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 타인 지향적 삶과 이별하는 자기 돌봄의 인류학 수업 ㅣ 서가명강 시리즈 28
이현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우리는 ‘나’로 살아가지만,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사회적 시선에 좌우되어 살아간다. 이 책은 몸, 가족, 젠더라는 조건 속에서 타인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책이라고 한다.
‘우리 몸은 어떤 제약과 요구, 그리고 가능성 속에 놓여 있는가?’
‘오늘날 가족의 형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가족의 역하과 기능은 무엇인가?’
‘남녀 성별이 차별과 배제, 혐오를 넘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등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려는 시도로 위의 질문들에 대해 짚어본다.
(작가의 글들 약간 편집)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명강의를집에서
#책으로읽는명강의
#비문학추천도서
#여둘살언급도서
- ‘여둘톡’에서 ‘여자는 풍체’라는 말을 종종한다. 보여주기 위한 극단의 몸매 관리와 전시로 자기 자신의 만족을 취하는 삶이 과연 즐거울까? 몸의 체형과 상관없이 건강하다면 무엇이 문제인 것인가?
- 가족의 형태 / 이상한 정상 가족의 책의 축소판.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급속한 속도의 근대화를 이뤘기에 사회에서 보장되어야 할 많은 것들이 미뤄지고 천천히 구축되는 있음. 특히 인간의 삶에서 다루어져야 할 중요한 건강, 돌봄, 안전이 뒤로 밀림. 그러면서 가족주의가 강하게 형성. 사교육의 강화 -> 결혼하는 인구 감소 -> 출산율 감소 / 가족형태의 변화, 정상 가족의 범주 한정 등 문제점 속출.
젠더 갈등은 20,30,40 대 등 세대별로 격차가 심함. 20대는 당장 군대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남자들이 격하게 역차별에 대해 이야기함. 40대에서 육아와 가사일이 여성에게 몰리면서 그런 대립 현상이 줄어든다고 함.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만이 해결 방법.
여기서 흥미로운 점.
70대 치매 환자를 배우자로 둔 분들의 조사에서
남편이 치매 환자인 경우 여성들의 힘든점 : 남편의 불같은 화 또는 폭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간호한다고 답.
반대로 여성이 치매 환자인 남편들이 힘든 부분 : 아내가 밥 차려주는 것을 잊는다고 -_-;;;;; 간호는 3개월 이상은 하기 힘들다고 😮💨😮💨😤
한국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생애 주기에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상당히 고정적이다. 조금 다른삶, 다른선택을 원한다면 그 앞에는 수많은 장벽이 기다리고 있다.
‘남 부럽지 않은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인. 그런데 남 부럽지 않은 삶의 끝은? 어디인가?
내 삶을 진정 주도적으로 살고 있는가? 남의 삶이 아닌 내 삶을 살아보자.
+ 이 책에도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가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