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담이 곰이 학교 가자 2
정신 지음, 홍수영 그림, 김수현 전문가 가이드 원고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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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담이 곰이 학교가자 시리즈'

최근 마르지않는 샘의 3명의 조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덕분에

더욱 관심이 간 책이랍니다.

 

 

 

 

 

담이와 곰이는 쌍둥이 토끼입니다.

학교에 처음 가는 날부터 엄마한테 귀를 붙잡히게되는데

어쩜 둘이 토닥대는 모습또한 진짜 우리 생활에서 형제,자매가 토닥대는 것과 똑같은지

첫 페이지부터 웃음이 터졌네요.

 

학교에 가려면 싸우는 버릇부터 고쳐야한다는데

우리 집 김남매는 벌써 학교에 다닌지 몇 년째인데도

담이 곰이 못지않게 토닥토닥 싸워대는지 옆에서 지켜보기가 힘드네요.

 

 

 

 

 

 

 

'아롱이 학교'에 도착한 아이들은 잘못 전해들은 학교괴담에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걸음을 멈추지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있다는 엄마 말씀을 뒤로하고 교실을 향해 뛰어가네요.

 

두 아가들은 교실로 보내놓고 흘리는 엄마의 눈물~

누구나 한 번쯤은 부모로써 만감이 교차해 경험해봤을듯요.

 

 

 

 

 

1학년 교실에 새 친구 양. 여우, 멧돼지, 청설모

그리고 새 담임 선생님이 어우러져 자기 소개및 선생님 소개가 이어집니다.

 

유치원과 달리

서로의 의견도 존중해줘야하고 선생님께 예의도 지켜야하지만

아직 학교 규율을 모르는 담이는 엄마한테 가겠다고 교실을 나서는데요,,

 

아마 1학년 교실에서 숱하게 보여지는 풍경을 듯합니다.

엄마가 보고싶다고 우는 아이, 친구들과 티격태격 말 잘난 하는 아이들의 모습.

그래도 다 어우러져 초등학교 생활에 익숙해져 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학교 선생님들은 보람을 느끼실거고 무척 힘도 드실테이지요.

 

 

 

 

 

 

 

"이제 혼자서 해야 할 일도, 서로 도울 일도 많은 거계요.

혼자가 아니니까 지켜야 할 것도 많지만 혼자가 아니라서 든든하답니다.

나랑 친구들을 믿고 잘 따라 주세요. 처음은 두렵지만 함께하면 신날거예요."

거북이 선생님의 활짝 웃으며 땀으로 축축해진 얼굴 속에

1학년 교실의 모습이 그려지며 배시시 웃음이 나네요.

 

 

요즘 1학년 학생들보다 도려 1학년 신입생 학부형들이 걱정이 많을 듯해요.

어린이들은 아무 것도 모른 천진난만한 상태고

학교라는 규율을 잘 모르는 아이를 방과후 교실이며 학교에 걸어다닐 수있게

지도하시는 엄마들을 보면서

불과 4~5년전 초등학교 입학식을 했던 내 아이의 모습이 떠오를 것은 감출 수없는 사실입니다.

 

 

 

 

 

유치원대비 일찍 끝나는 학교가 더 재미있다는 아이들을 보면서

하나씩 학교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만한데

우리 조카는 사촌오빠가 자기 반을 방문해서

오빠가 힘이 세다는 것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는 말을 남겨서

우리 아들이 매일 찾아가지만 정작 조카는 놀러 나가고 없다는 얘기를 듣고서

조카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있었어요.

 

 

 

 

학교에 처음 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예쁜 그림과 함께 잘 표현된 책으로

누구나 처음에는 서툰 모습이기에 괜찮다고 묵묵히 애정 표현하다보면

이제는 더 이상 아기가 아닌

초등학생으로 의젓하게 커나갈 수있는 힘을 발휘할 수있는

나 혼자만의 독립된 인격체로 커나가는 모습을 한해 한해 느낄 수있을거예요.

 

새로운 경험이 낯설고 두려운 친구들에게

쌍둥이 토끼 담이와 곰이가 주는 짜릿한 선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책가방 메고 살짝이 넘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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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초등 국어 5-1 (2017년) 초등 우공비 (2017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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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학기마다 만나는 우공비 문제집

작년부터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을 문제집 표지에 이쁘장~하게 내세우고

더욱 아이의 흥미를 유도하고있는데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초등학생 Philip의 눈길을 한번이라도 더 받게 되는 것같네요.

 

 

이미지 연상 학습법으로 익히 명성을 떨쳐온 초등비법서로

베스트셀러 2000만부를 돌파하였군요.

처음 우공비를 접했을때 느꼈던 이미지 학습법의 장점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고스란히 잘 전해졌나봐요.

 

 

 

 

 

 

 

초등 국어문제집으로 우공비 국어를 선택한 이유는

 

첫째 이미지로 개념을 확실히 잡아줘 아이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기때문!

둘째 많은 문제량으로 기본에서 실력까지 탄탄한 문제 해결력을 키워지기때문!

셋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서술형 문제까지 완벽하게 대비할 수있도록해주기때문!

 

이랍니다.

 

 

 

 

 

 

 

문제집 하나에 뭐그리 알뜰살뜰 끼워주는 것도 많은지 권두부록으로

<국어 활동 비법 + 더하기(생활 속에서 + 우리말 다지기)>

가 들어있어

특히 시험 전후에 잘 살펴볼 수있도록 도움을 주고있는데

울 아이는 잡지보듯 한번씩 넘겨보고있어

문제집인듯 문제집이 아닌 가벼운 느낌으로 공부하고있네요.

 

 

 

 

 

국어 책 뒷부분에도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 나와있지만

특히 우공비 서두부분에 교과서 실린작품이 상세히 나와있어

독서를 우선으로 하는 아이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어 주네요.

교과서는 학교에서 가져오지않으니 우공비 문제집으로 한 학기동안 참고하여

교과서관련 독서도 하고 폭넓은 배경지식을 쌓을 수있는 지침 페이지입니다.

 

타문제집에는 없는 강점인데

눈 여겨 교과관련도서 찾아보고 읽으면 교양도 쌓고 독서이력도 높아져서 좋네요.

 

 

 

 

 

 

요즘 학습만화가 대세인건 누구나 아는 사실~

단원입문전에 한 단원의 개략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이 함축된

학습만화가 나와있어 울 필립이 가장 열심히 읽는 부분같아요.

필립 친구또한 이 부분을 읽게했는데 학습인듯 학습이 아닌 자연스런 느낌과함께

요점을 콕 짚어주고있어 만화중의 만화로 손꼽는답니다.

 

만화주인공이 된 양 학습만화를 읽다보면 쏘옥~ 빠져들어 전반적 내용을 알 수있는데

아이들이 만화 읽는거 싫어하는 엄마도 이 페이지는 적극 권하게 되지요.

 

 

 

 

 

 

 

'1단원. 인물의 말과 행동'을 설명하면서

최근 공연되었던 이집트 유물전도 소개되고 시대에 발맞추면서

단원에서 다뤄야 할 내용을 자연스레 연계시키는군요.

이집트 유물전...지방에 살아 가보지못한 아쉬움을 여기서나마~~..흐흑

 

 

 

 

 

 

 

 

 

어떤 과목이든 개념이 잘 잡혀야 머릿속에 정리가 잘 잡히는 느낌이여서

설명을 하고 넘어가는데 아이는 대충 넘기려다 큰 코 다치기쉬운 꼭 필요한 페이지라는걸

문제를 풀면서 알게 되도군요.

특히 중요 부분에 노란 포인트가 도드라져 중요한 점을 바로 알 수있어요.

'1단계 개념 쏙- 2단계 눈에 쏙 - 3단계 교과서 쏙'

한나의 개념을 위해 여러 단계를 읽어내려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개념 형성을 이루고 문제를 통해 확인학습 들어갑니다.

 

 

 

 

 

 

 

 

요즘 아이들 지식은 방대하나 세세함이 부족하여 어휘에서 특히 딸리는 편인지라

이점이 늘 걱정되었지만 낱말이 잘 제시되어 바로바로 모르는 낱말을 확인할 수있어

좋아하더군요.

모르는 낱말은 본문 밑에 있는 낱말 사전을 참고!

 

 

 

 

 

 

 

 

국어 문제집 사이사이 상황에 맞는 그림이 바로 이미지 연상법을 위한 것으로

개념을 직접 머릿속에 넣기 힘들때

이 그림을 머릿속에 집어 넣으면 오래도록 기억할 수있어

행여 개념이 기억나지않을때 그림 설명을 떠올리면 되더군요.

 

이미지연상은 오래~ 정확히~ 기억에 남겨두더군요.

글보다는 그림과 함께라 오래가는 것 같아요.

글과 그림의 조화는 아이의 학습력을 쑥쑥~ 올려줘요.

 

 

 

 

 

 

 

 

 

 

 

확실한 개념형성후 문제를 풀면 특별히 어려운 것 아니고는 대부분 거침없이 문제풀이를

해내려가더군요.

바른문제풀이에 자신감도 형성되고

'눈으로 읽는 핵심 내용' 확인으로 다시 한번 다지기!

 

 

 

 

 

아이들은 쉽게 받아들이고 쉽게 내뿜는 스폰지같은 기억력을 가진터라

계속 반복학습이 지속되다보면

스폰지 속 빠지는 물을 조금씩 거둬들일 수있지않알까~ 합니다.

 

복습앞에 장사가 있겠습니까?

 

게다가 전문가 집필진의 고도의 계산력으로 구성된 우공비 국어~

반복과 반복의 계속되는 걸

살짝..눈치 못채게 하고~^^

기본 문제 풀고  응용문제 풀고,

일단 국어는 지문만 제대로 읽고 답하면 절반의 성공을 거둔 과목이라

늘 지문 먼저 읽고 우공비 국어에서 제시하는 개념을 철철히 다룬 후

문제에 임하는 우리 아이랍니다.

 

 

 

 

요즘은 지면뿐아니라 QR코드를 찍어

화면상으로 문제를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을 만나뵐 수있어 상세한 설명도 듣고

마치 개인과외인양 우공비 국어 한권으로 특권을 누리는 우리 필립~

화면상 선생님의 설명 잘 듣는 자체가 신세계이기에

좀 더 다각적으로 아이의 뇌를 일깨워주는 기능을 하고 있네요.

 

평소 열심히 책 읽고 학교에서 수업 들은후 우공비 국어를 통해 다져진 실력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핵심인 '국어'실력 키워가는 우리 필립군,

남아라그런지 국어가 살짝 어렵다고하는데

그럴수록 가지고있는 우공비 국어 문제집 열심히 풀고 시험대비하면

5학년 1학기도 문제 없을 것같아요.

새학기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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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mediate Essential CLIL 2 (StudentBook)
Richmond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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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맥스교육에서 나온 CLIL2

 

CLIL Intermediate Essential 2


CLIL Intermediate  Essential 2 Activity book

 

 

지식과 영어를 겸비한 교재입니다.

 

 

 

 

 

5학년이 되는 우리 필립은 어릴적부터 영어책을 접해 온 친구여서 귀는 트인반면

유창하게 프리토킹하는 누나대비 많이 부족한 토킹 실력이예요.

흔히들 하는 말로, 학원만 믿어?

No no~~

 

학원선생님이 아무리 열심히 해주신들 제한된 시간에 여러 명의 친구가 공부하는 곳이라

내 아이한테만 집중해달라고 부탁하기도 면목없는 일이고

우리 필립의 특성에 맞는 뭔가를 계속 찾고 있는 엄마로써

이번 만나게 된 CLIL2 교재는 특별함이 살펴졌답니다.

 

 

 

 

 

 

영어가 외국어인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배운 과목을 영어로 공부하고 반복심화확장으로

영어실력이 Up될 것같은 이 느낌!

 

우선 이 책은 본문보다 Contents에 집중하여 책 도입부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우리 필립군, 빨리 본문 내용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신경질을 부렸는데

이 책의 핵심은 12개의 Contents로

바로 옆에 자리한 Getting ready와 함께 대조하면서

초반 공부를 하면

본문 내용은 큰 일도 없이 술술 풀려나가는 탄탄대로예요.

 

대신 이 부분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자칫 초반에 너무 힘을 빼지 않는 것도

포인트일 듯 싶네요.

 

 

 

 

 

 

Intermediate Essential CLIL 2는

생물, 지구, 물리, 화학, 천문, 지리, 역사, 사회 등의 내용을 한권에 수준별로

담고 있어 따로 책을 준비할 필요가 없네요.

1. Animals and plants
2. Food
3. Breathing
4. Men and women
5. Life cycles
6. The Universe
7. Minerals
8. Ecosystems
9. Light
10. Materials
11. Where do we live?
12. Oceans and continents
13. Government and society
14. The Romans
Essential Language

 

한국어 책또한 목차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인으로써

특히 외국어인 책은 목차부터 또렷히 훑고 가는게 공부하는 바른 자세라 생각해요.

 

 

 

 

 

 

 

초등 5학년 올라가는 아들에게 누나는 쉬운 책이 아니냐고 반문했지만

튼튼한 구성 탓에 쉽다깁다 여러 분야의 지식을 접하다보니

전문적이지 않은 단어때문에 순간순간 사전을 찾아야 했어요.

 

과학, 지리, 그리고 역사까지

7차 교육과정을 고스란히 반영한 교재가 아닌가 생각되어요.

 

특히 워크북은 본책만큼이나 더 세세히 잘 되어있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아쉬운 점은 CD가 따로 없어

http://www.cliledu.com/에 들어가서 교재 답지및 음원 제공된다는 점..

옛날 방식에 익숙한 저로서는 금방 적응이 안되네요.

 

 

 

 

 

 

 

 

각 파트마다 영어로 된 실한 내용뿐아니라

내용에 맞는 실사진과 그림이 아주 리얼해서 쳐다보는 재미도 있어요.

 

어휘능력은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듣고 읽어보는 것이 핵심인듯하여

매일 조금씩 소리내어 읽고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아이와 베드타임 스토리 형식으로

수업 진행하고 있어

큰 부담없이 책의 진도를 나가고 있답니다.

 

 

 

 

 

 

 

하나의 제목에 여러가지 소재가 함축되어 있는 듯하여

한글책 이상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

 

지식도 얻고 영어도 공부하니 일거양득아니겠어요?

 

 

 

 

워크북도 크게 어렵지 않아 놀이식으로 풀어나갈 수있고

우리 필립의 눈이 나빠서 안경을 쓰고있는데

책 종이 재질이 눈의 피로를 고려한 듯 차분한 톤인 것도 마음에 듭니다.

 

아무래도 영어에 관한 지식과 정보가 정열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다보니

엄마 마음에 쏘옥~ 든게 점수를 후하게 받은 CLIL2 책 인듯해요.

 

단계별로 한권씩 한권씩 공부하다보면

부족한 스피킹 실력도,머릿속 지식도 차곡차곡 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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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고릴라 그리고 원숭이 별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1
프리다 닐손 지음, 울프 K. 그림,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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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문고 독서 레벨 2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 권장하는 도서로

욘나와 고릴라 아줌마가 펼치는 유쾌,상쾌,통쾌한 이야기가

2월을 맞은 필립군에게 선물로 다가왔답니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필립군,

아직은 그림이 함께 적적히 섞인 책을 선호하는 편인지라 누나때부터 읽혀왔던 시공주니어문고와 밀접하게(?) 친해질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온 <나, 고릴라 그리고 원숭이 별>은

급 관심을 가지면 학교에 가지고 달랑달랑 읽더라구요.

당연히 엄마도 아들의 선호도에 따라 관심이 가고 아들과 경쟁하는 읽게 된 책입니다.

 

 

 

 

 

 

 

 

 

옛날 가족형태는 대가족과 핵가족 딱 2가지 형태여서 엄마 어릴적 사회시험에는

답이 둘 중 하나였는데~

그에반해 요즘 가족형태는 참으로 복잡합니다.

한부모가족, 결합가족, 다문화가족, 조부모가족....

사회가 복잡해지고 어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어쩔 수없는 가족의 형태지만

아이들 이 가족 형태 외우려면 좀 힘들겠어요.

 

이 책의 주인공 욘나는 고아원에 사는 특별한 아이예요.

그 특별함(?)때문에 고아원 원장님의 눈밖에 나는 아이였지만

또 그 특별함때문에 고릴라 아줌마에게 입양을 가는 독특한 아이가 되기도 하였지요.

 

그렇다면 고릴라아줌마와 욘나는 어느 가족 형태일까요?

입양가족^^

 

 

 

 

 

 

 

 

처음에 고릴라에게 입양되었을때만해도 욘나는

고릴라에게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망칠 생각뿐이였지만,

고릴라의 진심을 알게 된 이후로 고물상을 하는 그녀를 도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고물상을 운영한다.

 

매일 먹는 달걀샌드위치가 지겨워 특식으로 레스토랑을 찾았다가

고릴라를 무례하게 보는 아줌마와 아저씨를 진탕 골려주기도 한고

욘나는 고릴라와 같이 지내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하지만 이렇게 찾아온 행복을 시샘하려는듯

고릴라의 고물상을 차지하려는 시장 토르드는 욘나의 입양 절차를 문제 꼬투리 삼아

고릴라의 고물상을 빼앗고, 욘나를 고아원으로 돌려보낸다.

욘나는 고아원에서 고릴라를 기다리지만 시를 떠난다는 고릴라의 쪽지만 받게 되는데....

 

 

 

 

 

 

 

똑똑한 욘나는 그 쪽지가 고릴라가 보낸 암호라는 것을 눈치 채고

'원숭이 별'이 반짝이는 숲속의 빈터로 가서 고릴라와 다시 만난다.

욘나와 고릴라는 캠핑트레일러에 고릴라가 좋아하는 책을 싣고 멀리 떠나

서점을 열고 행복하게 살기를 약속하는데

뒤쫓아 온 토르틑를 따돌리고 고아원 원장님의 도움을 받게된다.

 

 

이 작품은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최종 후보작으로 올랐었고

린드그렌 문학상을 수상한 프리다 닐손의 글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어떻게 고아를 입양한 어른이 고릴라일거라는 상상을 하게된건지,

조그만 아이의 복잡미묘한 심정을 상황에 맞게 잘 그려내어 웃음이 번지게 만들었다.

입양이라는 제도는 잠시 뭇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줄 수있으나

고릴라 아줌마라는 대상의 엉뚱함과 욘나의 발랄함이 도려 세간의 매서운 눈초리를 무색케 만들고

억지로 시 소속의 수영장을 만들기위해 둘만의 행복을 빼앗는 부당함.

 

'다음에 또 다 찌그러진 차를 탄 고릴라가 고아원에 찾아오면
 그땐 절대 기회를 놓치지 마.
 진실은 보이는 거랑은 다를 수 있거든.'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욘나,,

이 책을 읽은 우리 필립도 욘나의 깨우침을 함께 느꼈는지,

작가가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을 눈치챘는지

명석한 욘나처럼 빠른 이해력으로 캐치하기만을 바랄 뿐이였죠.

 

 

우리 가족은 입양 가족이 아니기에 이상하게 쳐다보는 이목도 없고

지저분한 집도 아니기에 깨끗이 씻어라~ 귀찮게 할 일도 없는

한 핏줄로 엮어진 가족이니

욘나와 고릴라가 겪었던 어색한 시간이 필요없으니만큼

진정 사랑하는 가족간의 끈끈한 애정의 시간만을 누려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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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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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2월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은 지금,

얼마전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네요.

'겨울방학 숙제로 엄마한테 혼나 초등학생 자살!'

도대체 숙제가 뭐길래, 공부가 뭐길래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

의지가 박약?

엄마가 너무 무서워?

스스로의 삶을 놓아버린 것인지 인생을 살아온 저로서는 이해불가였습니다.

 

 

 

 

 

 

'OECD 회원국들 중에 가장 긴 시간을 공부하는 데 쓰면서도

학업 성취도는 가장 낮고 사교육은 가장 심한 나라,

한국에서 성적 비관으로 자살하는 학생은 하루 평균 1.5명, 급기야 성적 문제가 가져온 갈등으로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처참한 시대에 이르렀다'

이런 기사를 숱하게 보아왔지만 이제 갓 초등학생이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 겨울방학 숙제로

목숨을 내놓았다는 것이 충격적이지 않을 수없었지요.

 

그 아이의 선택이 아이만의 문제겠습니까?

그 아이 부모만의 문제겠습니다.

 

공부, 공부, 공부만 외치는 전반적 우리 대한민국의 병폐이겠지요.

 

 

 

 

 

 

 

 

풀꽃도 꽃이다2는 풀꽃도 꽃이다1의 자발적 문화식민지1에 이어 자반적 문화식민지2로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나또한 나이 40이 훌쩍 넘어서도 매일 영어공부에

애들에게는 좀 더 프리한 토킹을 위해 제일 많이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기울이고있지만

막상 책에 나온 원어민같은 인성의 선생님이라면

차라리 배우지않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들더군요.

 

단지 영어가 전세계 공용어이고 그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태어나서

선천적으로 습득한 언어가 영어라고 단지 그 이유만으로

타언어를 사용하는 우리를 우습게 생각한다면

독학을 하는 게 백번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우리는 항상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것인지.....

 

 

 

 

 

 

 

 전국 680만 초·중·고생들이 '대학'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두고

12년 외길을 질주하는 그들의 삶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가?

행복, 희망, 인간다운 삶....

말로는 이상적인 단어를 내세우면서 속내는 좀 더 좋은 대학에 내 아이를 끼워넣기(?)위한

욕심을 부리고있지않나 나 스스로 반성하게 되는 본문 내용이였네요.

 

 

과학과 의학이 발달하고 생활은 풍족해지고있으나

왜 새로운 질병은 여기저기서 뻥뻥 터지고 대중 속에 외로움이 느껴지는건지,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를 친구를 가장한 적인듯~

그들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것인가?

 

 

 

 

 

 

 

 

 

길가에 아무도 돌봐주지않아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공해속에서 꿋꿋히 살아가는

풀꽃처험, 우리 각작의 인생은 내 마음 속 갈피만이 내 행복을 인도하고

작은 것조차 소중하지않는 것이 없다는 뜻에서

'풀꽃도 꽃이다'라는 제목을 지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되기위한 것이아닌

어릴 적부터 관심이 높았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부모님에 맞서는 고등학생,

만화가가 되기위해 엄마에 맞서 가출을 감행 ‘길 위의 아이’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중학생,

알코올중독인 아버지와 불우한 가정 환경 때문에 왕따를 당하면서도 먹고살기 위해 가까스로 버티는 고교생 등

자신을 짓누르는 성인들로부터 벗어나기위해, 아니 살기위해 발버둥 치는

아이들의 심정이 본문에 잘 그래져 드러납니다.

 

 

 

 

얼마전 서울 모 학원 상담을 다녀온 지인이 말하더군요.

"서울대 아니면 학교도 아니래. 같은 연고대생이여도 지방에서 올라온 애들은 쳐주지도 않는대."

 

같은 대한민국에 살면서 누구는 수도권에 살고 문화적 혜택을 누려 좋은 인재이고

지방에서 사는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그들을 따라잡을 수없는 별개의 사람으로 취근하는 현실에서

과연 24시간 공부만 생각하며 살아가는 내 아이에게 어떤 설명을 해주어야하는지

난감하였답니다.

 

나도 한때는 공부 좀 한다고 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지방에서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면서

'독특한 삶을 살지않아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공부만을 최고로 쳐주는 사람들 눈에는 그저 불쌍한 사람중의 한명일지,

소중하지 않는 풀꽃인지 물어보고 싶네요.

 

세상에 태어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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