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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두력 - 지식에 의존하지 않는 문제해결 능력
호소야 이사오 지음, 홍성민 옮김 / 이레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예전 입사 준비를 할 때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는데, 하루에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인구를 추정해보라는 문제를 들었던 적이 있다. 다행하게도 그러한 질문을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큰 실수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그 때는 이러한 문제들을 모아놓은 책과 모범답안을 보면서 공부했을 뿐, 그 본질은 이해하지 못하였다. 이번에 ‘지두력’을 접하면서 그러한 문제들이 생각하는 힘을 측정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거 ‘물은 살아있다.’ 라는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이지만, 일본인은 참으로 폭넓게 사고하고 있고, 많은 방면으로 연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일본과 일본인에 대하여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치밀한 연구와 생각들에 대하여 존경심마저 든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바와 같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식력과 대인 감성력, 지두력이 있다. 다들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 그러나 지식력의 경우는 많은 부분에서 대체될 수 있지만, 대인 감성력과 지두력은 쉽게 대체될 수 없고, 융통성이 높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대인 감성력은 인간관계 속에서 많은 부분에서 고생하면서 배울 수 있다. 지두력은 문제 해결 트레이닝을 위해서 배울 수 있으므로,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우도록 해보자. 이 책에서는 지두력 단련을 위한 도구로 ‘페르미 추정’을 추천하고 있다. 페르미 추정이란 정확한 계산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략적인 자릿수를 산출하는 데 그 의미를 둔다. 이러한 페르미 추정은 정답이 없고, 문제 해결의 축소판이라는 점에서 지두력의 각 요소요소를 사용해야 풀 수 있다. 즉 지두력은 페르미 추정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지두력은 현대인의 고질병을 풀 수 있는 키(key)가 될 수 있다.
지두력 향상은 각종 검색 엔진으로 중독되어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답답한 완벽주의에 물들어있고, 무턱대고 정보만 수집하고, 한쪽면만 바라보고, 자신의 일만 생각하고, 자기 경험을 과신하는 현대인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매우 유용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