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방역 살처분·백신 딜레마 - 왜 동물에겐 백신을 쓰지 않는가
김영수.윤종웅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들을 생매장 하는 상상을 할 수 없지만, 실제는 전염병에 걸린 동물들을 살처분한다. 왜 동물에게는 백신을 사용하지 않고 살육을 자행할까. ˝감염에 따른 생산성의 감소˝때문이라는 자본주의적 논리 앞에 생명윤리는 사라졌다.

동물의 살처분과 백신 그 사이에 딜레마를 겪는 인간종인 우리.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덟개의 짧은 이야기 속에 깊은 함의를 담고 있다. 순간과 개인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특정 부분을 읽을 때는 괜히 무언가를 들킨 것 같아 부끄럽기까지 하더라.

장류진은 끝없는 경쟁, 선택과 집중을 요구하는 현 시대를 기민하게 살아가는 청년층을 집중 조망한다. 또한 청년, 여성, 노동자 등 여러가지 문제를 교차해 글로 녹여내며 독자에게 한국 사회 구조를 보여준다.

대부분 무언가를 선택하면 무언가를 포기해야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선택했을 때 포기해야하는 것이 인간된 삶이라면 그 선택은 선택이 아니라 사회가 강제로 요구하는 폭력이다.

매 이야기에서 상황만을 적시하고 회피하거나 도망가는 듯한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그 또한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개인들의 모습이다.

읽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내긴 하지만, 위로를 줄 수 있는 책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계약결혼 살림지식총서 282
변광배 지음 / 살림 / 200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로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사랑을 통해서, ‘나’와 ‘너’라는 경계를 허물고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본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와 결혼이라는 사회 통념에 저항한 보부아르는 자유와 철학에 대한 주체성을 인정하고 50여년 간 계약결혼관계를 유지했다.

상대를 온전히 인정/존중하고, 상대가 제 3자와 나누는 사랑을 인정하는 그들은 세상에 최초로 알려진 폴리아모리였다. 각자의 철학과 사상에 대해 논쟁하고 토론한 시간들은 그들로 하여금 서로에 대한 열렬한 사랑이 되었다.

사르트르 사후 보부아르는 인생에 있어 의심의 여지 없는 성공은 바로 사르트르와의 관계였다고 말한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았으나 우리의 삶이 하나였던 그 긴 시간은 몹시도 아름다웠다.˝는 보부아르의 말에, 우리에게는 그들이 행한 계약결혼의 성패를 판단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완벽한 정신적 결합, 철학적 동반자를 만난다면 나 역시도 그들처럼 사랑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육식의 성정치 - 여혐 문화와 남성성 신화를 넘어 페미니즘 - 채식주의 비판 이론을 향해 이매진 컨텍스트 68
캐럴 J. 아담스 지음, 류현 옮김 / 이매진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기이기 이전에 생명의 하나로서 존재했던 동물을 지우는 것이, 여성을 억압하는 행위와 결이 같다. 고기를 먹는 행위 또한 권력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동물 착취가 만연한 현실에서 우리의 지향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할 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이웰 주식회사 욜로욜로 시리즈
남유하 지음 / 사계절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중으로부터 이미 증명된 바 있는 sf소설들을 아껴 읽기 위해 이 책 부터 읽었는데, 몇 시간만에 완독했다. sf소설의 매력이 이런 것이라면 더 읽어보고 싶을 정도!

빈곤한 노인의 존엄성을 지키는 명목으로 운영되지만 사실상 국가운영 안락사기관인 국립존엄보장센터, 좀비로 불리우는 질병에 감염된 환자를 죽이는 기업, 평행우주법칙을 바탕에 둔 시공간을 이동하는 사람의 이야기. 네개의 단편 모두 흥미로웠다. 재작년부터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 등 과학에 관심이 생겨서인지, 더 흥미진진했다.

네 개의 단편은 모두 다른 등장인물과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되나 동시에 공통적으로 시간과 사랑, 생명을 관통한다. 세상에는 굉장히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존재함에도 부모-자식, 남-녀로 대표되는 천편일률적인 사랑만을 다루어서 아쉬웠다.

SF로 시작한 이야기는 결국 독자에게 인간성을 보여주고 사랑으로 마무리됐다.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한다는 메세지를 우리에게 주고서. 과학과 사랑의 조합, 너무 섹시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