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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신간평가단님의 "[인문/사회/과학] 분야 신간평가단에 지원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알라딘 신간평가단에 지원하고자 합니다. 저는 현직 교사로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로 인문사회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요즘 인문학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날로 줄어가고 있는 것 같아 수업 시간에 간간히 인문학 서적에서 읽은 이야기들을 해주기도 합니다. <희망의 인문학>, <88만원 세대>,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열하일기 그 유쾌한 웃음의 시공간> 등의 이야기에 아이들이 공감하는 것을 보면서 교육과정과 수능이 우리 교육에서 인문학이 설 자리를 점점 줄여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사회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발견하고 좀더 많은 인문학 서적을 접하고 이야기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작지만 이런 노력들이 모여 우리 사회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을 아이들에게 길러주고 그아이들이 바탕이 되어 사회가 조금이나마 바뀌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습니다.  

또 언젠가는 글을 써보고 싶다는 것이 저의 꿈이어서 신간 평가단으로 활동하면서 내공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이제까지는 서평을 많이 읽기는 했는데 제가 쓴 것은 많지 않네요. 좀더 활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꼭 신간 평가단으로 뽑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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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前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추모의 글을 남겨주세요.

재작년 대통령 선거는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무런 정치기반도 없던 당신을 대통령으로 뽑았던 우리 국민들이 결국 보수 언론의 플레이에 놀아나다니... 

그러나 우리 국민은 살아있었군요. 

당신의 죽음으로 그걸 다시 느끼다니... 안타깝습니다. 

역사는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서민 대통령! 개혁 대통령으로! 

원칙이 있는 대한민국! 

깨어있는 대한민국! 

당신은 이 구호가 생각나게 하는 사람입니다. 

슬프지만 당신의 죽음을 계기로 우리 국민이 죽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이 깨우침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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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녕, 세상에서 좋은 결정인지 아닌지, 미리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만, 어떤 결정을 했으면 그게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는 일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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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생활은 의외로 세세한 스케줄로 구분되어 있어 잡념이 끼어들지 않도록 되어 있다. 벨이 울리고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 내린다. 이를 닦는다. 식사를 한다. 어느 것이나 익숙해져 버리면 깊이 생각할 것 없이 반사적으로 할 수 있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연속하여 사고를 계속할 기회를 의식적으로 배제하도록 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생활에 의문을 느끼게 되고, 일단 의문을 느끼면 사람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래서 시간을 촘촘히 구분하여 다양한 의식을 채워 넣는 것이다. 그러면 의식은 언제나 자주 바뀌어 가며 슬데없는 사고가 들어갈 여지가 없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 보행제는 얻기 힘든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침부터 만 하루, 적어도 선잠을 잘대까지는, 계속 걷는 한 사고가 한줄기 강이되어 자신의 속을 거침없이 흘러간다.

  한눈 한번 팔지 않고 누구보다도 빨리 달려 어른이 되려고 했던 자신이, 제일 어렸다.

  청춘의 흔들림이랄까, 번뜩이랄까, 젊음의 그림자라고나 할까

 

  강미희 선생님이 선물해 주신 책이다. 고등학생들이 밤을 세워 80킬로미터를 24시간동안 걷는 이야기 이다. 별것 없는 이 이야기가 무척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 책의 주인공 도오루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이었다. 나 또한 도오루처럼 한눈 한번 팔지않고 빨리 어른이 된 모범생이었다. 젊은 시절이 너무 힘들고 아파서 빨리 벗어나고만 싶었던 거겠지. 돌이켜 생각해 보면 많이 안타깝다. 청춘의 흔들림, 길을 돌아가며 볼 수 있는 새로운 풍경들과 그것들이 주는 작은 행복을 이 나이가 되어서야 느끼게 되다니...  최근 내가 추구하는 것들을 조금이나마 인식하게 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하염없이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요즘 다시 허한 느낌에 빠져드나 보다. 하염없이 걷고 싶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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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간의 표정을 한순간에 포착한 그의 초상은 언제보아도 신선하고 현대적이다. 조금치의 감상도 허용하지 않고 자신을 직시하는 렘브란트. 그 끔찍한 자의식은 거의 19세기 보를레르 수준이다.

  나의 신이여! 내가 형편없는 인간이 아니며 내가 경멸하는 자들보다 못하지 않다는 것을 나 자신에게 증명해 줄 아름다운 시 몇 편을 스도록 은총을 내려 주소서.  - 보를레르 <빠리의 우울>

  바로 이거다. 뒤러가 세상에 대해 그토록 간절히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했다면, 렘브란트와 보들레르는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만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했을 뿐이다. 뒤러와 렘브란트의 차이는 두개의 자의식, 르네상스적 인간과 바로크적 인간의 차이인 것이다.

  이 부분에서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에 사색 노트를 열었다.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 그것은 오직 나 자신에게 나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었구나. 나의 허무는 여기에서 기인한 것이었구나. 치열한 자의식의 세계에서 아직 길을 찾지 못해서...

  신이여 내가 경멸하는 인간들 보다 나 자신이 형편없는 인간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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