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둥몬과 침착몬 그리고 부끄럼쟁이 유령 허둥몬과 침착몬 3
마크 브래들리 지음, 서애경 옮김 / 예림당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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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둘째는 이 책에 폭 빠졌습니다.

외출 내내 손에서 책을 놓지 않더군요.
평소 여간해선 보기 힘든 모습인지라
저희 가족들 모두 어리둥절!

그 책의 제목은
<허당몬과 침착몬 그리고 부끄럼쟁이 유령>입니다.

이사 오면서 ‘EQ의 천재들’ 전집을 나눔했습니다.
요즘은 찾지도 않을 뿐더러
2~3년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또또 봤으니 되었다 했는데

나눔한 다음 날부터 찾더군요.

“엄마 빼빼씨 어딨어?”
“엄마 엉망씨 어딨어?”
“엄마 먹보양 어딨어?”
무슨 씨, 무슨 양을 끝도 없이 찾아대던 둘째.

<허당몬과 침착몬> 책을 본 순간
EQ의 천재들이 떠올랐고,
이거다! 둘째가 좋아하겠다!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좋아할 줄이야.

오예! 예상 적중!

주인공 허당몬과 침착몬은
서로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친구들입니다.
(MBTI에 폭 빠진 첫째가 허당몬은 ENFP 침착몬은 ISTJ 같다네요.)

둘은 마술 공연을 보러 갔다
달퐁이라는 유령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달퐁이는 부끄럼이 어~엄청 많은데
‘장기 자랑 대회’를 나가고 싶어 해요.
그런 달퐁을 위해
허당몬, 침착몬은 달퐁과 함께
장기 자랑 대회를 함께 준비하며
부끄러움과 수줍음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눈에 쏙쏙 들어오는 원색
각각의 캐릭터의 성격을 잘 담고 있는 매력적인 그림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스토리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고루 갖춘 책이었어요.

시리즈물이던데
1권부터 찬찬히 보여줘야겠습니다.

뒤에 직접 다양한 캐릭터의 버그몬들을 그리는 가이드가 있어
책 읽고 시간 보내기도 좋았습니다 :)

지금 저희 집에서는
끝없는 버그몹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흡사, 캐릭터 공장st

* 예림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광고 #협찬
#허당몬과침착몬
#감정문해력
#그래픽노블
#서평단
#책추천
#초등책추천
#어린이책추천
#예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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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도 모르는 피의 비밀 비밀 시리즈
스테이시 매카널티 지음, 쇼나 J. C. 테니 그림, 정인호 옮김 / 춘희네책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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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함께
<뱀파이어도 모르는 피의 비밀>을 읽었어요.

평소에 뱀파이어 이야기를 좋아하는
둘째 취향이겠다 싶었는데,
열 살 첫째도 무척 재미있어 했습니다.

해진 후부터 해뜨기 전까지만 운영하는
요상한(!) 스무디 전문점에
뱀파이어 백작님이 찾아갑니다.
최고급 0형 피를 주문하죠.

무척 흥미롭지 않나요?

재미있는 이야기 그림책이겠구나 했는데
어머나, 이 책 지식책이었습니다.

사람의 피가 인간에게 왜 소중한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등
피와 관련된 지식들이
백작님과 꼬마 뱀파이어와의 대화를 통해 펼쳐집니다.

그래서 결국
백작님은 피를 한 잔 마셨냐고요?

글쌔, 피 대신
초콜릿 밀크쉐이크를 엄청 좋아하게되었다고 하네요.
사람의 피가 얼마나 귀한지 알게 된 걸까요?

아이들이 읽고 너무 재미있어해서
오랜만에 독서 퀴즈 한 판 했어요!!
한 번 읽었을 뿐인데 달달달 외워서 깜짝 놀랐네요.

아, 전 생물시간에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혈장...
심장은 우심방, 우심실, 좌심방, 좌심실...
재미없게 달달 외웠었는데

요즘 어린이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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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와 마녀와 느티나무 소년 북멘토 가치동화 59
오진희 지음, 김혜원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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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 중에 느림보로 유명한 나무가 뭔 줄 아세요?
정답은 대추나무!
아이고, 이 나무가 죽었구나 하고
톱들고 들려들면 그때서야 “아이쿠, 늦었다” 하고 움을 틔운대요.

그거 아세요?
나무들도 궁합이 있어서
배나무 옆에 향나무는 심으면 안 된대요.
향나무가 배나무에 병을 옮기는 중간 숙주 역할을 한다네요?

재밌죠?

어디 식물도감이라도 읽었냐고요?

아뇨!
아주 재미있고 순수하고
세상 무해한 동화책을 한 권 읽었어요.
완전 제 취향입니다.
(재인이가 먼저 읽고 ‘이건 엄마가 딱 좋아할 이야기인데? 하고 추천해주었어요.)

제목은 <초록이와 마녀와 느티나무 소년>!

아빠는 자유를 찾아 외국으로 떠나버리고
엄마는 일이 바빠 초록이를 돌볼 수 없어
할아버지 집에 오게 된 초록이.

책은 초록이가 자연과 친해지면서
낯설었던 시골 생활에 적응하고
아팠던 마음이 사르르르 녹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참 신기하지 않나요?
눈만 돌리면 아름다운 봄꽃 가득
나무마다 여린 잎들들로 싱그럽고
헐벗었던 땅도 식물들의 기운이 가득하죠.
한 달 전까지 패딩을 입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이 계절 자연은 생명력으로 가득합니다.
이 책은 바로 봄이 시작되는 이 계절부터
여름까지의 자연을 이야기로 담고 있어요.

자연의 싱그러움과 치유의 힘을
잔잔한 이야기로 담은 책이에요.
봄마다 읽고 싶은 동화입니다.

참, 중간에 나오는 식물도감도 또 하나의 볼거리예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풀과 꽃들을 세밀화와 함께 설명해두었어요.

이 책을 본 어린이라면
아마 책을 덮자마자
“엄마 나도 식물도감 만들래!” 할 수 밖에 없을 걸요?
(저희 집은 이미 두 개 구비 완료고요)

이 봄이 가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이 책에 ‘마녀’가 나올까요, 안 나올까요?
읽어보실 분들을 위해 그건 비밀로 남겨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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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조이풀하게!
박산호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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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 편을 보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속도감 있는 전개 덕분에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

바로 그 책은
<오늘도 조이풀하게!>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박산호 작가님의
첫 청소년 소설이라고 해요.

표지 그림 속 세 친구가 주인공이에요.

공중으로 하이킥을 날리는
씩씩한 친구는 한조이.
아빠 없이 엄마랑만 둘이서 살고 있어요.

피부색이 짙은
키가 큰 친구는 김별.
아빠는 외국인, 엄마는 외국에 살고
지금은 삼촌이랑 살고 있어요.

안경 쓰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수현이는
가수를 꿈을 가지고 있지만
외모콤플렉스가 있죠.

셋은 사회의 편견 속에서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다 우연히 폭력사건에 휘말리고,

자신의 상처와 대면하고,
힘겹게 치유해나갑니다.

이 책은 편견과 맞선
아이들의 치열한 성장기에요.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어릴 적 상처는 평생을 가기도 하지만
상처를 극복하면 더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요.
덕분에 공감력이 생겨서
더 많이 포용하고 배려하는
관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요.”

남과 다름으로 고민하는
이 세상의 많은 조이, 별, 수현이
그렇게 자라나길 응원합니다.

저는 청소년 소설을 좋아합니다.
청소년 소설을 읽을 때마다 생각해요.

‘아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어른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소설이기도 하지만
성장하는 아이들 곁에
어떤 어른들이 필요한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장르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책키라웃과 책이라는신화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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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 탈출 프로젝트 개나리문고 16
김희정 지음, 시은경 그림 / 봄마중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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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고백하고 시작할게요.
전 아무래도 옛날 사람인가봅니다.
동화책 제목이
<모태솔로 탈출 프로젝트>라 깜짝 놀랐어요.

세상에 초등학생이 모태솔로가 뭔지 아는 걸까요?
아는 건 둘째 치고 대체 모태솔로를 왜 탈출해야 하죠?
초등학생이 ‘커플’이 왜 되어야 하는 거죠?

이런 편견을 안고 책을 펼쳤어요.

주인공 지혁이는 모태솔로입니다.
사실 지혁이는 이성에 크게 관심도 없어요.
축구랑 게임하는 걸 더 좋아하는 4학년 남자친구죠.

그러던 중 가장 친한 친구 재우에게 여자친구가 생겨요.
재우가 여자친구랑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외톨이가 된 감정을 느끼게 된 지혁이.
게다가 재우의 여자친구 가은이
언제나 재우의 편에 서는 모습을 보고
이성친구는 어쩌면
‘또다른 내 편이 생기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혁이는 회장 선거 공약으로 내걸어요.
“4학년 3반에 모솔이 한 명도 없게 하겠습니다!”

지혁이는 반장이 되었을까요?
지혁이 자신도 모솔을 탈출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읽으실 분들을 위해 남기지 않을 게요.

힌트를 드리자면
책 읽고 나니 마음이 두근두근하더라고요 :)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을 슬그머니 엿보듯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 이성친구가 생기는 일을
‘나를 응원해주는 친구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참 좋았어요.
참 예쁘고 건강한 표현 같아요.

그 언젠가를 위해 기억하고 있으렵니다.

아, 그래서 아이의 이성교제 찬성이냐고요?
그 부분은 노코멘트하겠습니다 :)

아...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그런데 아이들과 이야기하다보니 처의 일곱 살 둘째가 이미 유치원 친구에게 고백을 받았다고 하네요? 아이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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