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 초대합니다."

[8월 29일] 그동안 뮤지컬을 접해 보고 싶었는데 마침 서울에 가게되었어요 이번 기회에 꼭 뮤지컬의 참맛을 느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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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탄생 (반양장) - 대학 2.0 시대, 내 젊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이어령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언어의 연금술사라 칭함을 받는 이어령의 또 하나의 책. 이어령씨가 쓴 책은 처음 접하기 때문에 나에게 다가온 젊음의 탄생은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신선한 양서를 맛보는 기분이었다.

 

'젊음은 누리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그가 한창 꿈을 꾸며 한 세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쓴 글로, 그들의 앞 날을 위해 그가 내미는 9가지 매직카드를 펼쳐본다.

 

1. 카니자 삼각형 ; 가상 공간의 삼각형

실재 존재하지 않는 삼각형이 세 개의 팩맨(pac-man)으로 나타나게 된다. 비행기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의 방패연을 나타내고 그 연을 높이높이 날리며 개방된 2.0 시대를 만들어가자는 그의 소망이 담긴 연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있다.

2. 물음느낌표 ; 깨달음을 부르는 호기심

물음표와 느낌표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면서 생각하는 물음표와 행동하는 느낌표가 하나됨으로 젊은이들의 지성이 새로이 창조되는 것을 강조한다.

3. 개미의 동선 ; 목표를 향한 곡선과 직선

개미는 먹이를 찾아 어지러운 곡선을 그리며 이동하지만 먹이를 찾은 후에는 직선으로 곧장 집으로 향한다고 한다. 이처럼 젊은이들도 처음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방황속에 헤매지만 끝없이 도전함을 통해 먹이를 찾기를 말한다.

4. 오리-토끼 ; 오리일까, 토끼일까?

양면성을 가지는 그림을 통해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그림에 대해 말한다. 양면성을 가지지만 두 가지 다 볼 수 없는 그림. 하지만 이제 시대는 변화하고 있고 우리는 다의성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융합의 자세가 되어야 한다.

5. 매시 업 ; 융합과 진화의 메커니즘

mash up은 음악 양식을 나타내는 로고로 여러 개의 음원을 합성해 새로운 곡을 만드는 음악제작 기법을 말한다. 원융회통 사상과의 결합을 통해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들이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하고 있다.

6. 연필의 단면도 ; 벌집 모양의 사고

 가장 안정적인 도형, 육각형.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어도 벌들은 육각형 집을 만들고 대자연 속에 생물들을 통해 배우는 지혜로 만들어진 연필. 그 연필로 사고하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말한다.

7. 빈칸 메우기 ; 여백의 무한한 가능성

빈칸은 결핍이다. 결핍은 필요를, 필요는 목표를, 목표는 노력을, 노력은 창조를 낳는다.

빈칸을 메우기 위한 사고와 주어진 글자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다.

8. 지(知)의 피라미드 ; 앎에서 삶으로의 계단

동양에서 공자의 지-호-락과 서양에서 추구하는 DIKW 지식경영 피라미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을 가르친다.

9. 둥근 별 뿔난 별 ; 동양과 서양의 별 모양

동양에서는 별을 동그랗게 인식했고, 서양에서는 지금의 우리가 사용하는 별 모양으로 인식했다. 동양과 서양의 다른 인식으로 낳는 오해와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결국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을 통해 글로컬리즘을 말한다.

 

어떠한 영역도 불문하고 인용되어지는 그의 글을 통해 무척 감탄하며,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세대에 절대 뒤쳐지지 않는 그의 모습에, 오히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자꾸만 쇠퇴해 가는 젊은이들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그의 의지에 나도 동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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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된 평화
존 놀스 지음, 박주영 옮김, 김복영 감수 / 현대문화센터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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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원입대.

과거로 향하는 문을 쾅 닫아걸고, 실오라기 하나 안 남게 옷을 벗어 던지고, 삶의 양식과 결별하는 것을 의미했다. 내 삶은 태어날 때부터 어두운 실로 짜 온 복잡 미묘한 무늬이며, 흰색으로 상징되는 가정과, 파란 교복으로 상징되는 학교의 전통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한 난해한 상징들과, 그리고 전문가의 숙련을 요구하는 이 모든 것들이 뒤섞여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이러한 내 일상적인 삶을 군 입대라는 검으로 베어 내기를 바라고 있었다. 뚜둑, 한순간 베어내 버리면 내 손에 남는 것이라고는 무늬 없는 카키색 실타래뿐이었다. 아무리 그 실타래가 꼬여 있다고 해도.

 나는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들이 군대에 가는 것을 공감할 수 없지만, 작가가 소리와 색으로 표현한 이 부분은 굉장히 피부로 느껴질 만큼 가까이 다가왔다. 군 입대를 하나의 기회로 삼기도 하는가 하면, 당장의 삶에 있어 도피처로 생각하기도 하고, 정말 앞으로 생이 끝날 것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오롯이 무의식 상태로 지내게 된다는 말을 들으며 그들의 고민과 걱정이 내게 닥친 것처럼 느껴졌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젊은이들의 심리에 대해 그린 책으로, 특히 우정에 비추인 사회적 변화에 따른 그들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는 소설이다. 주인공은 모교를 찾아가 15년 전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해간다. 주인공 존의 단짝이자 룸메이트인 피니어스와 그의 친구들과의 학교 생활과 전쟁으로 인해 겪게 되는 일들. 전쟁이라는 사회 분위기 안에서 그들이 느끼는 내면의 감정들이 드러나있다.

사내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내가 전적으로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청소년기를 지나고 어른이 되어가면서 겪어야 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또한 문화적 차이도 있겠지만, 남자들의 우정에 대해 그려진 모습은 단순히 아름답다거나 순수한 모습 뿐 아니라 주인공을 통한 내면이 잘 드러나 있다. 

피니어스는 여느 아이들과 다른 모습이다. 엉뚱하지만 사람들을 이끌 줄 알고 존과 다르게 운동신경이 매우 뛰어난 장점이 있다. 이에반해 피니어스의 장점을 가지지 못한 존은 피니어스를 질투하게 되고, 이로 인한 오해로 의도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이 후 존은 피니어스가 자신에게 진심이었음을 알게되고 죄책감으로 힘들어한다. 피니어스는 다시 학교로 돌아오지만 이전처럼 걸을 수 없는 그는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듯 하다.

전쟁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존도 그의 친구들도 변한다. 진짜 군인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과 그 중에 함께하지 못하는 피니어스.. 사람의 운명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각자 상황을 맞닥뜨리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우리는 시간이 흐르는 만큼 변화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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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 - 한 공부꾼의 자기 이야기
장회익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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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배우는 사람 장회익 선생의 '앎의 즐거움'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공부인생_.

앎의 즐거움으로 이어진 공부인생이렷다. 난 그 동안 배움을 통해 얼마만큼의 즐거움을 얻었는가 생각해 보게 된다. 후회가 남지 않을 만큼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고, 그만큼 공부에 대해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나에게 공부도둑이란 책은 앞으로 내 인생의 한 부분을 조정할 만한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접하게 되었다.

 

예상에서 벗어난 서문으로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어렷을 적 전래동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가문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나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 같아 책을 읽기가 여간 녹록한 게 아니었다. 특히 저자는 자신의 느낌이나 단락의 마무리를 짓는 데 상할아버지와의 가상대화를 하는 특이한 기법(?)을 사용했다.

 

저자는 누구보다 공부에 대한 재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분의 삶을 가만히 보면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습득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로서도 매우 아쉬운 부분이고 어느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학교에서의 교육은 이론적이고 실험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과학 등의 과목도 실험을 하긴 하지만 결국 이론에 의한 실험이기 때문에 고정적이고 절대적이다. 나 또한 학창시절 여러 실험을 했지만 저자처럼 생활속에서 직접 몸소 체험하는 것보다 더 실제적인 것이 어디 있을까? 특히나 학년이 높아질수록 감당해야 하는 많은 과목과 시험들로 인해 진도를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체험은 더더욱 멀어지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 학교들은 학습체험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교육 과정들이 과연 몸소 체험하며 득할 수 있는 방법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특히 공부를 해 나갈 때 조언을 해줄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큰 행운인가. 그래서 요즘은 멘토를 중요시 하고 있다. 이처럼 저자도 자신이 대학생활을 할 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방대하고 어려운 물리학에 대해 그는 어떤 방법을 가지고 공부해야 하는지 조언을 하고 있다. 물리학 뿐만 아니라 어떤 학문이라도 저자가 제시한 방법을 통해 공부한다면 훨씬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책은 후반부로 갈 수록 저자의 전공에 대한 언급이 많아져서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컸고, 자칫 지루해질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저자의 앎에 대한 욕심이라기 보다는 관심과 적극성, 열정을 본받고 싶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배움에 대해 게을러지기 시작한다. 학생의 신분에서는 졸업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될 것만 같아 앞만 보고 달리지만 사실 사회에 발을 담그게 되면 더 많은 것이 요구되기에 학생의 때에 많은 것을 배우고 습득하고 중요한 시기를 결코 헛되이 지나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나 또한 사회에 몸담고 있지만 학생과 같은 마인드로 항상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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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아저씨의 위대한 유산 -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은 이웃이 전해 준 단순한 믿음
에이미 홀링스워스 지음, 임창우 옮김 / 살림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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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책 표지에 나온 로저스 아저씨의 모습을 보며 '이 분은 누구실까?' 생각했다. 인자해 보이는 얼굴과 변함없이 입으셨다는 스웨터와 운동화. 모든 걸 감싸줄 것만 같은 편안한 모습이었다.

직접 만든 인형과, 카드놀이, 갖가지 노래들을 통해 초고속으로 변화하는 세상과 달리 늘 초창기의 모습 그대로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를 TV를 통해 어루만질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 책의 저자 에이미는 생전의 프레드와의 만남을 통해 그의 모습을 담고 있다. 프레드의 어린 시절 이웃 아주머니를 통한 토스트스틱은 매우 특별한 만남이자 시작이었다. 그래서 마음, 눈, 손을 위한 토스트스틱이란 부제로 그의 삶과 영혼의 모습들이 하나 둘 씩 나열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과 특히 달랐던 점이 있다면 내가 마치 프레드가 된 것처럼 아주 천천히 책을 읽게 되었다는 것이다. 프레드는 말을 천천히 하셨다고 했는데 그런 영향이었는지 아무리 속도를 내려해도 자꾸만 천천히 읽어지곤 했던 책이다. 그만큼 내용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다가왔기에 어느 것 하나 중요치 않은 부분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부분이 내 마음을 울리고 따뜻하게 만들게끔 프레드는 날 인도했다.

 

한 번 옮겨 심은 나무가 다시 자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지요. 당신도 마찬가지에요. 당신의 건강한 뿌리가 새로운 공동체의 새 토양에 있는 영양분을 발견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게 필요할 거에요.

 

이사를 하고 힘들어하는 에이미에게 프레드가 해준 조언이다. 나 또한 태어나서 지금껏 집을 떠나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느꼈던 외로움과 시시각각으로 싸우곤 했던 지난 시간 때문에 특히 이 글이 마음에 위로가 되었고, 현 상황에 안주하기보다 더 좋은 영양분을 발견하기 위해 뛰어야겠다.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깊게 해주는 매일의 훈련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외로움 가운데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가장 프레드에게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아이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들과 동화되는 것이다. 난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렸다고 아이들과 생각을 같이 하는 게 힘들어졌는데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위로를 해주고, 조언을 해주고, 놀아주고, 힘을 주는 프레드의 모습. 너무 닮고 싶고 배우고 싶다.

특히 화내는 것에 대한 부분은 내게 강한 메세지로 들려왔다. 난 항상 참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자라왔던 것 같다. 하지만 화가 날 때 화를 내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이제 알아버렸다. 그런 작은 부분들이 채워지지 않아 부족한 나의 모습이 초라해지거나 약해지지 않도록 프레드가 살아있다면 그 분에게 달려가 배우고만 싶다.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으로.

 

미국에서 어린이 프로의 전설적인 진행자로 남게 된 그의 모습을 방송을 통해 나눌 수 있었다면 더 깊은 공감을 나눌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 분을 알게되고 그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따뜻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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