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길이 되다
이원식 지음 / 두란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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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길이되다
#이원식_지음
#두란노

<259p>

선교사보다 번역된 성경이 먼저 들어온 최초의 나라. 조선
개신교 성경 기준 1832년 한문 성경이 먼저 들어왔다.
1. 만주에서 번역된 한문 성경은 1차로 한문을 한글로 번역.
2. 존 로스와 이응찬이 그리스어 성경을 바탕으로 한글로 2차 번역.
3. 2번의 성경을 다시 한문으로 번역하여 원래의 한문 성경과 비교
4. 검정을 토대로 다시 한글로 3차 번역
5. 존 로스가 그리스어 성경과 그리스어 성구사전, 미아어 박사의 주석을 토대로 어휘 통일 수정
하는 과정을 통해서 번역이 되었다.
이 일은 만주에서 벌어지는 일이었고

일본에서는 임오군란 당시 중전 민씨가 피신하도록 도움을 준 공으로 수신사를 따라 일본에 가는 특혜를 입은 이수정에 의해 성경이 번역되고 있었다. 이 성경은 국한문 혼용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이미 조선의 북쪽엔 한문 성경으로 세례를 받고자 하는 이들이 많았고, 세례를 해 줄 목회자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들이 요청했던 곳에서가 아닌 이들이 요청할 시기 전에 이미 일본을 향해 출발했던 미국인 선교사인 언더우드와 헤론, 아펜젤러, 스크랜턴 등의 선교사들이 조선으로 향하게 됐다. 중간 거점인 일본에서 이미 국한문 혼용으로 번역된 성경을 이수정에게 받아 들고서 말이다. 😳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한문 혼용 번역은 순한글로 번역된 성경보다 의미 전달이 보다 명확했다는 장점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중 모두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한글 번역을 애썼다는 점에서 한글 성경의 장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렇게 글로 먼저 도착하여 말씀이 번져 평양 대부흥 운동까지 가파르게 퍼지는 기독교인들. 평양 대부흥 운동의 중심이었던 ‘장대헌 교회‘의 자리에 지금은 김일성 부자의 엄청난 동상에 세워져 있는 아이러니한 현실.

그러나, 선교사들 파견에 여전히 열심히이며, 소수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일에도 일조를 하는 나라. 본질을 흐리지 않는 믿음의 뿌리가 이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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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2 - 영원한 예술의 탄생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2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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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의그리스로마신화
#독서마라토너
#애플북스
<223p>

2편에서의 에피소드는
아르테미스, 히플리토스 헤파이토스, 아레스, 아테나, 에레크테우스, 포세이돈 프로메테우스가 주를 이룬다. 특히 11~16은 모두 프로메테우스에 관한 이야기로 2편의 꽃은 프로메테우스이구나 싶다.

✔️ 쌍둥이 거인인 오토스와 에피알테스가 세력을 키워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존재가 된다. 제우스가 전쟁의 신인 아레스를 보냈지만, 그들에게 잡혀 1년간의 포로 생활을 하게 되는데.. 전쟁의 신이 가도 대적하지 못하는 이 거인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제우스는 운명의 여신 니케에게 예언을 듣고자 하는데..
“저 두 거인은 그 누구도 죽일 수 없습니다.”
아니 누구도 죽일 수 없다니.. 그럼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모든 신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내가 해결하겠다고 나선 ‘아르테미스’
그녀의 해결책은?

✔️ 제우스와 헤라의 품에 잉태된 아이 헤파이스토스. 배 속의 태아는 모두의 기대를 받는다. 하지만, 한 쪽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를 보고, 헤라는 집어 던져버린다. 😰 언제나 구원자가 나타나는 법. 숨겨져 길러진 헤파이스토스는 무기와 아름다운 장신구와 갑옷을 제작하는 데 있어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그를 길러준 테니스와 에우리노메가 헤파이스토스가 선물한 장신구를 하고 올림포스로 올라가고, 그걸 본 헤라는 장신구를 부러워하는데..
자신을 버린 어미를 위해 최고의 의자를 만들어 선물한 헤파이스토스. 하지만 거기엔 보이지 않는 사슬을 장착하여 헤라를 의자에 묶이게 만드는데.. 헤르메스, 아레스 모두 그를 회유하는데 실패한다.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출격으로 헤파이스토스는 어머니를 용서하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데~

✔️ 아테나 또는 니케 - 정의로움의 상징이자 승리의 여신은 태생이 독특하다.
가이아가 모처럼 제우스 앞에 나타나 메티스에게서 태어난 아이 중 하나가 제우스를 왕좌에서 몰아낼 수도 있다고 했다. 이미 임신 중이었던 메티스를 먹어버리는 것으로 후에 일어날 불길한 일의 싹을 없애는 우리의 제우스. 😢 그렇게 임신한 메티스를 먹어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여신이 바로 아테나다. 태어나자마자 성인의 모습에 갑옷과 투구와 창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똑똑하고 지혜롭고 노동을 사랑하여 재능이 많았던 여신. 직조술의 창시자였던 아테나는 직조술에 가장 뛰어났던 아라크네의 오만을 거미로 만들어버리는 일을 하기도 했다.

✔️ 프로메테우스 - 인간을 불쌍히 여겨 세상을 다니며 나쁜 것을 담아 밀봉하고,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서 불을 가져다 인간에게 선물한 신. 제우스의 진노로 인간 세계를 홍수로 멸하려 했을 때 자신의 아들인 데우칼리온에게 커다란 방주를 만들라고 시켜 그의 가족과 그 가족들과 함께 방주에 있던 동물들이 살아남았다. 인간을 번성하게 해달라는 그들의 소원은 두 부부가 던진 돌이 인간으로 변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살아남은 인간의 뿌리가 바로 프로메테우스인 것.
제우스를 도와 신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인간을 편하게 해줬다는 이유로 절벽에 사지가 묶여 가슴에 못이 박히고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은 신. 그가 그 형벌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헤라클레스에 의해 언젠가 이 고통이 끝이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그리스로마신화정주행 #초등부터성인까지읽는책 #세계문학의기본인책 #북스타그램 #아이와함께읽는책 #방학계획

“여보, 헤라 여신께 우리 가정을 지켜달라고 기도해야겠어요.”
“옳은 말이오. 어서 빨리 기도를 올립시다.”
“그런데 여보, 우리가 헤라 여신께 기도 올리는 것을 보고 제우스 신이 다시 벼락을 때리면 어떻게 하죠?”
“그러니까 헤라 여신께 기도를 드려야 하오. 아내를 두려어하지 않는 남편은 없는 법이거든. 헤라 여신의 마음을 돌리면 우리는 살 수 있을 거요.” 😆 174p

“세상은 그런 것으로 다스려지지 않는다. 사랑만이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다. 나누어 주고 베풀고 위하고 아끼며 사람들은 서로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다. 인간들은 신을 존경해서 제물을 바치고 있다. 그 제물도 내가 불을 주었기 때문에 바칠 수 있는 것이다. 인간들은 제물을 바치며 신들을 숭배하고 찬양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되도록 나는 불을 훔쳤다는 이유로 이토록 벌을 받고 있다. 이는 사실 자신의 자리가 위태롭다고 생각한 제우스의 노여움을 산 결과일 분이다. 나는 단언할 수 있다. 제우스의 불의와 독재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지금은 내가 벌을 받고 있지만, 나중에는 제우스가 똑같이 벌을 받을 것이다.” 2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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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도 없는 사이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백수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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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도 없는 사이는 앙드레와 실비의 이야기다.
화자인 실비는 9살에 학교에 처음 온 앙드레가 맘에 든다. 7남매 중 둘째인 앙드레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실비의 눈에 어른스럽다. 그런 앙드레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녀 엄마의 양육법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실비는 그 집에 방문하곤 알았다. 보통의 엄마들이라면 잔소리나 훈계가 나갔을 타이밍에 갈라르 부인은 다른 엄마와 다르게 반응했다. 그 자유로움과 존중은 다른 집과 다름이 분명했다.
전쟁으로 헤어졌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 둘은 서로 꼭 만나야만 하는 사이였다. 다시 만난 앙드레는 예전처럼 자유롭게 보이지 않는다. 갈라드 부인 또한 아이들을 존중하고 자유롭게 풀어주는 여성이 아닌 것을 보게 된다.
갈라드 부인은 큰 아이의 결혼을 위해 온 신경을 쓰느라 앙드레에게 많은 집안일을 맡기고 있어 앙드레는 쉴 틈도 자기만의 시간을 내기도 무척이나 어렵다. 어떤 일도 자기 스스로 선택이 불가능함을 실비는 지켜본다. 꽤 커서 서로 떨어져 지내야만 하는 시간이 와도 방학이나 휴가 기간에 실비는 앙드레네 방문하여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하지만 갈라드 부인은 어쩐지 앙드레와 실비를 떼어놓으려 노력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둘의 시간을 방해한다.
실비를 통해 만난 파스칼과 앙드레는 서로 연인이 되는데 이 시점에서 갈라드 부인과 파스칼과 아버지와의 관계로 인해 서로의 선택이 어긋나게 되는데..
앙드레가 점점 말라가는 모습과 파스칼과의 사랑을 지키려는 앙드레의 모습에 어떤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실비. 하지만 어디까지,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하는지에 망설이고 고민하며 파스칼을 만나 설득하지만 결국 그마저도 앙드레의 선택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마는데..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철학자의소설 #프랑스문학 #자전소설 #사라질뻔한이야기 #작가의친구이야기

이 책은 보부아르의 친구 자자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고 함. 21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죽은 친구를 마음에 품고 계속 글을 쓰려는 노력을 했다는 보부아르. 생전에 출간되지 못했다가 2020년에서야 비로소 세상에 공개된 자전 소설이다. 사르트르의 조언으로 이 책을 출간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원고를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었던 보부아르.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하면서도 갈라드 부인의 처사에 분통이 터져서 원. ㅡㅡ;;;
전쟁 후 K장녀 스토리와 비슷해서 더 분이 스물스물~
7명이나 되는 자녀를 돌보느라 힘들어서 그런건 이해하겠지만 자식이 그토록 말라가는 걸 눈치도 못챈다니 휴.. 그런 것보다 자신의 목적 달성이 더 중요한 것인가?

‘이게 무슨 노예 같은 삶이야!‘방으로 돌아오며 나는 생각했다. 앙드레가 하는 행동 중 어머니나 할머니한테 통제받지 않거나, 어린 동생들에게 곧바로 모범이 되지 않는 건 하나도 없었다. 하느님에게 들키지 않고 할 수 있는 생각도 없었고! 127p <— 1984보다 더 심해 😳

단숨에 나는 지난 5년간 앙드레의 삶이 어땠는지를 요약했다. 베르나르와의 이별로 인한 고통,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의 진실을 발견하면서 느끼게 된 실망, 자신의 양심과 마음에 따라 행동할 권리를 갖기 위해 엄마에게 맞서 싸워야 했던 일, 앙드레가 승리를 얻었다 해도 그 모든 것은 양심의 가책에 의해 오염되었고, 아주 작은 욕망 속에서도 앙드레는 죄악을 의심해야 했다. 말을 할수록 나는 앙드레가 내게 한 번도 드러내 보여 준 적 없지만 앙드레의 말을 통해 내가 막연히 느끼고 있었던 절망의 심연을 어렴풋이 느끼게 됐다. 나는 겁이 났고 파스칼 역시 두려움을 느껴야 마땅한 것 같았다. 168p

부록을 통해 자자와 보부아르, 사르트르의 사진까지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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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1 - 제우스와 신들의 세상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1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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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마라토너
#고정욱의그리스로마신화_1
#제우스와신들의세상
#애플북스 @visionbnp
도서지원 고맙습니다.

<219p>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경을 기반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세계 문학을 이해하기 얼마나 어려운지 독서를 할수록 느끼게 된다. (어릴 때 읽었어야 😢 )심리학 용어와 브랜드 명칭은 어떠한가? 에르메스, 나이키, 아폴로 등
신화에 인물도 많이 나오는데 신의 이름은 그리스어로 부르느냐 로마어로 부르느냐에 따라 명칭도 다르니 머리가 둔해지고 이 이름들을 다 숙지하려면 정신이 혼미하다. 암기력이 충만한 어린 시절에 읽어 숙지하는 것이 어려모로 유리하다.
종종 이렇게 콩가루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읽혀도 되나? 하는 우려를 표하지만 이는 어른의 시각으로 읽어서일 뿐 아이들은 생각보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막장 중에 막장으로 읽지 않는다. 어른의 시각으로 읽으면 .. 이런 막장은 세상에 없다. ㅋ 신과 인간계가 교류하는 요 신화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닌가?

불멸의 존재지만 인간과 똑같이 시기, 질투, 고난, 유혹, 욕심 등에 괴로운 존재들인 그리스의 신들.

세상은 카오스 공허 공간에서 출발하여 하나씩 신들이 생겨난다. 우린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제우스의 문어발식 종족 확장으로 이해하지만 시작은 카오스다.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 크로노스의 아들 제우스가 올림푸스의 신들의 조합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이야기인 그리스 로마신화는 당시 귀족정이 옳다고 여겨졌던 세대에 이런 나눔 통치가 맞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록되었다고 추정하기도 한단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다양한 버전과 해석이 있는데 그중 무엇이 맞는다는 학자들끼리 싸우시라고 하고~ 우린 학자들의 해석들을 다양하게 접하는 재미를 느껴보자. 😆

이 책은 에피소드 중심으로 기록된 책이라 읽기 어렵지 않다.
1권은 총 1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초입이라 자주 들어본 인물들이 등장해서 어렵지 않다. 신들의 이름은 그리스어로만 표기되어 혼란스럽지도 않다.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정보를 제공하여 풍성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넘쳐 도저히 못 담겠어~ 외칠 정도가 아니라 좋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그리스 로마신화 전체를 쭉 통과하는데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겠다.

티탄과의 전쟁에서 이긴 올림푸스 신이 구성되고, 한 명씩 소개하는 에피소드로 구성.
아프로디테, 피그말리온, 나르키소스, 레토, 아폴론, 아프로디테, 헤르메스, 데메테르, 에리시크톤과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

알던 이야기도 다시 읽으니 정리되어 좋고, 모르던 에피소드는 새롭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현재를 읽을 수도 있고, 여기서 잠깐!의 깨알 팁으로 추가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이 당시에도 산후우울증, 의부증 등의 질환이 있었으니… 이 얼마나 오래된 질병인데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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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도 즐거워야 장난이라고 할 수 있지. 너만 즐겁고 상대방은 고통스럽다면 그건 장난이 아니라 가해다.” 1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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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 작고 여린 생의 반짝임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스텔라 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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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의사가 되고 현재 미국에서 가정을 이루고 의사로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다.

나는 아기를 낳기 전에도 아기들이 예뻤다. 종종 내 품에서 잠드는 아이들도 있었다. 예민한 아이라 그런 일이 없었다면 매우 놀라는 엄마도 있었다.
그런데 이건 그냥 예쁘다~ 정도였다는 것을 내 아이를 낳고 알았다.
내 아이가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럽기에 다른 아이들도 무척이나 소중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그래서 아이들의 사소한 잘못에 발끈하는 어른들을 보면 지나치게 ‘화‘를 내는 사람이 됐다.

여기 가정에서도 병원에서도 내 아이를 품는 의사가 있다. 아이에 대한 사랑이 넘치기에 자주 우는 의사가 있다. 몸도 감정도 지치지만 그래도 또 일어서서 일터로 향하는 의사의 이야기가 있다.

감사합니다.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에세이추천 #다정한에세이 #감동에세이 #북스타그램 #리뷰그램 #가볍게읽기좋은도서

그런 사람이다, 나의 사랑은. 최악의 상황도 웃음으로 승화시켜 내 마음이 다치지 않게 해주는 사람. 당장 내 눈앞이 깜깜하더라도 주변 사람을 보듬는 사람. 57p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원하는 것은 딱 두 가지, 건강 그리고 친절이다.(물론 살아만 있어도 좋겠다고 말하고 싶지만, 어느 정도 ’사람’다운 삶이어야 하니까요.) 61p

힌디어로 프리미는 사랑을 뜼한다.(미숙아의 영어 죽임말인 preemie와 발음이 같다.)말 그대로 ‘사랑’ 그 자체인 작은 아기들이 세상에 남을 수 있도록 돕는 곳이 신생아 중환자실이다.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아기들을 잘 보내주는 곳도, 그 가족들을 품는 곳도 신생화 중환자실이다. 86p

“타인의 기쁨에 기뻐하고, 타인의 아픔에 아파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간을 이끄는 최고의 지도자다.”111p <- 그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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