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약이 세상을 구한다면 - 페니실린부터 치매약까지 처음 읽는 약 이야기 지식 더하기 진로 시리즈 11
송은호 지음 / 다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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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p>

중학생이 읽으면 좋은 지식 진로 시리즈~ 이번엔 약사편
약학대학에 입학한 학생들도 실습 나가기 전까지 약사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 발을 걸치고 있는 약!이라는 영역.

책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약 10가지, 약학 전공과 관련이 있는 직업 소개, 신약 개발, 귀감이 될만한 롤 모델 이야기 등으로 채워져 있다.

고등 입학 전 진로를 결정하고 입학하는게 유리한 요즘 입시. 특별히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더욱 그러할텐데… 중3에 내 꿈을 명확하게 갖기가 어디 그리 쉽나;;; 책으로라도 접하면 좋으련만…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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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피린 : 1897년생.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진통제로 1949년에 기네스 기록되어 지금까지~
매년 580억 개(항공 모함 절반 무게라고 ㄷ ㄷ )

💊 페니실린 - 1941년생 최초의 광범위 항생제.
마데카솔은 뉴저지 흙에서
후시딘은 원숭이 대변에서 🫨

💊 지사제 중 한국에서 유명했던 ‘정로환’ : 러일 전쟁 당시 설사 복통을 호소하던 군인을 위해 만들어진 약. 정로환 <- ‘러시아를 정복한 약’이란 뜻. 우리나라로 넘어오면 정복 정이 -> 바를 정으로 변경
현재 많이 쓰이는 ‘스멕타’ : 흙에서 나온 스멕타이트 성분. 점토가 해로운 물질, 독소에 딱 붙어 떼어냄.

💊 백신 : 에드워드 제너가 정원사 아들로 실험. ???? (아동 학대 아녀?) 덕분에 천연두 완전 정복한 유일한 병이긴 하지만….

‘학을 떼다’의 학은 ‘학질’ 즉 말라리아를 뜻함.

💀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동물 랭킹
3. 뱀
2. 사람
1. 모기 🦟

🪭 부채표 까스활명수 : 조선시대 민병호님이 너무 비싼 일본 소화제를 구하지 못해 고통받는 이들이 많은 것을 보고, 아들 민강과 ‘동화약방’을
차림. 1897. 한방약을 서양의 제조 기법에 접목해 싼 소화제 발명 성공! 이후 짝퉁이 판을 쳐. 부채표 까스활명수 특허 1910. 이걸 판 돈으로 독립운동을 하는데 쓰셨다고 함.

생명공학 연구소에서 일하는 분께서 분변 연구를 많이 한다고 하시더니만…. 다 이유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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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브이 안전가옥 오리지널 23
박서련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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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년 ‘세계 거대로봇 올림피아드’ 23세 미만 존고 5미터 미만 부분 ‘응급 구조’ 에 출전한 김우람. 172센치 65kg 22살. 팀이나 국가 차원에서 출전한 것이 아니라 개인 혼자 출전해서 준우승을 차지한 로봇에 진심인 사람.
갑자기 사라졌다 나타난 기계공학과 김영만 교수는 우람에게 거대 로봇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미 G20의 몇개 국가들이 흥미를 보이는 분야에 한국도 경쟁에 돌입했다. 그 로봇의 조종으로 우람을 추천하기로 했다는데….
하지만….
첫 번째 파일럿을 뽑는 일은 대국민오디션으로 변경되고, ‘남자’만이라는 참가 조건이 걸린다. 참가 기본 조건에서 이미 탈락인 우람은 이란성 쌍둥이인 보람의 제안으로 보람의 프로필로 참여 신청을 하고, 서바이벌에 참여하게 된다.
탁월한 능력으로 초반부터 주목을 받는 우람은 과연 프로젝트 브이의 첫 파일럿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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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같은소설추천

“저는 우리를 만드는 것이 신의 취미였으리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자기와 닮은 형상으로, 자기보다는 불완전하지만 살아 숨 쉬며 움직이는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이 말이에요. 친숙한 이야기죠?”
“로봇을 만드는 게 인간에게는 신의 취미와 같다는 말씀 같은데요.”
“자기와 닮은 것을 만들면서 완전에 이르려는 경향이 인간에게도 있지 않나, 숙고해 볼 만하지요.”
“철학적인 이야기네요.”
“그런가요. 번식 또한 이 욕망에 닿아 있는 행위일 테니 그다지 어려운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안전가옥과 나랑 궁합이 안 맞는 편인데 요건 흥미롭게 읽었다. 로봇 만화영화를 즐겨보던 시절로 돌아간 느낌도 들고😁😁, 우람이 피지컬 부럽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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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작업 - 나를 잃지 않고 엄마가 되려는 여자들 돌봄과 작업 1
정서경 외 지음 / 돌고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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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잃지않고엄마가되려는여자들

피드에 보일 때마다 읽고 싶었던 책.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들이다. 개인적으론 정서경 작가의 솔직하고 직접적인 이야기가 나의 심정과 너무 같아서 놀라운 공감을 경험했다. 간접 경험과 경험의 간극이 큰 영역 중 하나가 육아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잃지 않고 육아와 일을 잘 병행하고 계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제로책방 #책리뷰
#책기록 #책추천
#육아의세상에있는엄마들의이야기
#나도엄마도지키고있는사람들

- 인류는 이런 식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를 갖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절대로 말하지 않으면서. 진실이 밝혀지면 제정신을 가진 사람 중에 누가 아이를 가지려고 하겠는가? 나는 덫에 걸린 것 같았다. 보이스피싱 같은 것에 낚여 나도 모르게 무시무시한 물건을 주문해 버린 것 같았다, 20년 할부로.
// 이런 생각을 하시며 둘째를 또 낳으셨어. 🤣🤣🤣 나도 그랬어요. 🥲🥲🤧

- 이것을 성정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인간의 성장은 날개를 펴는 것처럼 자유로워지거나 꽃이 피듯 눈부신 방식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어떤 일을 통과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다른 곳에 도달하게 되는 일인 것 같다 .자고 일어나면 알지 못하는 사이에 키가 자라는 것처럼 어떤 길을 지나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가는 과정 속에서 성장이 일어나는 것이다.

- 아이의 성취는 내가 축하할 일이고, 아이의 실패는 내가 위로할 일일 뿐이다.

- 엄마를 ‘당연히 사과를 잘 깎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한때 칼을 어떻게 쥐어야 하는 줄도 몰랐지만 사과 껍질을 잘 갂게 된, 변화된 인간’으로 봐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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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돌아왔다
김범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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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안 돼. 내가 얘기했잖아. 일본에서 우리 할머니 오셨다고.
- 할머니? 언제 얘기했어? 너희 할머니는 광복 직전에 염벼여 걸려 죽었잖아?
- 부활하셨다, 이 자식아.

임용 시험에도, 공무원 시험에도, 각 종 취업에도 성공하지 못하고 돈 버는 친구에게 술을 얻어 마시거나, 일하는 동생과 엄마에게 용돈을 받아 피시방에서 고스톱을 치는게 낙인 주인공은 67년 전에 일본으로 사라졌던 할머니를 만난다. 67년만에 나타난 할머니는 60억 자산가가 되었기에 장손인 주인공에서 사업을 시작하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개잡년이라며 노발대발하는 80대 중후반의 할아버지. 똑똑하고 고상한 독립 운동을 했던 경력의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나타나면서부터 돌변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밀고하고, 일본군과 도망간 여자.라고 할머니를 소개하는 할아버지와 자신은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할머니.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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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록 #책추천
#장편소설추천

꽤 괜찮은 설정으로 시작하여,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갔지만, 계속 불편함이 생겼다. 남자들의 폭력은 어디까지 정당한가?
10년 사귄 여친이 자신의 절친과 결혼을 했다. 그런데 그 절친을 계속 만난다? 마음 속에 아직 그 여인을 품고 있음에도 이 만남이 가능한가?
이해할 수 없는 주인공들의 행보를 따라가기 버거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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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 타인 지향적 삶과 이별하는 자기 돌봄의 인류학 수업 서가명강 시리즈 28
이현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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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로 살아가지만,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사회적 시선에 좌우되어 살아간다. 이 책은 몸, 가족, 젠더라는 조건 속에서 타인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책이라고 한다.
‘우리 몸은 어떤 제약과 요구, 그리고 가능성 속에 놓여 있는가?’
‘오늘날 가족의 형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가족의 역하과 기능은 무엇인가?’
‘남녀 성별이 차별과 배제, 혐오를 넘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등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려는 시도로 위의 질문들에 대해 짚어본다.
(작가의 글들 약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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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읽는명강의
#비문학추천도서
#여둘살언급도서

- ‘여둘톡’에서 ‘여자는 풍체’라는 말을 종종한다. 보여주기 위한 극단의 몸매 관리와 전시로 자기 자신의 만족을 취하는 삶이 과연 즐거울까? 몸의 체형과 상관없이 건강하다면 무엇이 문제인 것인가?

- 가족의 형태 / 이상한 정상 가족의 책의 축소판.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급속한 속도의 근대화를 이뤘기에 사회에서 보장되어야 할 많은 것들이 미뤄지고 천천히 구축되는 있음. 특히 인간의 삶에서 다루어져야 할 중요한 건강, 돌봄, 안전이 뒤로 밀림. 그러면서 가족주의가 강하게 형성. 사교육의 강화 -> 결혼하는 인구 감소 -> 출산율 감소 / 가족형태의 변화, 정상 가족의 범주 한정 등 문제점 속출.

젠더 갈등은 20,30,40 대 등 세대별로 격차가 심함. 20대는 당장 군대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남자들이 격하게 역차별에 대해 이야기함. 40대에서 육아와 가사일이 여성에게 몰리면서 그런 대립 현상이 줄어든다고 함.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만이 해결 방법.

여기서 흥미로운 점.
70대 치매 환자를 배우자로 둔 분들의 조사에서
남편이 치매 환자인 경우 여성들의 힘든점 : 남편의 불같은 화 또는 폭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간호한다고 답.
반대로 여성이 치매 환자인 남편들이 힘든 부분 : 아내가 밥 차려주는 것을 잊는다고 -_-;;;;; 간호는 3개월 이상은 하기 힘들다고 😮‍💨😮‍💨😤

한국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생애 주기에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상당히 고정적이다. 조금 다른삶, 다른선택을 원한다면 그 앞에는 수많은 장벽이 기다리고 있다.
‘남 부럽지 않은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인. 그런데 남 부럽지 않은 삶의 끝은? 어디인가?
내 삶을 진정 주도적으로 살고 있는가? 남의 삶이 아닌 내 삶을 살아보자.

+ 이 책에도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가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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