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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배케이션
김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9월
품절


책과 여행이라니.

이렇게 잘 어울리는 조합이 있을까.

우리 회사 사장님도 영국 빅토리아 여왕처럼,

우리에게 독서 휴가를 하사한다면 좋겠다.

회사 옥상에서 점심 시간에 잠깐 찍은 사진.

파티션으로 나뉘어진 답답한 사무실에서-

옥상으로 오르니 가슴이 탁 트이는 것만 같다.

이런 파란 하늘 보면서, 책만 읽으면 좋겠다.

여행이 안되면, 밤마다 독서할 시간만이라도 확보하고 싶다.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을 읽는 요즘 나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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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맨, 천국을 만나다
다니엘 타멧 지음, 배도희 옮김 / 북하우스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수많은 자폐아들의 이야기가,

그리고 서번트증후군을 가진 놀라운 재능의 아이들 이야기가

다큐와 TV 뉴스를 통해서 많이 나왔었다.

이 책을 손에 들면서도 이제까지 보아오고 들어온 그것 이상

뭐가 더 있을까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표지의 신비로운 느낌과 '새로운 인류의 출현'이라는 띠지 문구에

이끌렸다.

앉은 자리에서 자세만 바꿔가며 한권을 뚝딱 읽어냈다.

정말 다니엘은 감동이었다.

그의 재능도 놀랍지만 그보다는 세상을 향해 굳게 닫힌 창을 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그의 모습이 감동 그 자체였고 눈물겨웠다.

정상인들조차 사회에, 그리고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창을 닫고 살았나?

그런 나의 모습을, 우리의 모습을 반성케하는 책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덧붙이자면,,,

장애인도 동성애자일 수 있다는 것.

사실 그럴 수 있는 당연한 일인데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

갇힌 세상 속에서 혼자 살아가지 않고 영혼의 동반자를 찾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또 그 동반자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이 책은 가슴이 훈훈해지는 책이다. 그리고 장애와 편견을 깨는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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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기 전에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김성기 옮김 / 이레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누구에게나 유년에 대한 기억이 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즐거운 이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로 인해 어느날 갑자기 상기된 그 시절, 그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그저 불쾌하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초등학교 같은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을 테마로 하고 있다.

드세고 심술‚œ던 그 여자 아이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TV프로그램 '해피투게더'처럼 'TV는 사랑을 싣고'같은 그런 프로그램이 인기를 누리는 것도

사람이란 추억에 목말라하고, 기억에 매달려 살아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유년시절에 대한 애잔함을 갖고 있는 사람들, 지난 추억에 푹 잠겨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표지가 은은하게 아름답다. 두툼한 분량이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잘 읽힌다.

유쾌발랄한 일본소설들 틈에서 이런 잔잔한 소설들이 빛이 나는 때가 있다.

팬시화되어 가는 일본 소설들 틈에서 이런 문학적이고 자극적이지 않은 소설들도

한국 독자들의 인기를 좀 얻었으면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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