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탄생 (반양장) - 대학 2.0 시대, 내 젊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이어령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언어의 연금술사라 칭함을 받는 이어령의 또 하나의 책. 이어령씨가 쓴 책은 처음 접하기 때문에 나에게 다가온 젊음의 탄생은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신선한 양서를 맛보는 기분이었다.

 

'젊음은 누리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그가 한창 꿈을 꾸며 한 세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쓴 글로, 그들의 앞 날을 위해 그가 내미는 9가지 매직카드를 펼쳐본다.

 

1. 카니자 삼각형 ; 가상 공간의 삼각형

실재 존재하지 않는 삼각형이 세 개의 팩맨(pac-man)으로 나타나게 된다. 비행기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의 방패연을 나타내고 그 연을 높이높이 날리며 개방된 2.0 시대를 만들어가자는 그의 소망이 담긴 연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있다.

2. 물음느낌표 ; 깨달음을 부르는 호기심

물음표와 느낌표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면서 생각하는 물음표와 행동하는 느낌표가 하나됨으로 젊은이들의 지성이 새로이 창조되는 것을 강조한다.

3. 개미의 동선 ; 목표를 향한 곡선과 직선

개미는 먹이를 찾아 어지러운 곡선을 그리며 이동하지만 먹이를 찾은 후에는 직선으로 곧장 집으로 향한다고 한다. 이처럼 젊은이들도 처음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방황속에 헤매지만 끝없이 도전함을 통해 먹이를 찾기를 말한다.

4. 오리-토끼 ; 오리일까, 토끼일까?

양면성을 가지는 그림을 통해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그림에 대해 말한다. 양면성을 가지지만 두 가지 다 볼 수 없는 그림. 하지만 이제 시대는 변화하고 있고 우리는 다의성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융합의 자세가 되어야 한다.

5. 매시 업 ; 융합과 진화의 메커니즘

mash up은 음악 양식을 나타내는 로고로 여러 개의 음원을 합성해 새로운 곡을 만드는 음악제작 기법을 말한다. 원융회통 사상과의 결합을 통해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들이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하고 있다.

6. 연필의 단면도 ; 벌집 모양의 사고

 가장 안정적인 도형, 육각형.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어도 벌들은 육각형 집을 만들고 대자연 속에 생물들을 통해 배우는 지혜로 만들어진 연필. 그 연필로 사고하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말한다.

7. 빈칸 메우기 ; 여백의 무한한 가능성

빈칸은 결핍이다. 결핍은 필요를, 필요는 목표를, 목표는 노력을, 노력은 창조를 낳는다.

빈칸을 메우기 위한 사고와 주어진 글자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다.

8. 지(知)의 피라미드 ; 앎에서 삶으로의 계단

동양에서 공자의 지-호-락과 서양에서 추구하는 DIKW 지식경영 피라미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을 가르친다.

9. 둥근 별 뿔난 별 ; 동양과 서양의 별 모양

동양에서는 별을 동그랗게 인식했고, 서양에서는 지금의 우리가 사용하는 별 모양으로 인식했다. 동양과 서양의 다른 인식으로 낳는 오해와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결국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을 통해 글로컬리즘을 말한다.

 

어떠한 영역도 불문하고 인용되어지는 그의 글을 통해 무척 감탄하며,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세대에 절대 뒤쳐지지 않는 그의 모습에, 오히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자꾸만 쇠퇴해 가는 젊은이들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그의 의지에 나도 동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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