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받아본 적 없는 이가 어떤 차별이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건 차별받는 이의 입장입니다.
0. 당신에게는 대답할 의무가 없다. - P23

차별은 수치나 공신력 있는 근거로 입증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수치로도 명백히 입증되고 있으나, 당사자가 직접 느낀 고통이 먼저이며 그게 더 중요합니다. 그게 쌓여 수치가 되고 기록이 되는 거니까요.
1. 마음부터 단단히 여며야 한다 - P27

‘남성은 공감능력이 부족하니 여성이 알려주어야 한다‘는 말은 남자는 관심과 공감을 표하는 것만으로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의미밖에는 못 됩니다. 애초에 공감을 못 하는 존재로 태어났다면 영영 못 하는 대로 살았을 텐데, 누군가가 이렇게나 노력한 끝에 결국 바뀐 걸 보면 스스로 먼저 노력해볼 수도 있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1 마음부터 단단히 여며야 한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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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자식을 키우는 건 영원한 짝사랑이라고 말했다.
-오 마이 베이비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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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날수록 한 사람 한 사람, 자신의 세계로 모시는 일에는 품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이미 모셔온 이들을 대접하기에도 손이 많이 가죠.
85. 소진된 하루 2018.09.14 - P517

그러나 요즘에는 어쩐지 질문을 아끼게 된다. 어떤 대답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아주 많은 양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그중 어떤 것은 너무 슬프거나 아프거나 안타까워서 듣는 이에게 자동으로 책임이 부여되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81. 호기심 미해결 2018.09.06 - P497

떨어져 지내는 걸 내가 얼마나 끔찍해 했었는지 당신은 알고 있지. 단지 몇 주라도 말이야. 하지만 막상 생각만큼 어렵지지는 않아. 그렇다고 당신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은 아냐. 오히려 생각을 더 하고 있어. 이 여름은 마치 우리가 함께 있다가 떨어져 있는 긴 하루처럼 느껴져, 당신을 생각하고 음미하는 시간 같아. 우리 함께 바다에 가자고 얘기하곤 했는데, 여기 당신 없이 있으니 당신의 눈으로 보게 돼. 그게 좋아.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런 느낌은 없을 거야.
67. 당신 없이 있으니 당신의 눈으로 보게 돼 2018.07.18 - P394

인생에 지름길 같은 건 없어
62. 뜨거운 당신 2018.06.25 - P338

그것은 자신에게 영혼을 되돌려주는 일이기도 하다고 아까의 그 책은 말했다. 타인의 슬픔을 술픔으로, 타인의 기쁨을 기쁨으로 느끼는 능력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된다면 그건 영혼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일이랬다.
63. 축하외 영혼 2018.06.26 - 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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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랑은 온갖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지만 우리는 가끔 아무 말도 안 한다. 말 없이 딴짓을 할 때도 있고 말 없이 서로를 볼 때도 있다. 불안하지 않은 침묵이 우리 사이에 자연스레 드나들기까지 그간 많은 언어가 필요했다. 언어가 잘 만나졌던 순간들이 겹겹이 쌓여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말을 하지 않을 용기를, 어느 순간 아무 말 안 하고도 우리는 너무 괜찮을 수 있다. 가끔 사랑은 그런 침묵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기도 한다.
56. 고요의 에너지 2018.06.12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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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을 시작하기 전에 읽었던 책들도 읽은 책으로 올려두시나요..? 아니면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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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4-26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처음 시작할 때는 부지런히 예전 읽은 책들 표시 하다가 다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지나간대로 두고요, 그러다가 북플에 누가 책 올렸는데 예전 읽은 책이면 표시하기도 하고 그래요.

이월 2021-04-26 01:58   좋아요 0 | URL
음.. 저도 누군가가 올린 책 중에 읽은 책들을 가끔 보는데.. 시기는 너무 오래 됐지만 눈에 띄면 표시는 해야겠네요😇

syo 2021-04-26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었어요‘ 표시는 포기했어요. 그냥 예전에 읽은 책 다시 읽게 되면 페이퍼 작성할 때 재독, 삼독 표시하고 일독했던 날을 기록하고 말지요.

이월 2021-04-26 13:48   좋아요 0 | URL
오.. 그러시군요😯 저는 분명 읽었는데 내용이 기억 잘 안 나서 읽었다고 해야 할까 고민이 많이 되는 책들이 여러 권 있어서.. 저도 그냥 다시 읽게 될 때 읽은 걸로 표시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