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불나방 > 인문학 컴플렉스를 뻥뻥 날려볼까요?
저도 첫 강의에 대한 소감을 남기고 싶은데, 절대 '공부합시다!' 카테고리엔 못 쓰겠어요.
참석하셨던 분의 길고도 긴, 훌륭한 후기들을 보니...
제가 쓸 곳은 바로 여기 '쉬는 시간~'이구나 싶어요.^^
저는 인문학의 ㅇ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철학, 역사 이런 거에 거의 문외한이죠.
푸코, 들뢰즈, 라캉 등 이름은 많이 들어봤어도 제대로 아는 게 없었어요.
서른이 넘다보니 계속 불안하달까, 컴플렉스라고 해야할까.
정말 모르고 살아도 되는 걸까. 내가 중요한 걸 놓치고 사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들을 한참 하고있었던 참이었어요.
세상을 보는 나만의 시각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알라딘 인문학 스터디 모집 공고를 봤습니다.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회식도 제치고 룰루랄라 기대에 부풀어 첫 수업에 들어가면서
한편으론 졸리면 어떡하지, 혹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면 어떡하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와, 정말 이건 말이 안돼요.
엄청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졸릴 틈이 없던 데요?
채운 강사님이 참 재미나게, 알기 쉽게 강의를 풀어가시더라고요.
재현이라는 개념으로, 틀로 세상을 뒤집어보는 시간. 다음 시간은 미술로 보는 재현이래요.
저 '그림'보는 거 엄청 좋아하거든요. 더더욱 기대됩니다.
저도 수업에서 돌아오자마자, 개념어총서 5권짜리 구매하기 눌렀습니다.
정말 이런 기회를 주셔서, 이런 강의를 기획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