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우주 한 바퀴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15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작년 여름즈음엔 고흥 나로호 발사전 우주센터를 관람하면서 지구와 다른 우주 환경등에대해 생각해봤는데

솔직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관심도가 증대되는 것은

두 아이들의 눈빛에서 읽을 수있었답니다.

우주는 방대하기때문에? 우주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부분이 많기때문에?

작은 인간들의 관심을 한 없이 우주로 뻗어나가고 있지만 실상 많은 것이 감춰져있는게 우주의 진실인게 틀림없습니다.

 

엄마의 지식도 한계가 있고, 뭔가 책의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손에 쥐게 된 <우주 한바퀴>는

아이의 흥미, 특히 남아인 아들녀석의 구미를 마구 당기더라구요.

나이가 어려서 별 관심을 갖지않을거란 예상과는 달리

도려 초등학생 누나보다 더 관심을 갖고 자기가 관심있어하는 분야는 읽어달래며

한 파트, 한 파트씩 가져와 읽어달라 요구하더라구요.

아들이 가장 관심있어했던 파트는 슈렉의 그림이 나와있는 '외계인도 똥을 쌀까'였는데

슈렉과 똥이 큰 몫을 한 듯하였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살기 위해 먹어야 하고 먹으면 배설해야 하므로 외계인도 똥을 싸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데

외국에서는 초록을 별로 좋은 의미로 해석하지않는다네요.

 

이 책의 매력은 바로 우주로 입문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쉬운 이야기를 짧게 서술한 다음

간단하게 본 내용으로 입문한다는 것입니다.

필요하면 하나씩 추려볼 수도있고 꼭 순서대로 읽지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네요.

이런 책은 화장실 한 켠에 꽂아두고 가볍게 읽다보면 더 많은 흥미를 자극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고대문명,외계인,태양 광선 등등.....지구와 우주에 관한 궁금증을 재미있게 풀어갈 수있는

신나는 여행을 떠날 수있는데

하나 하나 골라읽는 재미를 누릴 수있답니다.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 간의 ~시리즈가 궁금해지는 시점에

아이들이 원하는 다른 시리즈도 골라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리 발에 불났다 문학동네 동시집 13
유강희 지음, 박정섭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시를 썩 좋아하지않지만

요즘 동시를 자주 접하게 되네요.

 

왜 시를 좋아하지않느냐?

너무 구체적이지않는 뭉퉁그리는 말, 너무 형식적인 말로

연,행,은유법,비교법 등등

함축적 단어로 틀에 박힌 형식을 가진 시를 읽어내려가야하기때문이죠.

 

어?

그런데 요즘 시는 좀 다른데?

 

일단 <오리 발에 불났다>제목부터가 눈길을 확~끄는 것이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대체 뭐야?' 본문을 뒤척거리게 되었답니다.

 

연과 행이 구분지어지지않은 통시(제가 지은 이름입니다.^^)도 있구요,

시가 아닌듯 읊조린 생활시가 있고요,

사물을 스케치한듯 자세히 묘사한 시가 있네요.

 

한편 한편 읽을때마다 웃음이 터져나오려 폭소를 자아내는데

그런 엄마모습에 아이도 무슨 일인가 책장을 자연스레 넘기게 되네요.

 

시의 참맛을 살리기위해

표준어에 더해지는 방언의 맛깔스런운 양념이 얹어지기도하네요.

시만 멀뚱허니 외로운 시집인줄 알았더니

익살스런 그림또한 동시와 어울어져 아이의 눈길을 멈추게도 한답니다.

 

그 중 제 눈길을 멈추게했던 시 한편 소개하자면

 

말싸움

 

니 똥꼬 

염소 똥꼬

 

만날 까만 콩자반만 좋아해

 

니 똥꼬

오리 똥꼬

 

니 학교 갈때 궁뎅이 띠또뙤똥

 

티격태격 말싸움 벌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는게 픽~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동시외에 마지막 후렴부분에선 동시를 어떻게 보아야할지어린이문학평론가 김이구 선생님의 해설이 첨부되어있어

저처럼 동시와 별로 친하지않는 사람에겐 특히나 필요한 부분으로 동시를 제대로 이해하고 어떤 시각으로

동시를 읽어야 좋을지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같아 정말 요긴한  part였답니다.

 

더운 여름, 아이와 좋아하는 시 한편 주고 받으며

암기력 한 번 점검해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더구스 - 영미권 아이들이 자라면서 즐겨 읽고 부르는 영어 전래 동요 50 아이즐 동요 CD북 10
최재숙 엮음, 김정은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영어놀이동요와는 뭐가 틀린거야?

예전부터 들어왔던 그 유명한 마더구스를 아이즐북스를 통해 구입할 수있어

이번참에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있었답니다.

모 유명 유아출판사 작품인줄만 알았던(제가 뭘 좀 몰랐더랬습니다.) 마더구스를

시간이 흐른후에야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오는 전래동요같은 존재라는 것이라고 알게되었네요.

 

저같은 경우 마더구스와 비슷하나 이야기형식으로 된 노래로 배우는 영어를 먼저 접한터라

굳이 마더구스를 접하지않아도 된다 생각했지만

워낙 입소문이 난터라 정말 궁금하더군요.

 

그러다 ebsi 채널을 보게되었는데 꼭 노래 한 곡씩이 끼어있는 것을 재미있게 보게되었고

그것이 바로 마더구스라는 것을 한참후에 알게되었지요.

ebs의 경우 노래와 상황이 맞게 떨어지는 터라 참 재미있게 노래를 웅얼(?)거릴 수있었는데

교본이 없던터라 제대로 된 가사를 받아적지못하는 아쉬움을 남긴채 프로를 마감하게 되었죠.

 

그러다 아이즐북스에서 펼치신 영어전래동요50 마더구스를 통해 CD로 아침,저녁 가릴 것없이

시간만 났다~하면 아이들한테 들려주고

저는 나름대로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기존 알고있던 마더구스와 음이 조금 다르긴하지만 같은 가사이기에 금방 친해질 수있었답니다.

뭐든 많이 접하고 볼 일인것같아요.

 

목차를 잠시 살펴보면

Part 1. Rhymes for Play
Ring-a-ring O’Roses/Jack be Nimble/Pat-a-cake, Pat-a-/This Little Pig Went to Market/Ride a Cock-horse to Banbury/Pease Porridge/A Tisket, A Tasket/This is the Way the Ladies

Part 2. Rhymes with Funny Sound
Diddle, Diddle, Dumpling/Hickety Pickety, My Black/Fiddle-de-dee, Fiddle-de-dee/Hey, Dorolot, Dorolot!/Diddlety, Diddlety, Dumpty/Higglety, Pigglety, Pop/Hickory, Dickory, Dock

Part 3. Rhymes for Learning
A was an Apple Pie/One, Two, Three, Four, Five/Brow Brinky, Eye Winky/Bow-wow, Says the Dog/Solomon Grundy/Mister East Gave a Feast

Part 4. Nonsense Rhymes
Hey, Diddle, Diddle/There was a Crooked Man/Peter, Peter, Pumpkin Eater/There was an Old Woman Who Lived in a Shoe/Sing a Song of Sixpence/There was an Old Woman Tossed Up in a Basket/The Man in the Moon

Part 5. Rhymes and Children
Rain on the Green Grass/Jack and Jill/Little Jack Horner/Little Miss Muffet /Boys and Girls Come Out to Play/


 

Part 6. Other Famous Rhymes
Mary Had a Little/Humpty Dumpty/Baa, Baa, Black Sheep/Mary, Mary/Rub-a-dub-dub/Hot Cross Buns/Pussy-cat, Pussy-cat/The Big Ship Sails

Part 7. Tongue Twister
Peter Piper/Robert Rowley


 

마더구스』에서는 유아의 신체, 언어, 인지, 정서 발달에 적합한 50개의 마더구스 라임을 골라 일곱 항목으로 나누어

● Rhymes for Play : 부모나 친구와 함께 하는 협응 놀이를 통해 사회적, 신체적 발달에 도움을 주는 라임들
● Rhymes with Funny Sound : 재미있는 소리를 반복하여 언어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라임들
● Rhymes for Learning : 수, 요일, 알파벳, 동서남북, 동물의 울음소리, 우리 몸의 이름 등을 쉽게 외우고 배울 수 있어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되는 라임들
● Nonsense Rhymes : 우스꽝스러운 내용으로 유머를 즐길 수 있는 라임들
● Rhymes and Children : 일상생활 속에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라임들
● Other Famous Rhymes : 그 밖에 영어권 어린이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라임들
● Tongue Twister : 혀가 꼬일 만큼 발음하기 어려운 문장으로 이루어져 혀를 유연하게 굴리는 연습을 하는 라임들


 

이렇게 7PART로 되어있어 필요에의해 골라 들을 수있는데요

모 원서는 이 세분화된 부부 부분으로 책을 따로 출판하시기도 하셨더라구요.

 

우리나라에 의성어,의태어가 있다면 영어에는 RHYME이 있어 말배우는 아이들에게 좀 더 친근히

재미있게 다가서는 듯했어요.

부드러운 발음을 구사하는 아이들과달리 혀가 굳어버린 저같은경우 조금 꼬이긴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노래로 영어를 접할 수있다는 점이 정말 좋고 가사 내용이 정말 재미있네요.

 

사실 마더구스는 짧지만 재미난 내용과 그 발음에 주의를 기울일만한테 길지않은 문장이라

더 친근하고 쉽게 다가설 수있는 듯하더라구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CD를 충분히 숙지했다 생각했는데 막상 책만보고 노래를 부르려면 악보가 없는 관계로 리듬을 제대로 탈 수없다는 아쉬움이 있더라구요.

출판사마다 다른 음에 노래를 싣기도하지만 그래도 아이즐북스는 아이즐북스 나름의 리듬을 충분히 살릴 수있게 악보가 함께 수록되어있었더라면~하는 바램을 실어봤어요.

 



그림도 선명하고 노래 가사와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 참 재미있게 느껴지는데

이 책의 장점은 뒤부분에 있다고 말씀 드리고싶어요.

 

 

 

사실 영어를 접할때 해석을 해주지마라~하고 Rhyme의 경우 해석하기 힘든 부분이 있긴하지만

저처럼 짧은 영어실력을 가진 엄마들에게 한글가사가 나와있는 부분이라던지

놀이까지 겸비할 수있는 다양한 활동이 나와있는 지도 가이드는 타 책에비해 빛을 발하지않았나생각해봅니다.

 



 

울 채민군 마더구스중 제일 관심을 보이는 노래는  'fiddle-de-dee, fiddle-de-dee'로

처음에 fly를 butterfly로 착각하고 그저 날아다니는 것으로 알았다가 나중에 '파리'라고 말하니

더럽다고

"왜 파리랑 벌이 결혼해요?"

물어보는데 저도 왜 그런지 설명해주기가 난해했어요.

그러면서 계속 fly=파리' 으~ 더러워!

중얼중얼 ^^

 

이 책으로 수도 한번더 짚고 넘어가고 alphate이라던지, 요일명등등 하여튼 영어권 아이들이랑 함께 모이면 노래는 부를 수있겠네요.

 



 

 

누나에비해 많이 부족한 발음이지만(혀만 굴리면 세련된 발음인줄 아는 울 콩글리쉬 아들발음 T.T)

이 노래 한 곡씩 부르면서 발음도 교정할 수있고 재미있는 놀이식 영어도 겸비할 수있어 정말 좋은 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기 팡팡 스티커 - EQ를 높여 주는 사진 스티커 200장, 언어영역 생각놀이 느낌놀이 18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이번에 새로나온 팡팡 스티커북 <언어영역>이 채민군 손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엄마표로 한글이며 영어를 조금씩 깨치고있는 채민군에게 다지기식(?)의 뭔가가 필요했는데 마침 엄마눈에

요 '팡팡시리즈'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책가방형식의 책표지부터가 아이의 눈길을 끌면서 조심히 비닐을 벗겨내면

역할놀이때 가방대용으로 가지고 놀 수있게 되어있어 '역시~ 애플비야!'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팡팡스티커를 손가방처럼 좋아라 들고다니며 폼 내는 울 채민군의 모습이네요.

인지와 학습을 위한 팡팡스티커시리즈인데다 역할놀이까지 응용할 수있는 장점이 보이죠?

 

영어 팡팡스티커랍니다.

영어책을 많이 읽은 아이라면 한 번 더 인지하는 복습의 개념이 적용되겠고

아직 영어에 노출되지않은 아이라면 이 스티커북을 통해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톡톡히 누리실 수있으리라 생각되더라구요.

울 채민군 처음에 present를 보더니 'box'라 착각을 해서

올바르게 인지시키며 하나씩의 스티커를 붙일때마다 'present'발음도 덧붙여졌답니다.

 

이 스티커북 놀이를 즐길 수있는 대부분의 연령대가 울 채민군처럼 아직은 영어에 익숙치않은 유아들일것이라 예상컨되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를 하나씩 잡아가며 영어단어를 익히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 쏠쏠하지않나 싶더라구요.

혹 스티커 붙이는 재미에만 빠진다하여도 손과 눈의 협응력을 길러줄 수있고

한 번씩 짚고 넘어갈 수있다는 것만으로도 꼭 본격적 학습이 아니더라도 큰 의미가 있지않을까 생각해보았답니다.

 

손의 조작력을 키우는 스티커 붙이면서 엄마랑 발음해보기

 

읽기 팡팡 스티커

 

울 채민군 한글을 알아가고있는 단계인지라 '도려 읽기에대한 두려움이 앞서면 어쩌지?'노심초사 책을 펼쳐들었는데

예전에 읽었던 <꼬마 삼보 이야기>가 펼쳐져 친숙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있었네요.

글과 그림이 함께 있는 스티커북으로 문장 속 빈 자리에 글자가있는 스티커를 붙이고,

나머지 그림 스티커는 아이나름대로 장면에 맞게 꾸밀 수있게되어 스티커를 붙여나가다보면

나만의 이야기 그림책을 만들 수있는 특징이 있답니다.

울 채민군, 처음에 안 하겠다하더니 자기만의 공간이 주어졌다는 것에 열광하며 엄마는 저쪽으로 가있으라며

혼자 열심히 스티커 장식을 하더라구요.

 

동물팡팡스티커

 

우리 채민군이 가장 먼저 집어들었던 동물 스티커는 누나또한 눈독을 들이는 부분이였는데

귀여운 강아지,고양이,토끼등 애와동물을 선망하는 아이들에게 아파트특성상 동물을 키울 수없는 아쉬움을 달래줄 수있는

정서안정에 한 몫을 톡톡히 해주었답니다.

어찌나 귀여운 동물들 사진이 생생한지~

같은 사진의 동물도 몇 장인지 세어가면서 아이나름대로 즐거움을 누리더라구요.

같은 그림은 쌍둥이라면서 과학(?)의 개념까지 끌어왔다는 후문이 있답니다.^^

 

강아지중에서도 어떤 종인지 엄마와 얘기나눠보면서 자세히 살펴보는 관찰력이 길러지면서

스티커를 붙이는 과정에서 쫑알쫑알 어휘력이 신장됨과동시에 창의력이 쑥쑥~ 배가 되는 느낌이였어요.

 

 

한글팡팡스티커

 

울 아들 채민이보다 엄마가 더 지대한 관심을 갖고 구입하게된 책이였는데

본격적 한글학습을 위한 전단계로 '인지'의 개념이 더 강한 책이더라구요.

스티커를 붙이면서 놀이하듯 즐겁게 한글을 깨칠 수있는 책으로 스티커를 붙이고나면 한글 그림 사전이 완성된 듯하더라구요.

 

예쁜 옷차림,장난감,우리집 문건,탈것등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사물을 주제별로 엮어 한글을

자연스레 익혀나가는 즐거운 스티커북이더라구요.

선명한 색상이 아이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한 장의 스티커를 정확히 제자리에 붙일때마다 눈과 손의 협응력이 길러지면서 아이 자신감이 충만해지는 성취감을 누릴 수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우리말글 우리 그림책 3
산이아빠 지음, 김호민 그림 / 장수하늘소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 친정은 우리 아파트 바로 건너편의 주택이랍니다.

걸어서 5분거리도 안되는 곳이죠.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아파트와 달리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운 주택의 특성상

자주 찾아뵙지를 못한답니다. 가까우면서도 도려 찾지못하는 제 모습,,참 아이러닉하죠?

 

사실 친정아빠도 저희 자매에게 무뚝뚝한 분이시기에 따뜻한 정을 직접 느낄 순없지만

손주들에게만큼은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시려 애 쓰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집 안의 어른이시자 손주들에게 할아버지라는 위치를 알려주고자 항상 친정집에 방문할때면

할아버지께 문안인사 여쭙는 것을 첫 번째로 삼고있는데

요즘 장난기도 심한데다 삐딱하게~ 말 안듣는 우리 둘째조차 할아버지께는 꼭 인사를 드리는 모습에

아이의 가슴속에 어떤 모습으로 할아버지의 상이 그려지는지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할아버지를 만났어요>에 나오는 산이도

나비를 따라가다 시골밭에서 정스런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사진첩외에서는 뵌 적이 없지만 산이와 겹쳐지는 모습이  산이의 마음을 더 정스럽게 만드나봅니다.

할아버지의 지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견우와 직녀가 건넌 까치와 까마귀의 은하수다리처럼

나비들이 엮은 다리를 건너다 아버지 어릴적 모습도 겹쳐보이고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눕기까지 몽상적인 할아버지와의 모습이 펼쳐지네요.

 

이 책은 요즘 삭막하고 바쁘기만한 아이들의 메마른 정서에 할아버지라는 사랑을 베푸시는 존재를 투입시켜

정스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듯하더라구요.

처음에 나타난 나비때문에 약간은 어리둥절했지만

한 번도 뵙지못한 할아버지와 만날 수있게해주는 매개체인듯~

따뜻한 정처럼 봄의 따스함을 한껏 느낄 수있는 그림이였던것같네요.

 

다행히 우리 아이들의 할아버지가 살아계심에 얼마나 가슴벅찬일인가

아이와함께 생각해보고 행여 엄마,아빠가 놓칠 수있는 사랑을 대신 가르쳐주시는

조부모님의 역할을 생각해보게하였답니다.



 

종이질감도 여타 코팅지와는 사뭇다르고 그림 색채감도 약간은 파스텔톤을 따른듯,

이 책을 보면서 한 숨 쉬어갈 수있는 여유를 느낄 수있어 정말 좋았답니다.

 

우리 말글 우리 그림책 시리즈인만큼 다음번엔 할머니에대한 언급도 좋을 것같은 개인적 바램을 적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