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릴라 그리고 원숭이 별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1
프리다 닐손 지음, 울프 K. 그림,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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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문고 독서 레벨 2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 권장하는 도서로

욘나와 고릴라 아줌마가 펼치는 유쾌,상쾌,통쾌한 이야기가

2월을 맞은 필립군에게 선물로 다가왔답니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필립군,

아직은 그림이 함께 적적히 섞인 책을 선호하는 편인지라 누나때부터 읽혀왔던 시공주니어문고와 밀접하게(?) 친해질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온 <나, 고릴라 그리고 원숭이 별>은

급 관심을 가지면 학교에 가지고 달랑달랑 읽더라구요.

당연히 엄마도 아들의 선호도에 따라 관심이 가고 아들과 경쟁하는 읽게 된 책입니다.

 

 

 

 

 

 

 

 

 

옛날 가족형태는 대가족과 핵가족 딱 2가지 형태여서 엄마 어릴적 사회시험에는

답이 둘 중 하나였는데~

그에반해 요즘 가족형태는 참으로 복잡합니다.

한부모가족, 결합가족, 다문화가족, 조부모가족....

사회가 복잡해지고 어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어쩔 수없는 가족의 형태지만

아이들 이 가족 형태 외우려면 좀 힘들겠어요.

 

이 책의 주인공 욘나는 고아원에 사는 특별한 아이예요.

그 특별함(?)때문에 고아원 원장님의 눈밖에 나는 아이였지만

또 그 특별함때문에 고릴라 아줌마에게 입양을 가는 독특한 아이가 되기도 하였지요.

 

그렇다면 고릴라아줌마와 욘나는 어느 가족 형태일까요?

입양가족^^

 

 

 

 

 

 

 

 

처음에 고릴라에게 입양되었을때만해도 욘나는

고릴라에게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망칠 생각뿐이였지만,

고릴라의 진심을 알게 된 이후로 고물상을 하는 그녀를 도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고물상을 운영한다.

 

매일 먹는 달걀샌드위치가 지겨워 특식으로 레스토랑을 찾았다가

고릴라를 무례하게 보는 아줌마와 아저씨를 진탕 골려주기도 한고

욘나는 고릴라와 같이 지내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하지만 이렇게 찾아온 행복을 시샘하려는듯

고릴라의 고물상을 차지하려는 시장 토르드는 욘나의 입양 절차를 문제 꼬투리 삼아

고릴라의 고물상을 빼앗고, 욘나를 고아원으로 돌려보낸다.

욘나는 고아원에서 고릴라를 기다리지만 시를 떠난다는 고릴라의 쪽지만 받게 되는데....

 

 

 

 

 

 

 

똑똑한 욘나는 그 쪽지가 고릴라가 보낸 암호라는 것을 눈치 채고

'원숭이 별'이 반짝이는 숲속의 빈터로 가서 고릴라와 다시 만난다.

욘나와 고릴라는 캠핑트레일러에 고릴라가 좋아하는 책을 싣고 멀리 떠나

서점을 열고 행복하게 살기를 약속하는데

뒤쫓아 온 토르틑를 따돌리고 고아원 원장님의 도움을 받게된다.

 

 

이 작품은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최종 후보작으로 올랐었고

린드그렌 문학상을 수상한 프리다 닐손의 글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어떻게 고아를 입양한 어른이 고릴라일거라는 상상을 하게된건지,

조그만 아이의 복잡미묘한 심정을 상황에 맞게 잘 그려내어 웃음이 번지게 만들었다.

입양이라는 제도는 잠시 뭇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줄 수있으나

고릴라 아줌마라는 대상의 엉뚱함과 욘나의 발랄함이 도려 세간의 매서운 눈초리를 무색케 만들고

억지로 시 소속의 수영장을 만들기위해 둘만의 행복을 빼앗는 부당함.

 

'다음에 또 다 찌그러진 차를 탄 고릴라가 고아원에 찾아오면
 그땐 절대 기회를 놓치지 마.
 진실은 보이는 거랑은 다를 수 있거든.'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욘나,,

이 책을 읽은 우리 필립도 욘나의 깨우침을 함께 느꼈는지,

작가가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을 눈치챘는지

명석한 욘나처럼 빠른 이해력으로 캐치하기만을 바랄 뿐이였죠.

 

 

우리 가족은 입양 가족이 아니기에 이상하게 쳐다보는 이목도 없고

지저분한 집도 아니기에 깨끗이 씻어라~ 귀찮게 할 일도 없는

한 핏줄로 엮어진 가족이니

욘나와 고릴라가 겪었던 어색한 시간이 필요없으니만큼

진정 사랑하는 가족간의 끈끈한 애정의 시간만을 누려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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