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으로부터 이미 증명된 바 있는 sf소설들을 아껴 읽기 위해 이 책 부터 읽었는데, 몇 시간만에 완독했다. sf소설의 매력이 이런 것이라면 더 읽어보고 싶을 정도!빈곤한 노인의 존엄성을 지키는 명목으로 운영되지만 사실상 국가운영 안락사기관인 국립존엄보장센터, 좀비로 불리우는 질병에 감염된 환자를 죽이는 기업, 평행우주법칙을 바탕에 둔 시공간을 이동하는 사람의 이야기. 네개의 단편 모두 흥미로웠다. 재작년부터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 등 과학에 관심이 생겨서인지, 더 흥미진진했다.네 개의 단편은 모두 다른 등장인물과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되나 동시에 공통적으로 시간과 사랑, 생명을 관통한다. 세상에는 굉장히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존재함에도 부모-자식, 남-녀로 대표되는 천편일률적인 사랑만을 다루어서 아쉬웠다.SF로 시작한 이야기는 결국 독자에게 인간성을 보여주고 사랑으로 마무리됐다.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한다는 메세지를 우리에게 주고서. 과학과 사랑의 조합, 너무 섹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