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개 광칠이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5
유순희 지음, 장선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 나 우울해서 개 한마리 키워볼까?"

애들은 커나가고 한가해진 시간을 주체못한 내가 반려견을 키우고있는 친구에게

글을 남겼더니 돌아 온 답~


" 단지 그런 이유때문이라면 개 키울 생각 하지도 마. 쉽지않아."

조금은 냉철하다~싶은 답변이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맞는 말인듯했다.


요즘 아파트 단지에는 많은 Pet들을 보지만,

가끔 주인도 없는 집에서 홀로 짖어대거나 아무데나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Pet들을 보면

눈살을 찌뿌리는 내가 어찌 한 생명을 거둔단 말인가?

한순간 기분으로 소중한 생명을 거뒀다가 뒷감당을 못하면??...싶어

'그냥 아파트 내 왔다갔다하는 길냥이들이나 봐야겠다.'

마음을 접었던 순간이 있다.





 




요즘 고양이가 됐든 개가 됐든 밀려오는 외로움에 Pet을 키우는 많은 사람들 덕에

<뚱보 개 광칠이>를 만날 수 있지않았나 싶다.


개에 관한 자연관찰책이나 개 종류를 논하는 많은 책은 보아왔으나

개의 입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동화책은 그리 많지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주인공이 뚱보 개..바로 광칠이 !



 




 

 주인이 갑자기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되어 사촌 누나에게 입양된 광칠이는

정순 씨, 홍구 씨  그리고 아들 현빈이와 살게 된다.

개를 싫어하는 정순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빈이의 주장에 어쩔 수 없이 이 집에서

지내게 되지만 바쁜 식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자기만의 비밀 통로를 이용해 마당밖으로 나가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음식을 받아먹다가

살이 쪄 버린 광칠이.




 

 



운동은 게을리하고 먹는 것을 즐기는 가족들 곁에서 먹는 것을 즐기게 된 광칠이는

자기도 모르는새 뚱뚱해져 있고,

예전 친구를 만나 뚱뚱한 몸매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을 치지만 식구들의 무관심 속에

자포자기하며 우울증까지 겪게 됩니다.



 

 

 



우울증때문에 예전과 달라진 광칠이의 행동에 가족들은 화들짝 놀라

급하게 병원을 데려간뒤에야 의사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광칠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광칠이에게 소홀했던 식구들은 잘못을 뉘우치지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명목아래 삶의 의욕을 잃었던 홍구씨는 광칠이의 운동을 돕는 일에서

자기만의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얻게 되고

아빠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스트레스가 쌓였던 정순씨도

꽃을 전하는 광칠이 행동에 삶의 자극을 얻게 됩니다.





 

 



어릴적 유기견센터에 있었지만

훌륭한 주인을 만나 알렉산더라는 멋진 이름으로

개 마라톤 대회에서 3등을 차지한 이력이 있었던 광칠이는 옛날이 그리웠답니다.


온 가족이 뚱뚱한 현빈이네로 입양와서 자기도 모르게

그냥저냥 식구들과 똑같이 뚱뚱해진 모습에

정신을 차리려하지만 주변 환경이 도와주질않아 포기하고 맙니다.


어쩜 이리 인간의 상황과 비슷한 시추에이션인지 웃음이 ~ ^^



 






여기서 중요한 것 하나!


'태어날때 선천적으로 가진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후천적 환경또한 정말 중요하구나~'


알렉산더라는 이름으로 개 마라톤을 준비하며 진심어린 주인을 만났을때와

현빈이네로 와서 무관심 속에 내버려진 광칠이로의 삶은 천지차이지요.


분명 같은 개인데

다른 성격과 몸매를 갖게하니 이렇게 말 할 수밖에요.




 

 

 



광칠이는 예전 친구를 만나 자신의 옛모습을 기억해내고

자기개발을 시도하나 꿈이 좌절되어 우울증에 빠집니다.


예전에 지인이 키우던 개가 우울증에 걸렸던 이야기를 들었는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개나 사람이나 똑같이 우울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솔직히 이해 못했네요. 

광칠이를 만나기 전까지 우스개 소리로 넘겼어요.


개를 키우지않는 저로서는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요.

어쩌면 <뚱보 개 광칠이>를 읽는 어린이또한 이해못할 일이라고 생각돼요.

개는 동물이니 인격이 없는 존재로 치부하는 것?


하지만 우리 생활 깊숙이 반려견이 들어온 요즘같은 때,,

시대에 걸맞은 발상으로 얼른 전환해야겠죠?

집안에서 키우던 밖에서 키우던 우리 집에 온 생명체는

일단 가족이라는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사랑으로 대해야한다는 사실.



 



뚱뚱해진 이후 우울증에 빠진 광칠이를 구해내기위해 노력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자신들을 위기에서 구하는 모습과 굉장히 닮았습니다.

한 생명에게 사랑을 쏟고 그 사랑속에서 충만해지는 나를 발견해 뿌듯해지면

그것이 바로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나에대한 사랑 아니겠어요?


의욕없이 지내던 홍구 씨또한

등떠밀려 할 수없이 공부하던 공무원시험보다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있는 강아지 케어 사업에 열정을 쏟게되고

주위로부터 인정까지 받으니

광칠를 위한 행동이 현빈이네 식구 모두에게 좋은 상황으로 연결되는

해피바이러스가 막 전해졌답니다.




 

 

 



요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자유학년제가 시행되고 있지요?

앞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 하는 의도랍니다.

예전대비 참 아이들은 똑똑해졌으나 진정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꿈을 갖지못해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많다하네요.


왜 꿈이 없을까요?

너무 편하고 너무 풍족한 삶이라서?

풍요속의 빈곤을 정신적으로 느끼나봅니다.


광칠이도 맛있는 먹이를 늘 먹을 수있지만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지못한 공허함에

꿈을 접고 우울하게 지냈죠?

그러다 다시 가족들의 사랑으로 예전 모습을 되찾고

그 과정에서 식구들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게되는 고진감래를 맛보게되는

흐믓한 광경!






개의 눈으로 본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묻어있는 <뚱보 개 광칠이>

단순히 웃음으로 넘기지말고

특히 초등 고학년 아이들은 이 책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꼭 한번 짚고 넘어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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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Tree House #1~28 Set (Paperback 28권 + CD 28장 + Wordbook) - 매직 트리 하우스 세트 Magic Tree House 매직트리하우스 1
Random House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미국교사가 선정한 필독서이자

21세기 어린이 최고의 Best Seller!

 

매직트리하우스 2번째 시리즈

MERLIN MISSIONS

 

 

 

 

시공간을 초월한 어린이들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두번째 시리즈로

읽는 동안 현재의 나에서

주인공들이 여행하는 시대와 장소를 함께 여행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책입니다.

 

게다가 영어로 자연스레 원본을 접할 수 있으니

번역본에서 느꼈던 그 이상의 현장감이 더 생생히 느껴지는 책이었답니다.

 

 

각 책 한권당 2개의 CD가 수록되어

이 책의 길이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아침 저녁으로 쉬는 시간 이용해서 CD를 틀어놓다보면

아이들이 절로 외워버리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답니다.

 

 

 

 

 

 

시즌1 보다 Up-grade된 시간여행의 즐거움이

문장문장에서 느껴지는 건 비단 우리집뿐만이 아닐텐데요,

한국 번역본보다 훨씬 세세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이

원서를 접하는 진정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1권의 Word book이 함께 하여

단어를 일일이 찾을 필요없어 수월한데요,

처음엔 그것을 깜빡하고 일일이 단어를 찾다가

나중에 책 정리를 하다보니 내 손에 이미 단어집이 있더라는 행복감.

 

 

 

 

 

 

오디오 CD는 저자 Mart Pope Osborne가 직접 읽어주는 행운이 따라서

그 느낌이 더 생생하게 전해진답니다.

 

책을 읽고 좀 더 독후활동을 펼치고자한다면

Magic tree house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Worksheet 활동 펼칠 수 있으니

책도 읽고 영어 실력도 다지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되는 셈이죠?

 

 

 

 

 

제가 만난 책은

13 Moonlight on the Magic Flute

14.A good Night For Ghosts

두권으로

 

모짜르트를 만나기 위해 시대를 거슬러 오스트리아로 향한 잭과 애니의 모습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예술가를 발견할 임무를 띤 잭과 애니가

뉴올리언스에서 루이 암스트롱을 만나게 되어 겪는

여정이 재미있게 펼쳐지는 내용이랍니다.

 

 

 

 

 

 

옛 음악가를 두 사람이나 만날 수 있었던 행운이

나와 아이들에게 전해져 너무 기뻤답니다.

 

시대상뿐아니라 복장의 서로 다른 특색,

그리고 그 속에서 겪게되는 여러 사건 사고들...

책을 접해야만 누릴 수있는 특권이겠지요"?^^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답게 흑백의 그림과 종이재질이

시대상을 고스란히 반영해 주는 듯하여

요즘 동화대비 새롭기만한데요,

시즌1보다 훨씬 많은 문장과 긴 스토리가 원서를 접하는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루이 암스트롱뿐아니라 모짜르트의 숨겨진 생(?)을

 매직트리하우스가 아니라면

어찌 만날 수 있겠어요?

때문에 동화책을 읽는 것이고 그 재미에 빠져 더욱 책을 손에 쥐게 되는 것이지요.

 

 

 

 

 

 

 

엄마의 입장에선 도대체 왜 머지션 멀린이 직접 일을 해결하지않고

평범한 잭과 애니에게 이런 미션을 수행하란건지

이해가 되지않지만 ㅋㅋㅋ

책을 읽는 아이조차 언젠가 두 주인공처럼 마법사 멀린에게 선택되어

미션을 수행하게 될지 모른다는 ~

그러니까 책을 열심히 읽고 언제일지 모를 미션이 주어지면 잭과 애니처럼 잘 수행할 수 있게 준비해야할 것 같은 상상력을 불어 넣어주지 않을까?

나름 머리를 굴려 봤네요.

 

 

 

 

 

 

시즌1 대비 투명 책표지도 씌워져있어 책 보호하기도 좋고

책 후반부

TURN the Page for great activities

및 다른 책에 대한 Preview가 수록되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미를 느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권장 학년이 초등 고학년~ 중학생까지로

우리집에 딱! 인 책이였는데요,

등교전에 틀어 놓은 CD로 책을 쥘 시간없는 바쁜 중등 누나는 전부 외워버렸고

6학년 동생은 Bed time Story로 한 챕터씩 쪼개 읽어나갔답니다.

 

좋은 책 만났던 기쁨과 함께 나무지 책을 접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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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버릇을 바꾸니 행운이 시작됐다 - 꼬인 문제도 술술 풀리는 53가지 긍정의 주문
야마나 유코 지음, 정은지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한숨 쉬지마라."

예부터 지금까지 어른들의 한결같은 말씀,

어릴적엔 그 소리가 잔소리로 그리 싫더니

세월이 흘러 살다보니 그 말이 전부 맞더라는....

 

될 수 있으면 웃음 띈 얼굴로

좋은 소리만 하고 살아보려는데

세상을 살다보면 위도치않게 한숨을 내쉬거나 나쁜 말을 서스럼없이 내뱉게 되는...

그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소심한 A형이라 그런걸까요?

아님 나도 모르게 몸에 습으로 밴걸까요?

책을 읽다보니 내가 하는 말의 70%가 부정적인 표현이었다는 사실T.T

제가 덜 긍정적인 사람이란걸 알긴알았지만 사실 놀랐네요.

하다못해

'누구 좀 소개시켜주세요.' 또한 부정적인 말이라니,

의도치 않은 부정적 견해를 내 입으로 뱉은 경우였네요.



 

  

 





겸손의 표현이라 생각했던 말또한 부정적인 표현으로

뇌에 영향을 미쳐 뇌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결과를 가져오는군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공부 잘하니?"

라고 묻는 어른들의 물음에

일등을 하고 있으면서도

"아니요, 못해요."

겸손을 떨며 내 복을 내가 찼던 사실...


이제와 생각하니 제 입을 단속시켰어야했는데

지금의 평범한 나를 만든건 바로 부정적으로 말하는 나 자신이였던 것입니다.

그 많은 시간을 살아오면서 고민했던 나의 부정적인 견해가

<입버릇을 바꾸니 행운이 시작됐다> 한 권 읽기전까지

내 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

알지못했답니다.



 

 

 






주변에 긍정적으로 자신감 있는 삶을 사람들을 보면 참 빛이 납니다.

항상 웃음 띤 얼굴로 즐거운 말과 행동으로 폭소를 자아내묘

늘 주위에 사람이 따르는 것을 봐왔네요.


반면 부정적인 사람과 말을 한두번 하다보면 왠지 기운이 빠지는? 요상한 현상때문에

은근히 그 사람을 멀리하게되어 그 사람은 외롭다는....

(제 경우인가 싶네요.T.T)




 

 





<입버릇을 바꾸니 행운이 시작됐다>는 우선 차례 목차부터 차근차근

읽는게 좋아요.

소제목에 내용이 함축되어 있어

빠르게 부정을 밀어낼 수 있는 요소들이 보석처럼 박혔있답니다.

본문 속 내용에는 좀 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놓고 있네요.




 

 




저같은 경우 전업주부로 살다보니 점점 초라해지는 모습에 위축되어

남들보도 더 잘하는 분야에서조차 지신을 잃고 도전하지 못하고 움츠러들었어요.


문제는 '귀찮아. 해도 안될껄?' 이것이 나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 애들이 똑같이 따라하고 있더라는 겁니다.


엄마들은 자식 일이라면 열일 제치고라도 적극 나서게 되지요?


아이들에게 부정적으로 투영되는 제 모습이 싫어

도전해서 안될 줄 뻔히 알았던 분야에 지원해보았어요.

당당히 도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봅니다.

아이에게만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라고 말하는 것보다

직접 엄마도 도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더니

아이들도 엄마를 다르게 보고

어느새 나또한 자신감을 갖게 되더라는~




 

 




'난 안될거야.' 부정적인 말과 생각을 거두니

내 의식의 긍정 세계가 현실속에 그려지는 듯했고

세상이 좀 더 환하게 보이더군요.


<입버릇을 바꾸니 행운이 시작됐다>

책 제목을 읽는 자체만으로 좋은 기운을 받는 느낌이랍니다.



 

 

 



입을 통해 내뱉은 말들이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을 발휘하는 게 좋을까요?

쓸수록 독이 되는 버릇을 들이는 게 좋을까요?


나는 얼껼에 내뱉은 말이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경험을 해보셨을겁니다.

매력적인 사람은 긍정적인 말을 한다고 합니다.

상대를 칭찬하고 있지만 어느새 내 매력이 샘속고

행복은 어느새 겹겹이 내 주위를 둘러싼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 모든 걸 비싼 돈 들이지 않고

맑고 밝고 기운 찬 말을 내뱉음으로써 거둬들일 수 있다고하니

너무 신나지 않습니까?


일주일 전에 인터넷 서점으로 신청했던 책이 아직도 오지않고 있어요.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사정을 말하고 미안해하는 상담원께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라고 답했네요.

만약 <입버릇을 바꾸니 행운이 시작됐다>를 읽지 않았다면

일주일째 오지 않은 책 유통과정부터 따지며 화를 냈을텐데

어차리 늦어버린 책, 상담원도 하루 종일 시달릴텐데 문의나 제대로 하자~ 생각하니

화도 안나고 속이 편안하더라는...


부정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했던 과거를 반성하며

특히 애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많이 쓰려고 노력중입니다.

사람이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없지만

좋은 책 읽고 좋은 기운 얻었으니 이제 입으로 실행만 하면 보석같은 미래를 얻을 수 있잖아요.

꼬인 문제도 술술 풀리는 53가지 긍정의 주문을

오늘도 아침부터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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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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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나무집을 받아봤을때만해도 91층 나무집까지 쌓아올려지리라고

엄마는 상상도 못했답니다.

13+13= 26층, 다음은 39층...

13층씩 쌓아올려지는 나무집의 재미는 하늘을 찌를 듯한데요,

그 인기는 91층이 된 지금까지 사라질줄 모르니 대단하죠?

 

 

 

 

 

 

 

혹시 100층을 넘기지못하는건 아닐까?

은근 걱정됐는데 다행히 책 표지에

<다음은 104층이다!>라고 씌여있어 다음 권 예약이 확정된거네요?

와우~~~

 

 

 

 

 

 


 

91층 나무 집에서 점술가 ‘다알아 여사’와 앤디-테리 사이의 빨간 버튼을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앤디와 테리는 이 버튼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다알아 여사에게 물어보기로 해요.

다알아 여사는 버튼을 누르면 큰 일이 생기며, 둘이 애들을 돌볼보게 될거라고 예언을 해다.

그리고 출판사 사장 큰코 씨가 쌍둥이 앨리스와 앨버트, 아기를 맡기네요?

내일까지 새 원고와 세 아이들을 건네라는 말과 함께요.

얼껼이었을까요?

태리와 앤디는 고작 6살된 아이들이 알아서 잘 놀겠다는 말에 애 돌보기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알아서들 놀으라고 해놓고 자기들 일을 보는데~

Oh My~~ 

 

 

 

 

 

그런데 아이들이 눈 깜짝할 새 사라지고,

그 뒤를 쫓다가 소용돌이에 빠지고,

해저 2만 리에 가라앉고,

무인도에 고립되고,

최악은 앤디와 테리는 머릿속이 빛을 비춰도 통할만큼 텅텅 비게 된다는거죠.


질을 찾은 아이들의 노력에 앤디와 테리는 다시 머릿속을 채우게되고

그때, 우체부 빌 아저씨가 찾아와 머릿속을 비우는 사악한 점술가에 대해 경고를 받게 되는데

그녀는 바로 다알아 여사!



 

다알아 여사가 강제로 머릿속 지식을 빼내려는데,

큰코 씨가 전화를 걸고, 다알아 여사와 통화하다가 화가 난 큰코 씨의 코가 터지고.

때문에 다알아 여사는 사라지네요.

무사히 앤디와 테리, 질, 아이들은 원고를 완성합니다.


 

 


그런데 무엇때문에 버튼을 누르지말아야할까요?


그때 바로 아기가 커다란 빨간 버튼을 누르고

콧구멍에서 무지개가 튀어와서

앤디와 테리는 무지개를 타고 원고와 아이들을 큰코 씨에게 무사히 건네게 됩니다.

그리고 나무 집을 13층 더 올려 짓기로 한다​



 Horray!




 

 


13층 나무집 시리즈를 읽다보면

참 기상천외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 사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번 91층 나무집또한 햄버거가 잠수함으로 바뀌는 어마어마한 사건과

팬티가 의외의 기능을 하는등

아이들만의 세상에서 그들의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하늘을 나는 것은 날짐승이나 비행기뿐일거라는 편견은

13층 나무집 시리즈에서 버려버릴 첫번째 사항이랍니다.




 

 



왜 그리 아이들이 13층 나무집 시리즈에 열광을 하는지,

책 속의 무슨 내용이 그리 재미있냐고 아이에게 꼭 집어 말해보라해도

특별히 한 부분을 지칭하지않고

"그냥"

이라는 한마디로 답합니다.









6살 어린 아이들의 활약상도 멋드러지고,

아이들을 따라하는 테리와 앤디 모습은 너무 웃기죠?


엄마는 단지 두 부분만 밝혔지만

아이들은 그 10배가 넘는 부분 부분을 재미있다고 책 읽는 내내

웃음꽃을 피웠답니다.

깨알같은 그림들이 흑백이라 창의성을 더욱 불러일으켜 좋았고

이 책을 읽으며 창의성 폭발및 공상과학만화를 옮겨 놓은 것 같아 얘기꺼리가

넘쳐났다는 점에 만족합니다.


이제 13층 시리즈에 열광하는 아이들이 기다릴 것은

104층 나무집!

 

 

 




91층 나무집을 읽고 아이와 독후활동을 해봤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따라잡기~~

P362에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애들 돌보기 상'을 수여하는게 재미있어 보여

필립군이 어떤 분야에서 누구에게 상을 수여하고 싶은지를

물었더니

펀치왕 코끼리 아저씨가 숨을 오래 참고 있었다며

그 분야에대한 수상을 하겠답니다.

책만큼이나 엉뚱한 필립군...


 



직접 종이컵 반으로 오려 꾸민후 상을 시상하는 모습을 그렸네요.

상을 돋보이게 하려고 펀치왕 코끼리 아저씨는 일부러 색칠을 하지않았답니다.


책도 재미있게 읽고 독후활동도 재미있게 해본 알찬 시간이었어요.

벌써부터 104층 나무집을 기다리는 독자들의 소리가 들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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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정원 생각하는 숲 21
로런 톰프슨 지음, 크리스티 헤일 그림, 손성화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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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서 주는 파스텔톤의 색감이

마음의 안정을 자연스레 부릅니다.

제목이 '용서의 정원'이기에

봄이 오는 이 즈음, 왠지 계절적 분위기와도 딱 맞아 떨어지는

따스함이 절로 연상되는 책 제목이기도 합니다. 

 

 

 

 

 

 

The Forgiveness Garden

용서의 정원

 

 

이 책을 읽고 난 후 도려 앞으로 페이지를 넘겨 눈여겨 보게 되는

'이름에 관하여'는 종교에서 남긴 성스러운 기록들이 쓰인 이름의 유래가 표시되어 있어

주인공들의 이름과 책 내용을 연관시켜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답니다.

 

 

 

 

 

 

계곡 사이로 개울이 흐르고 한쪽에는 바얌 마을이,

다른 한쪽에는 감테 마을이 있었어요.

긴긴 시간동안 두 마을 사람들은 서로를 미워했고

감테 마을 소년 카룬이 돌을 던져 바얌 마을 소녀 사마의 머리를 맞혔죠.

감테 마을 사람들은 환호를 질렀지만 바얌 마을 사람들은 복수를 결심하는 무서움의 연속.

 

 

 

 

 

 

사암의 마음엔 복수심이 커갔고

감테 마을 사람들도 화가 나고 무서웠어요.

감테 마을 사람들은 카룬을 용감하다며 칭찬했으나

카룬은 자기가 용감했는지 의문을 품고,

 

어느날, 사마는 잔잔한 물에 비친 어둡고, 우울하고, 찌푸린 자기 얼굴을 보고

한참 울었습니다.

 

 

 

 

 

사마는 개울 맞은편 감테 마을 아이들의 슬픈 표정을 보고 마음이 누그러졌어요.

그때, 바암 마을 사람들이 복수할 기회가 왔다며 카룬을 포로로 잡아 두고

사마의 손에 돌을 쥐여 주며 똑같이 돌을 던지라고하지만,,

분노와 두려움, 미움으로 딱딱히 굳은 그들의 얼굴은 자신의 얼굴과 같다고 생각하고

이제 싸움을 멈추고 용서의 정원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사마는

"뭐가 옳은지 찾을 수 있도록 정원이 도와줄 거예요."

하며 두 마을 사람들은 개울 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어 미움을 버리고

용서하는 마음을 갖도록 함께하자고 합니다.

 

그 누구도 선뜻 나서지못할때

카룬, 용감한 카룬이 함께 하겠다며 앞으로 걸어 나옵니다.

 

 

 

 

 

 

 

 

비얌 마을의 사마와 감테 마을의 카룬은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열린 결말처럼 생각의 문을 열어주는 <용서의 정원>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실제 있는 '용서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입니다

레바논은 ' 종교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여러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살다보니

태생적으로 분쟁 가능성을 품고 있고 주변 국가들까지 얽혀 상황이 복잡하지요.

 

 

증오는 또 다른 증오를 부르고,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게 마련이예요.

이러한 악의 고리를 끊어 버리자는 이상을 반영한 '용서의 정원'

 

 

 

 

비단 먼 레바논을 거론하지않아도 우리 주위에 미움으로 얼룩진 인간관계가 많을거예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정도이면

세상 어디든 사랑이 아닌 미움으로 얼룩진 상황과 장소가 있을 것이고

반면 용서가 필요한 곳이 있을거라 생각돼요.

 

용서를 하기까지 얼마나 많이 미워하고 마음 속으로 용서하고 또 그 과정을 되풀이하고~

선뜻 용서라는 말을 꺼내기가 힘들때

아름다운 꽃 한송이가 보잘것없어보이는 풀 한포기가

'용서'를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미워하는 마음은 너무 괴롭습니다.

그 괴로움을 끌어안고 미워하다보면 아름다웠던 내 얼굴만 오만상으로 찡그리고되고

아프답니다.

그냥 털어버리고 나아가 용서해버리면

내가 편해지는 길입니다.

몸이든 마음이든...

 

아이들에게 이 편한 마음의 상태를 '용서의 정원'을 통해

굳이 이론적으로 이해시키려하지 않아도 될 아름다운 책 한권 <용서의 정원>

아이와 읽고 토론할 꺼리를 무한으로 펼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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