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영은 침묵을 깨고 말하기를 시작한 후, 흔들리는 세계의 중심에 서서 우리를 기다린다.
아마 많은 독자가 김이듬이 쓴 시의 행간에서 그의 사랑을 읽을 것이다.
한동안 잊고 있던 거였다. 이 책 덕에 마음에 머리에 되새긴다. 사소한 것으로 시작된 무언가가 일상을, 마을을, 세상을 바꾼다는걸. 그땐 그게 더는 사소한 것이 아니게 된다는 것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