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하고 맛있는 것도 잔뜩 있는안 파는 것빼고 다 파는 재미있는 시장을 싫어하는 어린이가 있을까요?책 속 주인공 별이네 삼남매도 마찬가지입니다.시장 열리는 날, 부푼 마음 안고 그곳으로 달려가요.맛난 빵도 팔고바로 인어공주로 변신 가능한 인어옷도 팔고동생 신발도 파는 그곳.그런데 좀 수상하게 생긴 아저씨가 등장해요.평화를 판대요. 아저씨는 등에 총칼을 잔뜩 메고 다니며 그게 평화라고 하죠.별이는 덥썩, 아저씨가 건네는 평화를 삽니다. 평화만 있으면전쟁터에 나간 아빠도 돌아올 수 있을 테니까요,그리고 이내 깨닫죠.아저씨가 건넨 평화는 진짜 평화가 아니라는 사실을요.그림책을 읽어주며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어요.지금 이 이야기가 그림책 속 이야기만은 아니니까요.지금도 누군가는‘평화를 위해’라는 허울 좋은 핑계로오히려 서로 총을 겨누기도 하지요.책 속 꼬마 동물 친구들도일곱 살 제 딸도 아는 ‘진정한 평화’를 모르는 어른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그 무지한 어른들 때문에상처 받고 고통 받는 건 별이 같은 어린이들이고요.“엄마, 이 아저씨 쫌 못되게 생겼다.평화를 파는 아저씨가 왜 이렇게 못됐지?”책을 읽다 말고 일곱 살 딸이 말했습니다.역시 아이들 눈은 정확해요.....*북멘토에서 보내주신 책 감사히 읽고 아이와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본 리뷰는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콩깍지리딩클럽#북멘토#평화시장#김지연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