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만드는 아이주도 영어공부 - 한국에서만 공부하고도 원어민처럼 영어를 하는 아이들만의 비결!
곽창환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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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주도 영어공부 | 토크25 곽창환 | 영포자 1등급 만들기보다 더 중요한 영어뇌 만들기

 

아이주도 영어공부는 수년간 영어를 배워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우리나라 영여교육 현실을 꼬집으면서 나아가 우리 아이가 원어민처럼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교육방법을 이야기한 책이다. 책의 저자는 영어학습사이트 <토크25>의 곽창환 대표다.

 

2011, KBS 스페셜에서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낸 적이 있다. 워낙 유명한 영상이라 이미 본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3개월간의 KBS 영어 말하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겪는 변화를 담은 방송이다.

 

아이주도 영어공부에서는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 방송의 언급이 자주 등장한다. 그 방송에서 지적하는 우리나라 영어학습의 문제점과 수년간 영어를 배운 우리의 문제점, 언어를 구사하게 되는 원리, 영어를 잘하기 위한 궁극적인 방법이 방송내용과 책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아기가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기는 엄마의 말소리를 일방적으로 듣기만 한다. 그러다가 엄마에게 들은 말을 조금씩 따라 말하기 시작한다. 아이주도 영어공부에서는 언어의 본질은 소리라고 말한다. 영문법을 배우고, 영어문제집 펼쳐놓고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영어를 많이 듣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이다.

 

듣는 것은 그만큼 영어에 많이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이 들었다면 이제는 따라 말해볼 차례다. 수영을 잘 하기 위해 수영 이론을 공부하는 게 아니고, 남이 수영하는 걸 그저 눈으로 보고만 있는 게 아니고, 직접 물속에 뛰어들어 입과 코로 수영장 물을 마셔가며 몸으로 직접 익히는 단계와 유사하다.

 

방탄소년단이 엘런쇼(The Ellen Show)에 출연한 적이 있다. 이때 RM이 본인이 영어를 잘하게 된 계기를 소개하면서, 어린 시절에 미국 시트콤 <프렌즈>를 즐겨 봤으며, 한국어 자막으로 한번 보고, 영어 자막으로 한번 보고, 자막 없이도 봤다는 말을 남겼다. 영어 실력의 비밀이 영어 학원이나 영어 과외, 영어학습지, 해외연수가 아니었다.

 

어떤 매체를 통해 영어를 접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꾸준히 할 수 있다. 아이주도 영어공부에서는 화상통화를 통한 일대일 영어, 수준별 영어책 읽기, 영자신문 읽기, 영어 독서 토론, TED 강연을 활용한 영어토론 등 자기주도 영어학습 요령을 소개한다. 이 모든 학습 과정은 저자가 운영하는 영어학습 사이트 <토크25>에서도 만날 수 있다.

 

오직 영어 가사로 이루어진 방탄소년단의 [Dynamite]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RMUN에서 “Love Myself”라는 주제로 직접 영어 연설을 하였다. 이제는 우리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영어로 말하고 영어로 노래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 시대에서는 수능 영어 점수, 토익 점수, 오픽 점수 등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점수라는 숫자 이전에 표현이라는 소통이 더 중요한 시대다. 남이 말한 영어를 알아듣고, 내 생각을 영어로 말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아이주도 영어공부는 남들보다 좀 더 일찍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만드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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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어드 - 인류의 역사와 뇌 구조까지 바꿔놓은 문화적 진화의 힘
조지프 헨릭 지음, 유강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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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어드[WEIRD] | 조지프 헨릭 | 총균쇠와 사피엔스 뒤를 잇는 진화심리학 벽돌책 | 최재천 교수 추천사 수록

 

위어드(WEIRD)는 하버드대학교 인간진화생물학과 조지프 헨릭(Joseph Henrich) 교수가 제도 및 규정이 우리의 사회심리를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연구한 책이다. 저자는 특히 "WEIRD"라고 칭한 집단에 집중하는데, 이는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으며(Educated), 산업화되고(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회에서 자란 인물들을 뜻하며, 각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저자는 "weird"라는 본래의 뜻처럼 "WEIRD"들은 기이하고 기묘하다고 말한다. 인류의 역사를 놓고 봤을 때, 이들은 굉장히 독특한 사고방식과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개인적이며, 관행을 따르지 않고, 분석적이며, 관계와 사회적 역할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말한다. 조지프 헨릭은 어떻게 이런 심리를 가진 인류가 탄생하였고, 그들이 이 사회의 주류가 되었는지에 의문을 갖는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위험을 감지하면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리고, 여럿이 똘똘 뭉친다. 같은 종족끼리 부족을 이루어 사는 것은 선택이 아닌 본능이었다. 태초 인류가 혈족과 친족에 강한 결속력을 가졌다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심지어 20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는 사촌 간의 결혼을 하는 비율이 20%를 넘겼다. 심한 지역은 50%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 영국, 네덜란드는 0.2%에 불과했다.

 

위어드(WEIRD)에서는 집약적 친족 기반 제도의 해체를 교회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4세기 무렵 교회와 기독교 제국은 일련의 새로운 방침을 정했는데, 저자는 이를 '결혼 가족 강령'이라고 지칭했다. '결혼 가족 강령'에는 혈족 간 결혼을 금하고, 일부다처를 금하며, 비기독교인과 결혼을 금하고, 입양을 금하며, 중매결혼이 억제되고, 신혼부부는 독립 가구를 구성할 것을 장려하고, 개인적 자산 소유와 개인적 유서에 의한 상속을 장려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교회는 친족 기반 제도와 경쟁을 시작하였고, 개인이 속한 씨족에서 집안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해방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나아가 가족으로부터 분리되어 나온 만큼 교회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고, 해야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이는 기독교의 수익 창출과 함께 기독교 제도의 확산으로 촉진되었다.

 

가족의 해체로 자유를 얻은 개인은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독립 거주 혹은 핵가족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가족을 탄생시켰으며, 독자적인 관계망을 구축하기 시작하여 자치도시, 길드, 대학, 교회 수도원과 같은 집단을 만들어냈다. 교회의 '결혼 가족 강령'이 유럽이 가족을 완전히 개조시킨 것이다. 제도의 변화는 개인의 지각, 정서, 사고방식, 자아개념 더 나아가 노동, 법률, 과학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오늘날 기이하고 기묘한 특징을 가진 "WEIRD"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내가 위어드(WEIRD)를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개인 성향이 강하고, 독립된 자아로서, 나에게 집중하는 태도 자체가 나의 타고난 성향이라 생각했는데, 인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무언가를 금기하고, 새로이 규정함으로써 뒤바뀐 세상 속에 만들어진 성향이라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이 극에 달했을 때, 태어날 때부터 마스크를 쓰고 사는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했었다. 나아가 그런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준 어른으로서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있었다. 조지프 헨릭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등장으로부터 "WEIRD"의 탄생을 이야기했던 것처럼, 과연 코로나19의 등장은 먼 미래에 어떤 인류를 탄생시킬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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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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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실패하기 | 성공하는 사람들이 보여준 작은 행동의 힘 | 스노우폭스북스

 

최근에 반영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프로듀서 코드쿤스트는 시골에 살고 계신 아버지를 찾아뵙다. 아버지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코드쿤스트는 아버지에게 내가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왜 말리지 않았냐고 묻는다. 이때 아버지께서는 하고 싶은 일을 한번 해보고 실패하는 게 해보지 않는 것보다 낫다며, 서른이 되기 전에는 다 해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씀하신다.

 

이 말을 들은 코드쿤스트는 빠른 실패가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본 거냐 물었고, 아버지께서는 뭐든 한번 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코드쿤스트 아버지께서는 실패가 무서워 주저하기보다는 실패를 맛보더라도 일단 실행으로 옮겨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계셨다.

 

진로상담가 존 크럼볼츠와 라이언 바비노가 쓴 빠르게 실패하기는 성공하는 사람들이 보여준 작은 행동의 힘을 이야기한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큰 핵심은 코드쿤스트 아버지의 말씀처럼 계획 세우고 준비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빠른 실패와 새로운 도전으로 뭐라도 해보는 것이다.

 

빠르게 실패하기에서는 '아직은 때가 아닌'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앞으로 경기가 좋아지면", "좀 더 자신감이 생기면", "허락을 받으면", "완벽하게 확신이 서면"처럼 어떤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할 거라는 마음가짐이 결국 아무것도 실천하지 못하는 걸림돌이 된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작을 방해하는 문턱을 낮추는 일이다.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신들끼리 모여 인간계를 내려다보며 이런 대화를 나눌 것이다. "크크크~ 인간들이 계획이라는 걸 짜고 있어!" 물론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여 모든 일에는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게 그리 듣기 언짢은 이야기는 아니다. 허나 지난날을 돌이켜봤을 때, 계획대로 흘러갔던 일이 얼마나 있는가 생각해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신은 말할 것이다. "크크크~ 네 뜻대로 되지 않을 텐데.“

 

빠르게 실패하기에서는 실패를 피하기 위해 계획하고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말라고 말한다. 성공은 위태로운 상황과 어설픈 노력으로 시작되기에 일단 그냥 시도하고, 실패했다면 그마저 받아들이고 그다음의 시작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라는 것이다. 실패한 경험에서 배우고, 새로운 도전 과제를 찾는 것이 그 어떤 도전도 하지 않고 주저하는 것보다 나은 삶의 방향이다.

 

하지만 실패도 실패 나름이지, 반복되는 실패에 일어날 수 있는 힘조차 소모될지도 모른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한 작은 행동과 작은 성공이다. 초등학생 시절, 여름방학 생활계획표를 짰던 것처럼 거창하고 복잡하고 빠듯한 계획에 짓눌려서는 안 된다. 생각과 동시에 즉각 행동으로 옮겨 눈에 보이는 성공을 짧은 기한 내내 반복해서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

 

빠르게 실패하기에서는 그러기 위해 행동의 내용이 명확해야 하며, 쉬워야 하고, 즐거워야 한다고 말한다. 호기심은 꺼지지 않는 성공의 원료라 말하며, 내가 지치지 않고 지속 가능하게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실패와 동시에 흥미를 잃는 순간, 그다음은 없다. 한참을 걸어가야 할 길이라면 그 길 위에서 재미를 찾아야 한다. 흥미가 있다면 재밌고, 재밌다면 흥미를 잃지 않는다.

 

빠르게 실패하기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내 행보를 가로막고 있을 시간에 차라리 그냥 질러보라고 이야기한다. 그 점이 바로 성공한 사람들이 보여준 작은 행동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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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 이야기 - 세금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가?
오무라 오지로 지음, 김지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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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 이야기 | 국가가 국민의 돈을 걷어간 세금의 역사

 

정치판을 유심히 보면 자기가 속한 당 출신 대통령을 만들려 하고, 그 당이 집권당이 되어 국회에서 최대한 많은 의원석을 차지하고, 나아가 지방선거까지 대승을 거두려 부단히도 애를 쓴다. 우리가 흔히 정치를 이분법으로 나누어 진보적인 색을 띠는 당과 보수적인 색을 띠는 당으로 구분하는데, 어떤 색을 가진 당이 권력을 쥐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바뀐다.

 

그들이 그토록 집착하는 권력은 궁극적으로 국민의 세금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놓고 싸우는 것이다. 어떤 색깔을 가진 대통령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어떤 세금은 오르고, 어떤 세금은 내린다. 거기다 걷힌 세금을 가지고 국가 예산을 편성하는데, 어떤 예산은 삭감되고, 어떤 예금은 확 늘어난다. 국가가 어디에 어떻게 돈을 쓰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바뀌기에 우리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가가 국민에게 세금을 걷는 목적은 딱 하나다. 바로 국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 이야기는 국가가 어떤 세금을 만들어냈고, 어떤 근거로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걷어갔는지를 이야기한 책이다. 저자는 부자에게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면세 혜택을 제공하여 빈부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국가는 정말 저자의 말처럼 그러기 위해 노력하였을까?

 

기원전 509~기원전 27년 고대 로마시대에만 해도 국가는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정하는 게 최우선 과제였다. 국가는 전쟁에 필요한 군비를 조달해야 했고, 시민의 보유한 재산에 '전쟁세'를 부과했다. 특히 호화스러운 사치품에는 더 높은 세율을 붙였기에 부유층에게는 세금 부담이 커지는 합리적인 제도였다. 그러나 잇따른 승리로 전쟁 비용이 필요하지 않게 된 로마는 전쟁세를 폐지하였고, 이는 곧 로마 공화정이 무너지는 발판이 되었다.

 

반면 훗날 중세 유럽 국가 귀족들은 세금이 면제였으며, 귀족들의 힘이 강한 나머지 전시에 특별세금을 부과하려 해도 귀족의 반발이 너무 심했다. 결국 프랑스 왕실은 재정난 극복을 위해 프랑스 농민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했다. 그 결과 귀족과 서민의 빈부 격차는 더 벌어졌고, 이내 평민들이 봉기하여 프랑스 혁명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국가는 세금을 걷지 않아도 문제고, 걷어도 누구에게 얼마큼 걷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결정된다.

 

대선 토론 때마다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데 단골로 등장하는 질문이 있다. 후보님께서는 이러 이러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하셨는데, 도대체 어디서 그 재원을 마련하실 거냐는 질문이다. 그럼 대체로 A 예산에서 얼마를 아끼고, B 예산에서 얼마를 확보하여, 문제없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이야기한다. 그 누구도 어떤 세금을 추가로 만들어 국민의 돈을 더 걷겠다는 말을 쉽사리 하지 못한다. 그만큼 새로운 세금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무척 민감한 문제다.

 

그렇지만 과거에는 국가가 자기들 마음대로 세금을 만들어 국민의 돈을 걷어가 국가 재원을 확보했다. 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 이야기에서는 기막히고 황당하고 괴상한 세금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국가가 거래나 권력을 독점하여 부과하는 소금세, 신문세, 통행세, 설탕세 등이 있고, 정말 막무가내로 부과하는 수염세, 월병세, 창문세, 입욕세, 사치세, 교통체증세, 감자칩세 등이 있다. 쉽게 말해 가진 거 있으면 세금 내고, 하고 싶으면 세금 내고, 잘못했으면 세금 내라는 식이다.

 

과거에 누군가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관해서 그렇게 세금을 걷어 도로 나눠줄 거면 차라리 안 걷는 게 좋다는 말을 해서 국민 모두를 어처구니없게 만든 적이 있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게 더 놀라운 일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국민에게는 납세의 의무가 있지만, 내가 낸 세금이 내 삶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고 혜택으로 돌아오는지 쉽사리 느끼지 못한다.

 

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 이야기의 저자는 국민이 세금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처럼 정치가나 관료에게만 맡겨두면 국가는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 우리 모두 세금 정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여, 열심히 세금을 낸 만큼 우리 삶이 윤택해지고, 나라의 발전에도 기여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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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천재 잠자는 뇌를 깨워라 - 40일간 하루 20분, 쉽고 간단한 집중력 훈련법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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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천재 잠자는 뇌를 깨워라 | 재밌는 퀴즈로 집중력 향상시키기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물질의 질량과 부피의 관계를 깨우치면서 "유레카!"를 외쳤던 것도 끊임없이 관찰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계속 눈으로 관찰하고 뇌로 생각하면서 나에게 부여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아르키메데스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어이구~ 물이 따뜻하니 좋구만!"이라며 단순히 목욕만 즐겼다면 과학의 발전은 훨씬 더 더뎌졌을 것이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영화평론가가 되기 위해 영화와 관련된 책만 읽는 사람은 바보라고 말했다.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 영화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소설, 사회, 자연과학, 심리, 종교,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영화 속에는 우리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에 여러 책을 읽으며 다채로운 영감을 얻으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우리 뇌도 마찬가지다. 우리 몸의 중추신경계에 속하는 뇌를 자극하여 잠자고 있는 뇌를 깨울 필요가 있다. 익숙한 것보다 새로운 정보를 끊임없이 입력하여 뇌를 활성화한다면, 이는 곧 우리의 몸과 마음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어르신들이 고스톱을 치면서 치매예방 놀이를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잠자는 뇌를 깨우는 법은 뇌가 계속 일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집중력 천재 잠자는 뇌를 깨워라는 우리의 뇌를 자극하여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법을 제공한다. 훈련법은 대체로 퍼즐, 퀴즈, 게임에 속한다. 우리가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지식을 가지고 푸는 문제들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직관적으로, 머리를 최대한 굴려서 푸는 문제들이다. 최근에 자격증 공부한다고 머리가 아주 지근지근했는데, 잠시 머리를 식히면서 미션을 성공해나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단순히 문제만 풀고 책을 덮을 만한 책은 또 아니다. 퀴즈와 게임 그 이상으로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조언과 지식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겪는 도전이나 스트레스, 숙면, 시선, 습관, 편견 등에는 전부 원인이 있다. "왜 그럴까?"를 통해 인간의 뇌가 행동과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이해를 마쳤다면 개선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만약 우리의 뇌가 집중을 못 하고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일단 행동으로 먼저 실천해 보는 방법이 있다. 우선순위 구분하기, 잘목 지적하기, 서두르지 않기, 다른 사람과 고민 나누기 등 집중력 천재 잠자는 뇌를 깨워라에서는 우리의 집중력을 돕는 방법까지 소개한다.

 

우리가 무기력감을 느끼는 이유는 어제와 똑같은 일상이 오늘도 반복되기 때문이다. 일상이 반복되면 지루해지기 마련이고, 이내 곧 삶의 재미를 잃는다. 해결 방법은 역순으로 돌아가 삶의 재미를 찾아 지루함에서 벗어나며, 매일 매일 새로운 일상을 마주하여 무기력감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이때 "역순으로 다시 돌아가야지!"라고 마음을 먹는 그 순간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이다. 집중력 천재 잠자는 뇌를 깨워라는 그 기회를 우리에게 선물하는 책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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