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곰탕 1~2 - 전2권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2062년 부산. 쓰나미가 자주 발생하는 부산.
사람이 먹는 육식 고기라곤 쥐를 뻥튀기한 이상한 동물 정도.
이걸 끓여 곰탕을 끓여 파는 식당에서 주방 보조로만 20년째 일하는 중인 이우환.
우환이 사는 아랫동네는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잦은 지역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시간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윗동네 부유한 사람들에게 과거로 돌아가 무언가 해달라는 요청의 일이 있는데, 우환에겐 과거의 곰탕 맛을 그리워하는 주인이 시간 여행을 제안한다.

과거 사진을 다 잃어버렸으니, 과거의 나를 찾아 사진 한 장 찍어서 가져다 달라.
예전에 먹었던 컵라면 좀 가져와라.
누군가를 죽여 달라.

과거 여행이 쉬우면 자기들이 직접 가겠지.
간 사람은 들어봤어도 돌아온 사람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 여행.
그렇게 과거 2019년으로 여행을 떠난 우환.
약을 먹고 눈을 떠 보니 대부분의 사람은 죽어 있고,
유일하게 한 명 살려서 같이 나왔는데
그 아이의 임무는 누군가를 죽이는 일이라는데…

1부의 제목인 미래에서 온 살인자는 바로 우환과 같이 2019년으로 시간 여행을 온 화영.

곰탕 집에서 일하게 된 우환.
거기서 자신의 부모를 만나게 된다. 어떤 사연이길래 자신을 고아원에 보냈을까? 늘 궁금해하던 생물학적 부모!
미워하는 마음과 끌리는 마음 양가적 감정을 갖는 우환.
그래도 늘 뜨끈한 곰탕을 내어 주고
‘네가 잘하는 걸 해’라는 충고도 할 정도로 친해지기도 하는데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결국 바다로 향한 우환은 미래로 가지 못하고 다시 과거로 돌아오게 된다.
미래로 향하기 전에 결심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뒤늦은 결심으로 다시 과거로 돌아오게 되면서
함께 탔던 12명이 시체가 되어 바닷가에서 발견된다.

우환의 생물학적 부친은 아직 고등학생.
경찰서에 자주 들락거리는 문제아로 낙인찍힌 이 아이는 우환의 출현 후 얼마 되지 않아 살인자로 지목된다. 2019년의 기술로 믿어지지 않는 도구로의 살인.
그 살인 장면 속에 발견되는 뿅맨.
나타났다 사라지고 나타났다 사라지는 뿅맨.
이건 영상 조작인가 아닌가?

정신 병원에 유달리 많이 입원하는 주민들 있는 어느 한 동짜리 아파트.
그들이 입원한 정신병원에서 얼굴 없는 남자를 발견.
지문과 얼굴이 일치하지 않는 인간들이 나타나고
페이스오프의 현실판!
끝내주는 기술을 갖은 성형외과 의사, 본업이 뭔지 의심되는 부동산 사장, 얼굴 없는 남자의 얼굴을 대신 쓰고 있는 사업가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과 사건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가난한 사람들의 목숨은 왜 값이 메겨지는 거지?
순희 네가 잘하라는 일을 오역해도 그렇게 하기 있기냐?
우환 너.. 그 나이 먹어서 그러고 싶니?
내가 살 방법이 꼭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이어야 했을까?

2권까지 읽는데 2주가 넘게 걸린 소설.
읽다 짜증 나서 몇 번을 덮었는지 모른다.
찌질이들 종합 선물세트라고나 할까 …

기술자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누군가의 인생을 망치고 살아가는 삶이 잘못임을 깨닫는 한 명이라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장편소설추천 #가독성좋은책추천 #한국문학추천 #영화인가소설인가 #북스타그램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는데, 그런데도 자꾸 돈이 필요한, 그래서 뭐든 하는 사람들. 174p

소중한 사람이 되어본 적 없는 사람들은 안다.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건, 자신이 소중해져서가 아니라 더 소중했던 사람에게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는걸 - P52

살아가면 갈수록 돌이켜보기 싫은 과거만 쌓이는 거다. 그러다 어느 순간 처음부터 노인인 삶을 살고 싶지 않다. 추억이 없는 노인은 말을 잃은 사람과 같다. 들려줄 이야기가 없는 긴 세월이었다. - P160

일상은 안정감이 있었다. 그 일상 속에 온갖 사고가 있고 살인이 있지만, 사람들은 일상이라 말할 때, 주로 평화롭고, 조금 소란스러울 때도 있으며, 가끔 경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오고, 편안함을 느낄 정도의 말소리가 있고, 때론 몹시 바쁘지만, 또 화가 날 정도로 억울한 일도 생기지만, 지겹도록 반복될 뿐이지만, 그럼에도 위협은 없는, 죽음까지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그러한 나날을 떠올린다.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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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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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에서 윤선도까지 한 번에 읽으면 멈출 수 없는 통쾌한 지식의 향연! 역사의 파편에서 현재를 읽다.

부제는 이 책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이황에서 윤선도까지의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하며 현재와 비슷한 사건을 함께 연결지어 돌려까는 이야기.

최근 유시민 작가님께서(존칭이 절로 나온다.) 현 정권에 대한 의견을 기록한 책을 내셨다. 이렇게 직설적으로 날카롭게 던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주 강력한 발언을 하신 책으로 보여졌다. (아직 읽진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옳고 그름의 판단을 차치하고 나는 쓴소리를 서슴지 않는 지식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우격다짐이나 상식에 벗어난 우김 말고 .. 논리적으로 타당하고 근거와 설득이 있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 말이다.)

개인이 중요한 세상. 나만 잘 살면 되잖아?가 기본인 세상에서 그래도 쓴소리를 하고, 나아지려는 노력을 위한 일침이 어디 쉬운가 말이다.

조이엘 작가는 첫 책의 출간으로 알게 됐는데, 당시 나의 느낌은 이 아까운 인재는 어찌하다 제주도에 갔는고…. 였다.
나에겐 김시습 같은 사람이랄까…

유시민 작가가 직설적 일침을 가하는 글을 쓴다면, 조이엘 작가는 은근 돌려까기에 능한 사람이다. 유머를 더하며 지적 수준이 좀 있어야 알아듣는 돌려까기(안타깝게도 돌려까기 당하는 사람이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

나에겐 악동의 이미지가 좀 있는 작가인데 <아내를 우러러 딱 한 점만 부끄럽기를>이란 책을 내셔서 깜짝 놀랐다. 분명 홀로 독야청청 제주도에서 살아갈 것 같아서.. ㅎㅎ

보길도까지만 도망가서 다시 불려 온 윤서도가 되고 싶지 않았던가… 작가는 이 지랄맞은 세상 속세에서 좀 떨어져 살아야겠다. 하고 내려간 제주도에서도 이 세상의 안타까움을 다 내려놓지 못하고 일침을 계속 날리고 있다. (물론 이 책은 현 정부에 대한 돌려까기가 아닌 조선과 근현대의 이야기가 맞물린 책이다.)

속터지는 이야기를 이리 속 시원하게 웃음을 주며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작가 뿐이겠구나. 싶다. 언제나 응원하는 작가.
다만, 작가의 지식이 워낙 방대하여 나는 작가가 말하는 바를 다 이해하지 못했음을 고백한다. 역사, 종교, 철학, 과학, 인문, 사회, 정치, 특히 한문, 한시…;;;; 작가님 모르는 게 있긴 해요?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재미있는인문학 #정치가포함된인문학 #조선과근현대의이야기 #돌려까기의달인 #신간도서추천 #역사와인문학을한번에 #북스타그램

정약용의 <여름날 술을 마시다>의 작가의 해석

상류층 아이들은 애써 공부할 필요 업다.
아빠 찬스, 아빠 친구 찬스가 촘촘하니까.
그러니 마작, 골패 등 보드게임만 즐긴다.
나라 꼴이 가관이다.
생각하면 화만 오르니 그냥 술이나 마시자. 65p

- 일부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 허깨비를 만들어 공격하는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그래서 ‘저쪽 위선과 불공정을 생생하게 보면서 반대쪽으로 돌아섰다’는 유명인드의 발언에 진저리를 치게 된다. 위선과 불공정은 이쪽이나 저쪽이나 남이나 내게나 있다. 회색지대를 인정하지 않는 극단적 흑백주의는 싸우지 않아도 될 사람들까지 전부 적으로 만들어 우리 사회에 혐오와 증오 총량만 늘린다.

이분법이 사라지는 곳에 천국이 있다. 95p

점쟁이 : 오늘 집안에 안 좋은 일 있네.
주야장창 좋은 일만 있는 집안, 세상에 없다. 삼성가에도 근심이 있고, 빌 게이츠 집안은 박살났다.
점쟁이 : 올 여름엔 물을 조심해야 해.
바다, 강, 수영장, 목욕탕 중 어디? 빗물, 샘물, 콧물, 눈물 중 어느 물? 지구 표면 70%가 물이고 우리 몸도 절반 이상 물이다. 만약 올여름 무탈하게 넘어가면 이렇게 말한다.
점쟁이 : 내 말대로 조심해서 잘 넘어간 거야.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말했다.
“점성술은 인종주의나 성차별주의와 비슷하다. 12개 칸을 만들어 그중 한 칸에 어떤 사람을 집어넣기만 하면 그가 가진 여러 특징은 물론 다가올 운명까지도 예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를 알아가려는 노력 따위는 필요 없다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혈액형 네 개로 성격을 구분하는 것은 판타지에 가깝다.

몇 페이지에 한 번씩 웃었다.! 고백하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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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특별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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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Cosmos
#칼세이건
<719p><별점 : 5>
귀류법과 무리수, 피타고라스의 다면체 설명 안 읽음.(부록 1, 2)

1980년 5월에 쓰인 과학 도서가 왜 아직도 읽히고 있을까?
번역본은 2004년 내가 소장한 책은 2006년도 칼 세이건 서거 10주기를 기념하여 나온 특별판이다.
그 2년 사이에도 외계에서 발견된 행성체의 개수가 140개에서 180개로 늘어날 만큼 하루가 다르게 변하게 밝혀졌다. 하루가 다르게 우주에 대해 밝혀지는 사실이 늘어나는 마당에 1980년대 쓰인 책을 굳이 2004년에 번역하여 출간하고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읽히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들어 봤을
‘창백한 푸른 점’

지구를 그렇게 표현할 정도로 감수성이 풍부하고 문장력이 좋으며, 거기에 유머까지 포함된 책이기에 아직도 읽히는구나. 생각하시면 된다. 그 어떤 문학 작품보다 아름다운 문장들이 많으며, 생물, 화학, 뇌과학, 철학 등의 기본을 아주 쉽게 설명해 주기도 하고, 현대 사회학, 정치 심리학도 녹아져 있다. 평화를 말하며 군수 산업에 과도한 투자를 하는 정부를 비꼬기도 한다.

가마가제식 나방, 화성의 공중제비, 외계 행성이 보낸 신호의 분석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연구 예산비 배정해달라고 위원회를 설득하는 일이 어렵다는 등의 유머는 진짜 🤣🤣🤣🤣

이미 이후에 엄청나게 많은 나라에서 우주에 탐사선을 보냈고,(다누리 만세 💕)
화성에 로버가 가서 토양을 채취했으며,
허블이 아닌 제임스 웹이 해상도 좋은 사진을 찍어 보내주고 있고,
보이저는 태양계를 벗어났다.
최근 중국에서 달 뒷면 탐사에도 성공했다니…

이 책으로 천문학에 대한 지식을 쌓으려는 것은 무용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과학 교양서보다 친절하고 유머 있고 아름다운 글을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잡식도 쌓을 수 있고(코스모스라는 말을 피타고라스가 처음 사용했다는 것과 같은 😜)
무엇보다 We are the world.의 마음. 우리의 인생이 우주의 시간으론 정말 찰나가 되지도 못한다는 점은 어쩐지 위로가 된달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느낌이 아니라 찰나도 되지 않는다는데 ~

올해 뜻하지 않게 벽돌 책이라 일컫는 책을 연달아 읽게 됐다.
강제성 부여해 주신 바베트 서점에 @babette_bookstore 감사를 전하며…
곧, 이 분야 전문가를 모시고 독서모임이 진행될 예정이니,
진정한 후기는 독서모임 후기로 다시 만나요.😀

✔️ 토성, 목성, 천왕성의 고리 아직도 수수께끼인가?
✔️ 화성의 대기압은 왜 낮은 거지?
✔️ 화성 탐사 로버로 알게 된 사실은?
✔️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이 발생하는데 이는 목성 내부의 금속성 액체가 흐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류 때문이라는데 이것이 추측이 아니라 사실로 밝혀졌나?
✔️ 바너드별 주위의 행성계 존재는?
✔️ 원자를 만나는 법 : 90번 나누어 자르기. (나는 이런 게 왜 이해되지 않는가? 😭)
✔️ 별까지의 거리 / 분명 책은 설명하는데 나는 도대체 모르겠어…. 😵‍💫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질문 뽑았고,
이 외에 현재 이 분야의 발전은 어디까지인가?의 설명도 들을 수 있겠음.
특수 상대성 이론 설명해 주신다는데… 나만 못 알아 듣는거 아닌가 몰라;;;;; 🥶🥶🥶🫣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유명한책 #두꺼운책추천 #문장이아름다운책추천 #독서모임도서 #코스모스_스페이스_유니버스

우리가 키워 온 문명이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냐는 우리 각자가 얼마나 충실하게 공공 도서관을 지원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다. 공공 도서관이 인류 문화 창달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는 깊이 숙고해 봐야 한다. 지구 문명의 지속성 여부는 전적으로 공공 도서관에 제공하는 우리의 기부 규모에 달려 있는 것이다. 561p

인류의 미래에 공헌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의 아이를 자주 껴안아 주라. 657p

외계인이 쳐들어와 전쟁하는 영화들의 상상은 우리 죄의식의 반영이다. 우주 어디선가 생명체가 있다면 물리적 접촉 전에 신호를 서로 주고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리 문명이 발달한 곳에서 뭐가 아쉽다고 때려 부수러 여기까지 힘들게 오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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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특별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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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Cosmos
#칼세이건
<719p><별점 : 5>
귀류법과 무리수, 피타고라스의 다면체 설명 안 읽음.(부록 1, 2)

1980년 5월에 쓰인 과학 도서가 왜 아직도 읽히고 있을까?
번역본은 2004년 내가 소장한 책은 2006년도 칼 세이건 서거 10주기를 기념하여 나온 특별판이다.
그 2년 사이에도 외계에서 발견된 행성체의 개수가 140개에서 180개로 늘어날 만큼 하루가 다르게 변하게 밝혀졌다. 하루가 다르게 우주에 대해 밝혀지는 사실이 늘어나는 마당에 1980년대 쓰인 책을 굳이 2004년에 번역하여 출간하고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읽히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들어 봤을
‘창백한 푸른 점’

지구를 그렇게 표현할 정도로 감수성이 풍부하고 문장력이 좋으며, 거기에 유머까지 포함된 책이기에 아직도 읽히는구나. 생각하시면 된다. 그 어떤 문학 작품보다 아름다운 문장들이 많으며, 생물, 화학, 뇌과학, 철학 등의 기본을 아주 쉽게 설명해 주기도 하고, 현대 사회학, 정치 심리학도 녹아져 있다. 평화를 말하며 군수 산업에 과도한 투자를 하는 정부를 비꼬기도 한다.

가마가제식 나방, 화성의 공중제비, 외계 행성이 보낸 신호의 분석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연구 예산비 배정해달라고 위원회를 설득하는 일이 어렵다는 등의 유머는 진짜 🤣🤣🤣🤣

이미 이후에 엄청나게 많은 나라에서 우주에 탐사선을 보냈고,(다누리 만세 💕)
화성에 로버가 가서 토양을 채취했으며,
허블이 아닌 제임스 웹이 해상도 좋은 사진을 찍어 보내주고 있고,
보이저는 태양계를 벗어났다.
최근 중국에서 달 뒷면 탐사에도 성공했다니…

이 책으로 천문학에 대한 지식을 쌓으려는 것은 무용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과학 교양서보다 친절하고 유머 있고 아름다운 글을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잡식도 쌓을 수 있고(코스모스라는 말을 피타고라스가 처음 사용했다는 것과 같은 😜)
무엇보다 We are the world.의 마음. 우리의 인생이 우주의 시간으론 정말 찰나가 되지도 못한다는 점은 어쩐지 위로가 된달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느낌이 아니라 찰나도 되지 않는다는데 ~

올해 뜻하지 않게 벽돌 책이라 일컫는 책을 연달아 읽게 됐다.
강제성 부여해 주신 바베트 서점에 @babette_bookstore 감사를 전하며…
곧, 이 분야 전문가를 모시고 독서모임이 진행될 예정이니,
진정한 후기는 독서모임 후기로 다시 만나요.😀

✔️ 토성, 목성, 천왕성의 고리 아직도 수수께끼인가?
✔️ 화성의 대기압은 왜 낮은 거지?
✔️ 화성 탐사 로버로 알게 된 사실은?
✔️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이 발생하는데 이는 목성 내부의 금속성 액체가 흐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류 때문이라는데 이것이 추측이 아니라 사실로 밝혀졌나?
✔️ 바너드별 주위의 행성계 존재는?
✔️ 원자를 만나는 법 : 90번 나누어 자르기. (나는 이런 게 왜 이해되지 않는가? 😭)
✔️ 별까지의 거리 / 분명 책은 설명하는데 나는 도대체 모르겠어…. 😵‍💫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질문 뽑았고,
이 외에 현재 이 분야의 발전은 어디까지인가?의 설명도 들을 수 있겠음.
특수 상대성 이론 설명해 주신다는데… 나만 못 알아 듣는거 아닌가 몰라;;;;; 🥶🥶🥶🫣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유명한책 #두꺼운책추천 #문장이아름다운책추천 #독서모임도서 #코스모스_스페이스_유니버스

우리가 키워 온 문명이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냐는 우리 각자가 얼마나 충실하게 공공 도서관을 지원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다. 공공 도서관이 인류 문화 창달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는 깊이 숙고해 봐야 한다. 지구 문명의 지속성 여부는 전적으로 공공 도서관에 제공하는 우리의 기부 규모에 달려 있는 것이다. 561p

인류의 미래에 공헌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의 아이를 자주 껴안아 주라. 657p

외계인이 쳐들어와 전쟁하는 영화들의 상상은 우리 죄의식의 반영이다. 우주 어디선가 생명체가 있다면 물리적 접촉 전에 신호를 서로 주고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리 문명이 발달한 곳에서 뭐가 아쉽다고 때려 부수러 여기까지 힘들게 오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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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그녀
왕딩궈 지음, 김소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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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그녀
#왕딩궈 #김소희_옮김
#rhk #서평도서 <357p>
@rhkorea_books @book.gu_book.gu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아내를 살해한 혐으로 감옥에 갔다가 가석방으로 풀려난 57세의 남자 류량허우.
세상에서의 인연이라고는 자신에게 왜?라는 질문을 품고 있는 아들 뤠이슈와 일본인 며느리 미나코, 그리고 자신을 돌보러 월,수,금 방문하는 아윈이 전부다.

나의 어머니는 도박과 술로 시간을 보내는 아버지를 끌고 타지역으로 돈을 벌러갔기에 누이는 할아버지 집으로 나는 외가로 보내져 어린 시절을 보냈다. 외가의 식사 풍경은 다소 폭력적이다. 작은 테이블 하나에 대가족이 식사를 해야했는데 당연스럽게도 남자들만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고, 여자들은 부엌에 모여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시스템. 그 여성들 가운데 누나를 발견한 날이 딱 하루. 어쩌다 누이가 외가에 찾아 왔을까? 가서 함께 이야기하고 밥도 먹고 싶다는 말도 건내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누이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크게 두 여인이 등장한다.
시계방을 오픈하고 얼마되지 않아 비오는 날 롤렉스를 사려고 방문했던 쑤와
남들보다 10살이나 늦게 들어간 대학에서 만났던 첫사랑 종잉

지나치게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남성들 사이에서 주인공은 그 모든 사람들의 반대에 서겠다는 결심을 한 양 조용하다. 상대방이 건내는 모든 것들을 그저 수용하는 입장만 취하기에 때론 답답하고 무기력하기까지 하다. 그가 그토록 인내하며 지키고 싶은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책은 초반에 아내가 죽고, 그 죽은 장소에 함께 있었기에 관련한 죄로 감옥에 들어갔고, 가석방으로 출소했다고 나오는데 아내를 그리워한다.? 아들은 왜 엄마를 죽였는지 궁금해 하며,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원망을 품고 있지만 서로의 관계를 위해 치매라는 병을 무기로 삼는다. 아들에게도 주인공에게도 치매는 둘 사이의 관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작은 장치다.

지나친 남성주의 사회에서 폭력적인 집안에서 가출한 쑤와 학생 운동을 하던 종잉은 당시에 보기 드문 여성상으로 그려진다. 당시의 남성들의 모습과 다른 주인공과 목소리를 내던 여성들의 조합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였을까?

엄청난 부에 권력까지 잡으려하던 쑤의 집안은 여자를 때리면 행운이 온다는 생각을 갖은 집안이다. 부인을 때리는 관습이 있는 집안에서 할머니도 엄마도 맞다가 도망친다. 엄마의 부재 속 아버지와 3명의 남자 형제들 가운데 남겨진 쑤가 선택한 것은 가출.

주인공은 잠깐 나타났다가 6년만에 나타난 쑤가 ‘이 아들이 니 아들이오’.라며 가정을 이루고자 했을 때 말없이 받아준다. 6년간 어떻게 지냈던 걸까? 아이의 학교 진학 문제가 생기지 않았으면 과연 찾아왔을까?

대학에서 만난 첫사랑 종잉은 그저 바라보다 놓친 여자였고,
갑작스레 나타났던 쑤는 자신과 가정을 꾸리긴 했지만, 결국 또 사라진다.

이제 전과자에 치매 환자의 흉내를 내며 살아가야 하는 주인공의 삶. 계속 인내하고 수용했던 그의 삶이 이젠 좀 바뀔 수 있을까?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고구마먹은듯 #장편소설추천 #대만소설 #하루키추천작가 #서평도서

여자는 남자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도록 만들 수 있었다. 나는 이것을 종잉에게 알려주고 싶었는데 나의 어머니가 바로 그런 여자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곤경 속에서 나는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어떤 잘못도 용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특히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157p

“그 여자를 사랑해줘.” 맞다. 한 글자도 잊지 못했던, 바로 그 말. 처음 들었을 때는 꽤 충격이었다. 글자 그대로 메시지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야 알 것 같다. 그 말은 일단 나 자신을 사랑한 다음 그 여자를 사랑해달라는 말이었음을. 나에 대한 걱정과 기대를 얼마간 담고 있는 말이었음을. 307p

작가의 이력이 독특하다. 10대 후반부터 글을 쓰고 돌연 공무원이 되었다가 건설업을 하고, 30에 절필 후 20년만에 출간한 장편 소설이라는데 이 작품은 기존의 작품과는 좀 다르다고 한다. 그 다름을 이전 작품과 비교하여 읽을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몇가지 문장이 마음에 남아 곱씹어 읽게 된다는 것.

주인공은 누이에 대한 죄책감. 다른 여성들보다 진취적이었지만, 남편을 끝까지 품었던 어머니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젠 그도 좀 편안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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