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와 마녀와 느티나무 소년 북멘토 가치동화 59
오진희 지음, 김혜원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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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 중에 느림보로 유명한 나무가 뭔 줄 아세요?
정답은 대추나무!
아이고, 이 나무가 죽었구나 하고
톱들고 들려들면 그때서야 “아이쿠, 늦었다” 하고 움을 틔운대요.

그거 아세요?
나무들도 궁합이 있어서
배나무 옆에 향나무는 심으면 안 된대요.
향나무가 배나무에 병을 옮기는 중간 숙주 역할을 한다네요?

재밌죠?

어디 식물도감이라도 읽었냐고요?

아뇨!
아주 재미있고 순수하고
세상 무해한 동화책을 한 권 읽었어요.
완전 제 취향입니다.
(재인이가 먼저 읽고 ‘이건 엄마가 딱 좋아할 이야기인데? 하고 추천해주었어요.)

제목은 <초록이와 마녀와 느티나무 소년>!

아빠는 자유를 찾아 외국으로 떠나버리고
엄마는 일이 바빠 초록이를 돌볼 수 없어
할아버지 집에 오게 된 초록이.

책은 초록이가 자연과 친해지면서
낯설었던 시골 생활에 적응하고
아팠던 마음이 사르르르 녹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참 신기하지 않나요?
눈만 돌리면 아름다운 봄꽃 가득
나무마다 여린 잎들들로 싱그럽고
헐벗었던 땅도 식물들의 기운이 가득하죠.
한 달 전까지 패딩을 입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이 계절 자연은 생명력으로 가득합니다.
이 책은 바로 봄이 시작되는 이 계절부터
여름까지의 자연을 이야기로 담고 있어요.

자연의 싱그러움과 치유의 힘을
잔잔한 이야기로 담은 책이에요.
봄마다 읽고 싶은 동화입니다.

참, 중간에 나오는 식물도감도 또 하나의 볼거리예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풀과 꽃들을 세밀화와 함께 설명해두었어요.

이 책을 본 어린이라면
아마 책을 덮자마자
“엄마 나도 식물도감 만들래!” 할 수 밖에 없을 걸요?
(저희 집은 이미 두 개 구비 완료고요)

이 봄이 가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이 책에 ‘마녀’가 나올까요, 안 나올까요?
읽어보실 분들을 위해 그건 비밀로 남겨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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