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보물찾기 1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27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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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짱이 떠나는 세계 탐험이 이번엔 이탈리아로 장소를 옮기게 되네요.

벌써 27번째 여행이라니 쫴그마한 녀석이 아주 똑똑한 두뇌로 이 어른 뺨치게 박학다식한가봅니다.

세계적으로 이탈리아는 문화유산이 넘쳐나는 곳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지요.

하지만 이탈리야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의 말씀을 빌리자면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유물은 그다지 많지않다고 합니다.

대영제국시절 유물을 보호한다는 차원으로 이탈리아에 있는 유명한 유물을 대영제국박물관으로 머리만 동간~잘라 옮겨가

자랑스럽게 전시하고 있는 덕(?)에 실상 이탈리아에서 볼 수 있는 유적지는 '유물이 있었다~'정도로 밖에

설명할 수 없어 강대국의 횡포에 치를 떨게 만들었더라는 분개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전해 들을 뿐이였죠.

우리나라또한 힘없이 인접한 이웃 나라의 침입과 우리의 국보를 빼앗긴 아픈 기억때문에

비록 남의 나라 일이였지만 내 일인마냥 분개하게 된 것이지요.



 

이탈리아를 설명할때 지도를 펼쳐들고 제일 먼저 설명하길

"긴 장화 모양의 발칸반도있잖아~"

아이가 알아 듣기 쉬운 말을 꺼내게 됩니다. 

유명한 '그리스. 로마신화'역시 항상 거론하게 되고

이에따른 문화유산과 역사론이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시는 세계 역사 퀴즈 대회에 힘을 합쳐 참가하게 된 팡이와 토리는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주최자인 M경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청동 달력 조각을 공개하지만 이야기의 극적인 요소--->악당 등장!

으로 우리의 영웅 팡이와 토리는 빼앗긴 조각과 함께 달력 원판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진 탓에 27권과 아직 출간되지않은 28권, 이렇게 2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만큼 이탈리아 유물에대한 거론꺼리가 많다는거~

확실합니다.

 

 



 



 단순 만화인듯 실은 너무 중요한 이탈리아 역사를 담고 있기에 절대 어린 울 6살짜리 아들은 그림외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아쉬움을 안고 있지만 사실 어른인 저도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의 대부분을 잘은 알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아마 세계역사 퀴즈 대회에 나갔다면 지역 예선전에서 똑~떨어져 챙피를 샀을게 뻔한데

토리와 팡이처럼 수려한 실력을 가진다면?

내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이탈리아 전반에 대한 역사를 이해하고 유물을 바로 볼 줄 아는 힘을 기를줄 안다면 더할 나위없는

수확이 아닌가 생각했답니다.

 



 

얼마전 교과서에 수록된 <이모의 결혼식>이란 책을 읽으며 그리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힌 기억이 있는데

같은 반도에 위치한 국가인 이탈리아에대한 정보를 높일 수 있어서

아이와 이탈리아 국기도 찾아보고

이탈리아 전반적 사항을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아직 2학년인 탓에 세계사를 충분히 설명하기 쉬운 일이 아니였는데

팡이와 토리를 통한 만화로 조금은 쉽게 접근 할 수있어서

한 걱정 놓았답니다.

만화 중간중간 이탈리아에대한 지식을 탄탄히 엮어갈 수 있는 매력때문에

이 책 시리즈를 기다릴 수 밖에 없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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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 : 부를 탐하다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4
최문애.박선희 지음, 최지경 그림 / 휴이넘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4학년때 스승의 날을 즈음하여 선생님께 보답하는 의미에서 연극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제목하여 '흥부전'

그때 제가 맡았던 역할은 '놀부아내'였는데 이유인 즉, 제 성씨가 '연'씨였기 때문이네요.

 

혹자는 '박'에서 보물을 쏟아 졌다하여 흥부의 성씨를 '박'씨로 표기하기도하고 또 다른 혹자는 제비 '연'때문에

흥부가 '연'씨 일 것이라 표기하였는데

성씨가 '박'씨인지 '연'씨인지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하여튼 흥부놀부하면 전혀 상관없는 성씨 본인데도 

눈길을 조금 받았었다는거~.

 

《흥부전》은 신재효의 [박타령]과 [박흥보가]를 기본 줄거리로 삼고,

글의 리듬감을 살리기 위해서 [흥보가]의 내용을 참고하고 있답니다.

휴이넘의 고전시리즈를 첫 권 <토끼전>부터 열심히,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이 책 역시 시리즈가 빨리 나오길 간절히 바라며

책을 펼쳐들게 되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내용이였답니다.

 

흥부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해석이 또 다르게 펼쳐지기도하고

고전문학을 통해 그 소설이 씌였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역사공부를 함께 겸할 수 있는 장점이 너무 마음에 들어

이 책만 잘 정독하여도 역사논술 따로 시킬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조선 후기 정치,경제가 어지러운 틈을 타서 이 소설또한 백성들의 바램을 글 속에 담아

내용을 풀어가고 있는데

표지의 그림이 말해주듯 놀부는 욕심으로 똘똘뭉친 인정머리 없는 형이랍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물가가 비싸 아이를 낳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신혼부부들의 실저을 비춰본다면

'지 먹을 것은 다 타고 난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아이를 줄줄이 낳아 

아이들은 그들대로 충족되지 않은 기본 의,식,주 때문에 아버지 흥부에게 눈물나는 돈을 쓰게끔 만들고

흥부의 아내는 아내대로 그 많은 자식을 1년에 한 명씩만 낳아도 최소 29년이라는 세월동안

 배불러 아이낳고 또 배불러 아이낳는 심신이 다 망가지는 세월을 보냈을 것같아 참 딱하더라구요.

'가난은 나랏님도 못 구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착한 마음씨덕에 나랏님대신 제비의 덕을 본 흥부를 본다면 이건 소설이기에 가능한 것이지

사리사욕에 눈 먼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당치 않은 내용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소설이기에 가능한

힘없는 백성을 대신하는 흥부의 성공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평민들에게

힘과 꿈을 가슴 속에 묻고 노력하게 만드는 허구의 힘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어요.

 

아직 아이가 어려 많은 것을 이야기해보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아이들 수업을 위해서 먼저 제가 읽을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는 점, 너무 행복하네요.

이 시리즈가 언제까지 계속 될지 은근 궁금해지면서

고전을 통해 시대를 비춰보는 힘을 기를 수 있었던 것같아

왜 고전을 배워야하는지 그 이유를 확실하게 알아가는 계기였답니다.

 

아이와 <흥부전> 뒷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놀이를 해보는 것도 이 책을 새롭게 해석하는 팁이 되지않을까

독후활동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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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 : 부를 탐하다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4
최문애.박선희 지음, 최지경 그림 / 휴이넘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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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초등학교 4학년때 스승의 날을 즈음하여 선생님께 보답하는 의미에서 연극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제목하여 '흥부전'

그때 제가 맡았던 역할은 '놀부아내'였는데 이유인 즉, 제 성씨가 '연'씨였기 때문이네요.

 

혹자는 '박'에서 보물을 쏟아 졌다하여 흥부의 성씨를 '박'씨로 표기하기도하고 또 다른 혹자는 제비 '연'때문에

흥부가 '연'씨 일 것이라 표기하였는데

성씨가 '박'씨인지 '연'씨인지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하여튼 흥부놀부하면 전혀 상관없는 성씨 본인데도 

눈길을 조금 받았었다는거~.

 

《흥부전》은 신재효의 [박타령]과 [박흥보가]를 기본 줄거리로 삼고,

글의 리듬감을 살리기 위해서 [흥보가]의 내용을 참고하고 있답니다.

휴이넘의 고전시리즈를 첫 권 <토끼전>부터 열심히,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이 책 역시 시리즈가 빨리 나오길 간절히 바라며

책을 펼쳐들게 되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내용이였답니다.

 

흥부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해석이 또 다르게 펼쳐지기도하고

고전문학을 통해 그 소설이 씌였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역사공부를 함께 겸할 수 있는 장점이 너무 마음에 들어

이 책만 잘 정독하여도 역사논술 따로 시킬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조선 후기 정치,경제가 어지러운 틈을 타서 이 소설또한 백성들의 바램을 글 속에 담아

내용을 풀어가고 있는데

표지의 그림이 말해주듯 놀부는 욕심으로 똘똘뭉친 인정머리 없는 형이랍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물가가 비싸 아이를 낳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신혼부부들의 실저을 비춰본다면

'지 먹을 것은 다 타고 난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아이를 줄줄이 낳아 

아이들은 그들대로 충족되지 않은 기본 의,식,주 때문에 아버지 흥부에게 눈물나는 돈을 쓰게끔 만들고

흥부의 아내는 아내대로 그 많은 자식을 1년에 한 명씩만 낳아도 최소 29년이라는 세월동안

 배불러 아이낳고 또 배불러 아이낳는 심신이 다 망가지는 세월을 보냈을 것같아 참 딱하더라구요.

'가난은 나랏님도 못 구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착한 마음씨덕에 나랏님대신 제비의 덕을 본 흥부를 본다면 이건 소설이기에 가능한 것이지

사리사욕에 눈 먼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당치 않은 내용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소설이기에 가능한

힘없는 백성을 대신하는 흥부의 성공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평민들에게

힘과 꿈을 가슴 속에 묻고 노력하게 만드는 허구의 힘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어요.

 

아직 아이가 어려 많은 것을 이야기해보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아이들 수업을 위해서 먼저 제가 읽을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는 점, 너무 행복하네요.

이 시리즈가 언제까지 계속 될지 은근 궁금해지면서

고전을 통해 시대를 비춰보는 힘을 기를 수 있었던 것같아

왜 고전을 배워야하는지 그 이유를 확실하게 알아가는 계기였답니다.

 

아이와 <흥부전> 뒷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놀이를 해보는 것도 이 책을 새롭게 해석하는 팁이 되지않을까

독후활동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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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벌레 동시야 놀자 11
함기석 지음, 송희진 그림 / 비룡소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전 솔직히 어려서부터 시를 무척 어려워했습니다.

6학년때 담임선생님이 mbc어린이동요제에서 동상 한 번, 대상 한 번 수상하신 경력의 현)교육감님으로 계시는 분인데 선생님께서 반문집을 내자하셨을때, 1학기는 자유형식이라 괜찮았으나

2학기때는 동시로 통일을 하시는 바람에 얼마나 쩔쩔맸는지 모릅니다.

제가 생각하는 동시는 어휴~~정말 어려웠어요.

어쩜 그리 정형화되고 반듯반듯하던지 감히 제가 못 따라가겠더라구요.

헌데 얼마전 도서모임에서 '진짜 시, 가짜 시'에대해 공부하고 시에 대한 견해가 확~ 바뀌어버렸네요.

 

교과서나 어린이 신문에 나오는 정형화 된 시보다 시골 아이들의 삶이 고대로~ 드러난 글을

바라보면서 또, 동시 쓰는 마인드 맵을 배우고나서 결코 동시가 어렵지않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물론 아직도 시에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나 예전보다 훨씬 가볍고 즐겁게 시에 대한 견해가 바뀌었다할까요? 시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이에게 동시집을 많이 줘봤지만 이번처럼 동시집을 들고 다니면서 킬킬댄 경우는 없었더랍니다.

제가 한참 저녁식사 준비로 바쁠때 아이가 웬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구요.

"엄마, 난 2단이 제일 쉬워요."

요즘 2학년 2학기를 맞아 구구단 외기에 재미를 붙인터라 '2단은 벌써 외웠는데 왠일?'했더니

다음과 같이 줄줄 외더라구요.

 

구구단은 참 쉬워

 

이일은 싫어

이이는 율곡

이삼은 산삼

이사는 안 가

이오는 요구르트

이륙은 비행기

이칠은 똥칠

이팔은 근육

이구는 이구아나

이단 끝!

 

?

?

?

처음엔 이해가 안가 뭐야~~?

 이해를 못했네요. 나중엔 .....ㅎㅎㅎ

 

근데 책을 들고 와서 동시집을 보여주는데

아이보다 제가 더 열을 올려 동시집을 뚫어져라 쳐다봤어요.

일단 이 시를 쓰신 '함기석 시인'에 대해 알아봤어요.한양대 수학과를 졸업하신분으로 <작가세계>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신 재미있는 경력의 시인이시더라구요.

수학과 시의 연계?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특히 수학을 어려워하는 여자아이들이 이 시집을 접하면 재미있어 수학에대한 흥미를 높이지않을까? 생각도 했네요.

도형,수,나누기,크기,수학자,배수등등.......

수학에 기본이 되는 요소들을 묶고 묶어 재미난 시를 엮을 수 있다니 아이디어가 참 기발하다 느껴지면서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생활에서 흔히 느낄 수 있어 쉽고 재미난 동시를 읽다보면 '나도 저런 시 쓸 수 있는데......'생각이 들면서

내가 작기보다 좀 더 빨리 글을 썼더라면 '나도 유명해 질 수 있었을것이다'는 생각을 만들게 하는 동시집?

 

무겁지 않고 아이의 마음에 확~ 와 닿는 글귀들이였기에

아이가 며칠씩 동시집을 들고 다니지 않았나 싶어요.

좋아하는만큼 함께 외워보며 도궇활동을 펼치면 수학에 대한 친근감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것같네요.

 

 

(독후활동)

마침 방학 끄트머리라 뭔가 숙제꺼리가 필요했는데 아이와 색종이 접기를 해보면서

밋밋하게 재미없이 색종이 모음집을 꾸미는것보다 동시와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어요.

처음엔 뭔가 스토리를 만들어보려했는데

아직 저학년 딸한테 무리인듯하여 한편 한편 봄,여름,가을,겨울에 맞는 동시를 하나씩 골라

꾸민 색종이와 어울리도록 만들어 봤는데

직접 만든 딸보다 6살 아들이 더 좋아하네요.

함기석 시인과 송희진님의 그림으로 엮어진 <숫자벌레>책을

세상에서 단 한권밖에 없는 울 딸 아이만의 책으로 탄생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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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벌레 동시야 놀자 11
함기석 지음, 송희진 그림 / 비룡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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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솔직히 어려서부터 시를 무척 어려워했습니다.

6학년때 담임선생님이 mbc어린이동요제에서 동상 한 번, 대상 한 번 수상하신 경력의 현)교육감님으로 계시는 분인데 선생님께서 반문집을 내자하셨을때, 1학기는 자유형식이라 괜찮았으나

2학기때는 동시로 통일을 하시는 바람에 얼마나 쩔쩔맸는지 모릅니다.

제가 생각하는 동시는 어휴~~정말 어려웠어요.

어쩜 그리 정형화되고 반듯반듯하던지 감히 제가 못 따라가겠더라구요.

헌데 얼마전 도서모임에서 '진짜 시, 가짜 시'에대해 공부하고 시에 대한 견해가 확~ 바뀌어버렸네요.

 

교과서나 어린이 신문에 나오는 정형화 된 시보다 시골 아이들의 삶이 고대로~ 드러난 글을

바라보면서 또, 동시 쓰는 마인드 맵을 배우고나서 결코 동시가 어렵지않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물론 아직도 시에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나 예전보다 훨씬 가볍고 즐겁게 시에 대한 견해가 바뀌었다할까요? 시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이에게 동시집을 많이 줘봤지만 이번처럼 동시집을 들고 다니면서 킬킬댄 경우는 없었더랍니다.

제가 한참 저녁식사 준비로 바쁠때 아이가 웬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구요.

"엄마, 난 2단이 제일 쉬워요."

요즘 2학년 2학기를 맞아 구구단 외기에 재미를 붙인터라 '2단은 벌써 외웠는데 왠일?'했더니

다음과 같이 줄줄 외더라구요.

 

구구단은 참 쉬워

 

이일은 싫어

이이는 율곡

이삼은 산삼

이사는 안 가

이오는 요구르트

이륙은 비행기

이칠은 똥칠

이팔은 근육

이구는 이구아나

이단 끝!

 

?

?

?

처음엔 이해가 안가 뭐야~~?

 이해를 못했네요. 나중엔 .....ㅎㅎㅎ

 

근데 책을 들고 와서 동시집을 보여주는데

아이보다 제가 더 열을 올려 동시집을 뚫어져라 쳐다봤어요.

일단 이 시를 쓰신 '함기석 시인'에 대해 알아봤어요.한양대 수학과를 졸업하신분으로 <작가세계>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신 재미있는 경력의 시인이시더라구요.

수학과 시의 연계?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특히 수학을 어려워하는 여자아이들이 이 시집을 접하면 재미있어 수학에대한 흥미를 높이지않을까? 생각도 했네요.

도형,수,나누기,크기,수학자,배수등등.......

수학에 기본이 되는 요소들을 묶고 묶어 재미난 시를 엮을 수 있다니 아이디어가 참 기발하다 느껴지면서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생활에서 흔히 느낄 수 있어 쉽고 재미난 동시를 읽다보면 '나도 저런 시 쓸 수 있는데......'생각이 들면서

내가 작기보다 좀 더 빨리 글을 썼더라면 '나도 유명해 질 수 있었을것이다'는 생각을 만들게 하는 동시집?

 

무겁지 않고 아이의 마음에 확~ 와 닿는 글귀들이였기에

아이가 며칠씩 동시집을 들고 다니지 않았나 싶어요.

좋아하는만큼 함께 외워보며 도궇활동을 펼치면 수학에 대한 친근감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것같네요.

 

 

(독후활동)

마침 방학 끄트머리라 뭔가 숙제꺼리가 필요했는데 아이와 색종이 접기를 해보면서

밋밋하게 재미없이 색종이 모음집을 꾸미는것보다 동시와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어요.

처음엔 뭔가 스토리를 만들어보려했는데

아직 저학년 딸한테 무리인듯하여 한편 한편 봄,여름,가을,겨울에 맞는 동시를 하나씩 골라

꾸민 색종이와 어울리도록 만들어 봤는데

직접 만든 딸보다 6살 아들이 더 좋아하네요.

함기석 시인과 송희진님의 그림으로 엮어진 <숫자벌레>책을

세상에서 단 한권밖에 없는 울 딸 아이만의 책으로 탄생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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