공지능의 배신 / 사람이 지키는 세상 / 오지 않을 미래

1장 인간과 인조인간

인간의 권리는 거부되기 일쑤지만 로봇의 권리는 기꺼이 주어진다. 소피아가 사우디아라비아 시민권을 받았을 때도 로봇이 사우디의 보통 여성보다 복장, 여행 등에서 더 많은 자유와 권리를 가지게 됐다.
로봇이 난민이 도리 수 없는 것은 애초에 박해받을 수 없기 때문.
돌봄로봇 : 돌봄 로봇을 사용하려는 이유는 요양 보호사들에게 가장 힘든 일이 노인들을 ‘일으키기’이기 때문. 이로 인해 노동자들이 육체적 질병이 많아 로봇의 도입이 절실.
하지만, 37명이 80명의 노인을 돌보는 환경에서 로봇의 일으킴을 사용할 여유가 없단다. 😭😭

2장 인공지능의 배신

자율주행의 99퍼센트는 윤리적 가치판단이 필요 없는 기술적인 계산의 영역에 속하고, 아주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위기 상황에서만 윤리가 필요해진다는 관점이다. 트롤리 문제는 윤리나 가치를 단지 긴급상황 대응 문제로 좁혀버린다.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눈 깜짝할 사이에 현명한 가치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하면서, 알고리즘에 어떤 가치를 집어넣을 것인지 고민하는 것은 자율주행 안전의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이런 순간적인 판단을 담론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고를 막는 교통 시스템을 설계할 것인지의 논의가 우선되어야 한다. (실제로 우회전 차량에 의한 보행자 사망률이 교통사고 사망률의 40%가 넘었는데 대각선 신호로 변경 후 현저히 줄었음)
과연 누구를 희생량으로 삼도록 알고리즘을 짜야 하는가?라는 황당한 질문이 아니라, 자율주행차가 고장 났을 때에도 사람이 다치지 않으려면, 또 고장을 제때 발견하고 고치려면 어떻게 알고리즘으 ㄹ짜고 자동차를 생산해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바꿔야 한다.
택배 노선을 짜는 알고리즘도 마찬가지다. 이 노선엔 가장 적은 경비로 신속 빠름을 우선으로 짠다. 여기엔 사람 손에 들려 소비자 문 앞에 도달한다는 ‘사람’이 빠졌다. 점심도 먹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모두 제외한 신속 정확은 누구를 위함인가? 😭

3장 사람이 지키는 세상

기계가 필요한 곳에 기계를, 사람이 필요한 곳에 사람을. 당연하기 짝이 없는 이 말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데에는 엄청난 지식과 노력과 결단이 필요하다. 기계를 만들고, 공장을 관리하고, 기업을 경영하고, 현장을 감독하는 사람들이 모두 생각을 바꾸고 그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가장 놀라운 지점은 여전히 기계를 고치고 수리하는데, 기계가 던진 물건을 옮기는데 사람이 함께 해야만 한다. 현 기술로도 충분히 위험을 방지할 장치를 만들 수 있지만 그렇게 만들면 비용이 올라간단다. 😮‍💨

4장 오지 않을 미래

많은 이들의 기대나 공포와 달리 로봇은 인간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 인간이든 로봇이든 갑자기 밀려나고 퇴출될 이유가 없다. 인간 세상에 들어오는 로봇에게는 적당한 로봇의 자리가 필요하고, 그 자리를 찾아주는 것은 인간의 일이다.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도 인간의 일이다. 그렇게 하는 중에 인간도 자기 자리를 조금 옮겨 잡는다. 대략 이정도가 인간이 감당할 만하고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트휴먼의 조건이다.

언케니벨리 구간 : 70-90사이 90을 넘으면 그 느낌이 없어진다는 사실은 오늘 알았네요? 나는 지금까지 많이 유사하면 불쾌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오늘의 지식 수정 포인트.

책의 대부분이 밑줄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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