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필독서 365 - 현직 교사들이 직접 읽고 알려주는 생기부 고득점의 비밀 명문대 필독서 365
박은선 외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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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직 어립니다.
첫째는 열 살, 둘째는 일곱 살.
대입은 아직 먼나라고요,
명문대? 물론 가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생기부 관리는 체감되는 이야기가 아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문대 필독서 365>를
제 책장에 쏘옥 들인 이유는
아이와 함께하는 책 읽기를
오래도록 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쭈욱 해나갈 생각이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읽기독립을 하기 전은 물론이거니와
지금도 대부분의 아이 책을 함께 읽어요.
각자 읽고 좋아하는 책을 추천하기도 하고
좀 도전이 되는 책은 두 권을 마련해 시간을 정해놓고 함께 읽습니다.
(보통 한 권은 구매, 한 권은 대여하고 있어요.)

지금은 고전소설들을 그런 방식으로 읽어나가고 있어요.
이후에는 다른 분야의 책들도
같은 방식으로 읽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기에 앞서
먼저 조금씩 읽어나가고 싶은데
어떤 기준으로 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됐어요.
가이드가 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던 차에 만난 책이 <명문대 필독서 365>입니다.

인문교양은 물론,
철학, 문학, 지리,정치, 법, 역사, 과학,
수학, 예술, 진로와 자기계발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365권이나 소개해주고 있어 얼마나 든든하던지요.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천천히 제가 먼저 한 권씩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간을 두고 읽어보며 아이와의 고전 북클럽, 그 이후를 준비하려고 해요.

“이번엔 이 책이다!”

툭 꺼내 놓고
책에 대해 멋드러지게 소개해서
아이의 지적호기심을 한껏 부풀리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아마도 오래오래, 제 곁에 머물 책이 될 거 같아요.
꼭 생기부 관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곁에 두고 참고하는 양서 소개 책으로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할 거라고 생각해요.

아, 그나저나
진짜 아직 안 읽어본 책이 참 많네요.
분발하겠습니다.


클로이(@chloe_withbooks) 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선정되어 체인지업 출판사(@changeup_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책 소개입니다 :)

#명문대필독서365
#체인지업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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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초록의 말들 - 지구를 돌보는 특별한 환경 수업 폴폴 시리즈 4
장한라 지음 / 책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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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아, 매달 15일은 초록 말의 날이야.”

제가 이 말을 건냈을 때
재인이는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요.

당연히 “대체 무슨 말이야” 하는
어리둥절한 표정이었죠. 하하.
평소에도 제가 좀 뜬금없고,
무슨 날, 무슨 모임 등을 많이 제정하긴 합니다만... 이건 또 뭔가 싶었겠죠?

자, 그럼 제가 지금부터
‘초록 말의 날’을 만들게 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열두 달 초록의 말들>을 읽었습니다.
책은 지은이가 지구 곳곳을 여행하며 모은
환경에 관한 명언들을 소개합니다.
그게 바로 ‘초록의 말들’이에요.
(아, 이 표현 참 예쁘지 않나요?)

그런데 이 명언이라는 게
꼭 위대한 누군가의 말은 아니라고 해요.
어른의 말보다는 청소년의 말을
미국사람의 말보다는 힘이 약한 나라 사람의 말들을
백인의 말보다는 다른 피부색을 가진 나라 사람의 말을 찾고자 애썼다고 합니다.

‘특별한 사람의 말’이 아닌
‘아무 사람의 말’을 고르고 싶었던 이유는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은 ‘우리 모두’
그러니까 ‘누구나’, ‘아무나’의 일이니까요.

책은 매달 두 개의 명언에
곁들인 두 개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어요.
청소년 책이지만 청소년들만 읽기엔 아깝습니다.
어린이들도 어른들도 ‘아무나’
즉 ‘모두가’ 읽어도 좋을 환경 에세이라고 생각해요.

저자가 수집한 말들도 울림이 있지만
저는 에세이가 참 좋았어요.
작고 작은 존재인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 이야기하지만
강요하지도 설득하지도
지금 무언가 하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겁을 주지도 않아요.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차분차분 조근조근 들려주는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나면 다르게 보이고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분명히 보이죠.
거창한 일은 아니에요.
소소하지만 지구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실천들이요.


책에는 매달 함께 생각해볼 질문이 3가지씩 들어 있어요.
그냥 읽고 지나가기엔 아쉬운 좋은 질문들입니다.
제가 제정한 초록말의 날은 바로
이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날이에요.

<열두 달 초록의 말들>은
휘리릭 읽히는 흥미로운 글이지만
천천히 읽고 싶은 글이기도 합니다.

마음이 급해서 일단 저 혼자 휘리릭 읽었는데
매달 15일마다 아이와 조금씩 다시 읽어볼게요.

이 책을 다 읽고
책이 하는 질문에 답하고 나면

아이와 저의 ‘초록의 말’도 하나씩은 생겨나겠죠?
저희만의 환경 명언을 기대합니다 :)



*책폴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 감사히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책폴 #책폴출판사 #장한라저자 #열두달초록의말들 #지구를돌보는특별한환경수업 #생태환경 #환경이야기 #초록의말들 #청소년 #청소년교양 #청소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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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하루
아베 유이 지음, 박성아 옮김 / 그린애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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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이와
<파도의 하루>를 읽었습니다.

파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파도의 하루를 온전히 지켜볼 수 있는
따뜻하고 고운 그림책이에요.

파도의 하루는 꽤 바빠요.
잠자는 갈매기들을 깨우고
고기잡이배를 바다로 보내고
우는 아이를 달래고
아이들과 술래잡기도 하고
밤엔 특별한 파티를 하기도 하죠.
(갓생 사는 파도씨!)

책을 읽으며 아인이가 말했어요.

“엄마, 파도가 찰싹찰싹 치는 거
내가 좋아서 그랬나보다. 나랑 놀고 싶어서.”

그림책이 좋은 이유를 말하라면
열 손가락이 부족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그중 하나이죠.

<파도의 하루>를 통해
파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저는 그림이 참 좋았습니다.
눈부시게 반짝이는 바다가 보고싶을 때면
이 책을 펴게 될 거 같아요.

바닷가에 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희 꼬맹이들은 늘 이렇게 인사했거든요.
“바다야 안녕- 또 올게.”

아마, 다음 번에 바다에 가면 파도에게 하는 인사도 빼놓지 않겠지요?
파도가 아이들을 얼마나 아끼고 좋아하는지 알았을 테니.

파도야 안녕- 또 보자.



*그린애플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 감사히 읽고,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그린애플
#그린애플출판사
#파도의하루
#아베유이
#서평단

#콩깍지리딩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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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떨어진 아이 문지아이들
전미화 지음, 조원희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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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아, 오늘 우리 같이 읽어볼 책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어떤 친구 이야기야.”
“엥,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응, 하늘에서 온 아이래.”
“진짜, 재밌겠다. 얼른 읽어줘.”

아이들은 편견이 없어요.
하늘에서 뚝 떨어졌든
땅에서 뿅 솟았든
“아, 그렇구나! 그럴 수 있지!”
정도의 반응이죠.

하지만 어른들은 달라요.
나와 다름에 민감하죠.
<하늘에서 떨어진 아이> 속 어른들처럼요.

<하늘에서 떨어진 아이>는
‘입양’을 소재로 한 그림책입니다.

책 속 주인공은 하늘에서 떨어진 아이예요.

어른들은 자꾸 묻습니다.
집요할 정도로 물어요.

“어디서 왔니?”
“하늘이 어디니?”

하늘에서 왔고, 하늘은 하늘이라고 말해보지만
어른들의 무례한 질문은 그칠 줄을 모르죠.

아이는 그런 질문들에
상처를 받습니다.
자꾸만 아파요.
자꾸만 화가 납니다.
마음과 입을 닫아버려요.

아이의 아빠는
그런 아이를 꼭 끌어안아요.

“어디에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그게 너라는 게 중요해. 땅에서 솟았어도 바람에 실려 왔어도 아무 상관없어.”


누가 뭐라고 하든
아이가 어떤 말을 하든
아빠에게 아이는 별처럼 빛납니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이 묵직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먼저 읽어보았을 때는
아이에겐 좀 어려운 책이 아닐까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읽어주니
아이는 아이 방식으로 이해하더라고요.

덕분에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해서,
모든 아이들이 얼마나 귀한 ‘별’인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그림책의 힘이겠지요.

#문지아이들
#하늘에서떨어진아이
#조원희
#전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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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시장 북멘토 그림책 21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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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하고 맛있는 것도 잔뜩 있는
안 파는 것빼고 다 파는 재미있는 시장을 싫어하는 어린이가 있을까요?
책 속 주인공 별이네 삼남매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 열리는 날, 부푼 마음 안고 그곳으로 달려가요.

맛난 빵도 팔고
바로 인어공주로 변신 가능한 인어옷도 팔고
동생 신발도 파는 그곳.

그런데 좀 수상하게 생긴 아저씨가 등장해요.
평화를 판대요.
아저씨는 등에 총칼을 잔뜩 메고 다니며 그게 평화라고 하죠.

별이는 덥썩,
아저씨가 건네는 평화를 삽니다.
평화만 있으면
전쟁터에 나간 아빠도 돌아올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이내 깨닫죠.
아저씨가 건넨 평화는 진짜 평화가 아니라는 사실을요.

그림책을 읽어주며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어요.

지금 이 이야기가
그림책 속 이야기만은 아니니까요.
지금도 누군가는
‘평화를 위해’라는 허울 좋은 핑계로
오히려 서로 총을 겨누기도 하지요.

책 속 꼬마 동물 친구들도
일곱 살 제 딸도 아는
‘진정한 평화’를 모르는 어른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무지한 어른들 때문에
상처 받고 고통 받는 건 별이 같은 어린이들이고요.

“엄마, 이 아저씨 쫌 못되게 생겼다.
평화를 파는 아저씨가 왜 이렇게 못됐지?”

책을 읽다 말고 일곱 살 딸이 말했습니다.

역시 아이들 눈은 정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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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에서 보내주신 책 감사히 읽고 아이와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본 리뷰는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콩깍지리딩클럽
#북멘토
#평화시장
#김지연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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