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 여자아이 - 유치원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레너드 삭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아침이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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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왜 다를까? 

그동안엔 남자아이니까.. 여자아이니까.. 다르지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근본적으로 다른 뇌구조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다르며, 그렇기 때문에 다르게 교육시켜야 한다는 말은 처음 듣는 말이라 여러가지로 나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막상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이 책에 나오는 교육법이 과연 맞는 교육법일까?

자꾸만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저자가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며, 임상심리학자로서 많은 아이들을 만나보고, 여러가지 통계자료들을 통해서 말하고 있지만, 나는 자꾸만 글쎄..란 말을 하게 된다.

문제해결 방식으로 제시되는 방법들 역시, 미국과 우리나라의 차이인지는 몰라도, 나는 그 방법에 쉽게 동의할 수 없었다. 내 부모님이 나에게 이런식의 방법을 쓴다면 이라고 가정하면서 읽는데 나는 오히려 반발심만 생겼다.

아이를 키우거나 가르치는 분들이 한번쯤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하지만, 꼭 이 방법대로 교육하는게 좋을 것 같다란 말을 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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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 영화 그림책
로알드 달 지음, 신수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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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달콤함속에 교훈이 담긴 책이다.

영화때문에 알게 된 책인데, 정작 영화는 보지 못하고, 책으로 읽게 되었다.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사는 찰리.. 너무 배가 고파서 움직임까지 줄여야 할 만큼 찰리집안은 가난하다. 찰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윙카 초콜릿이다. 여느 초콜릿과 달리 윙카씨의 초콜릿은 갖가지 맛으로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다. 하지만, 찰리는 맛있는 윙카씨의 초콜릿을 생일때 밖에 먹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누구에게도 공장 내부를 공개하지 않던 윙카씨가 자신의 초콜릿 공장을 견학하고 평생 먹을 초콜릿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를 5명의 아이에게 준다는 광고를 냈다.

시중에 판매되는 초콜릿 안에 5장의 초대장이 들어있으며, 누구든지, 그 초대장이 있는 어린이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광고 후 하나 둘 그 주인공들이 나타났다.

마지막 남은 한장의 주인공..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난다.

찰리가 그 마지막 주인공이 된 것이다.

윙카씨의 공장은 신기한 초콜릿들과 기계들로 넘쳐났다.

읽는동안 아! 이 초콜릿은 정말 먹고 싶다고 느낀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폭포수로 떨어지는 초콜릿을 컵으로 떠서 마신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나도 큰 컵에 떠서 먹고 싶었다.

이 책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겐 읽는 동안 상상력을 키워주고, 부모님들에겐 아이들의 못된 버릇들을 바로 잡지 않으면 그 아이는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문제만 일으키는 사람이 된다는 교훈을 얻기 때문이다.

가난하지만 착하고, 화목한 찰리 가족에게 준 윙카씨의 큰 선물들..

앞으로 펼쳐질 찰리의 초콜릿처럼 달콤한 생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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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 말의 가치를 일깨우는 철학 동화
위베르 니생 지음, 크리스틴 르 뵈프 그림, 유정애 옮김 / 현암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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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체없이 사람을 죽일 수 도 살릴 수도 있는 강력한 무기가 뭘까?

그건 아마도 입 밖으로 내는 순간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 말이 아닐까한다.

한번 뱉은 말은 주어담을 수가 없고, 말로써 상처받은 마음은 쉽게 위로 되지 않는다.

말이 갖는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세고, 강하다.

 

이 책은 말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잘 사용하면 행복을 주지만, 잘못 사용하면 불행한 결과를 주는 말..

이 말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세상에 개미는 검은색과 빨강색만 있는게 아니라, 초록개미와 파랑개미도 있었다.

근데, 우리는 왜 초록개미와 파랑개미를 한번도 보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심술궂은 엘로이즈 요정때문이다. 매일처럼 바쁘게 움직이는 개미들을 보면서 요정은 왜 저렇게 바쁘게 움직이는지 너무 궁금했다.

 

그 이유를 알고 싶어서 개미에게 물어봐도 사람말을 하지 못하는 개미는 아무런 대꾸가 없었다.

답답해진 요정이 한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건 개미에게 사람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것이다.

 

"그냥 어떻게 되나 보려고요"란 단순한 생각에서 한 이 행동은 파랑개미와 초록개미를 세상에서 없애는 결과를 가져왔다.

처음 말을 하게 되었을때 기뻐했던 파랑개미와 초록개미들은 화가 나고 분노할때마다 말로써 그 화와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 강도가 약했지만, 점점 강도가 세지고, 말로써 붙기 시작한 싸움은 두 집단이 모두 죽음에 이르는 전쟁을 불러왔다.

말이 얼마나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보여주는 사건이다.

아무 생각없이 내뱉는 말들.. 나의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표출해 내는 말들로 인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와 아픔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다.

쉽고도 어려운 말.. 내 스스로 말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앞으로는 말을 하는데 있어 한번쯤 생각하며 입밖으로 내뱉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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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의 이혼 믿음의 글들 202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홍성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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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의 이혼.... 제목이 참 독특하다.

책을 읽기전에는 천국과 지옥은 어차피 같이 할 수 없는 공간들인데, 이혼이란 단어를 쓴게 이해되지 않았다.

 

천국과 지옥.. 그동안 내가 생각하는 천국과 지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어린 시절 신앙간증을 통해서 들었던 천국과 지옥은 기쁨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단어였다.

 

루이스가 말하는 천국과 지옥이란 무엇일까?

천국과 지옥은 동전의 양면 같았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이곳이 천국일수도 있고, 지옥일수도 있다.

천국과 지옥은 죽어서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살아서도 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것을 누가 선택할 것인가?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끝까지 내 욕심과 집착을 버리지 못해서 결국엔 살아서도 죽어서도 지옥의 문고리를 놓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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